혼모노

D-29
남의 인생에 간섭 마 인간은 자기 혼자 살아야 하는데, 자꾸 남을, 자기와 엮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떠맡아야 한다. 자기 삶의 몫이 사라져 안 된다. 물론 인생, 그 색깔이 다양하지만, 진짜의 삶은 자기 진짜 색깔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를 어쨌든 펴야 하는데 그게 남 때문에 안 되면 안 된다고 본다. 남의 고유한 인생을 막아선 안 된다. 자기 인생을 남의 인생에 덧입혀선 안 된다. 그는 자기만의 인생이 있다. 좀 불행하게 살아도 그는 그만의 인생을 연출할 자유가 있다.
부모는 자식이 무난하기만을 원래 진정으로 자기를 펴려면 부모 말을 듣지 말라고 했다. 부모는 그저 자식이 무탈하게 남들처럼 편안한 길만 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식 과잉보호하는데 자기 아닌 다른 피붙이가 과잉보호하면 그것만 보인다. 뭐 눈엔 뭐만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끼리끼리 모이고 싸우는 인간들은 대개 그 종자가 비슷한 법이다. 원래 비슷하면 뭐든 더 잘 싸운다. 우리가 일본하고 싸우는 것은 가깝기 때문이다. 그것 외엔 이유는 없다. 우리가 페루하고 싸우겠나?
자식이 무난하게 살게 미리 꽃길을 깔아 놓고 편하게 살게 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과연 사는 묘미가 있을까? 인생은 솔직히 고해인데 어쩌면 이 맛에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걸 기억하고 그걸 글로 적는 것이다.
자식을 자기 손아귀 안에 넣어야 안심이 된다.
대충 속물로 편하게만 살려면 부모의 말만 들이면 된다.
시부와 남편이 같은 핏줄인데 성격이 방대인 게 현실적이지 않다.
성격 더러운 사람 사이에서 남편이 고생하는 거다.
인정하고 활용하자 무난히 살면 집착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또 얼마나 되겠나? 누구든 결핍이 있고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그냥 내가 그런 걸 인정하고 그걸 살면서 잘 활용할 생각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것도 실은 그 누구도 갖지 않은 나만 가진 소중한 에너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뭐든 다 장단점이 있는 법이다. 이건 거의 삶에서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저열하다 실은 “너 어디 두고 보자.”라면서 그 힘으로 자기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인간은 그렇게 고상하지 않다. 지저분한 것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혼자 있으면 더 이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주식이 바닥을 길 땐 쥐 죽은 듯 조용하다가 오르면 너도나도 주식한다고 방송을 한다. 그래봐야 결국 플러스마이너스 본전이면 다행이다.
늙으니까 어디에 조금만 부딪혀도 아프다. 다 자연이 이제 죽을 때가 되었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여자가 살인을 저지르면 그것은 할 수 없었다고 어떻게 해서든지 합리화한다. 살인도 합리화 되는 세상이다.
그 시간에 자기 장점을 살려라 나이 들어 늦었다고 생각해서 남의 좋은 점을 안 따르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나는 솔직히 잘 못해 안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남의 장점을 좇아 하느니 안 하고 내 장점을 살리는 게 낫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은 단점을 커버하는 것보단 장점을 살리는 편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남 따라할 게 아니라 자기의 장점을 그 시간에 살리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유는 나는 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쿠팡 같은 게 한국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다. 개돼지 노릇을 하니까 마땅히 거기에 맞게 개돼지 취급한다는 것이다.
시아버지와 손주, 며느리와 무슨 이상하게 엮인 약간 위험한 곡예 비슷한 게 엿보인다. 그러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여긴 한국이다, 일본이 아니고. 그냥 분위기만 그쪽으로 기운 것뿐이다.
엄마가 마치 딸을 하우스에서 잘 키우는 판매할 꽃을 재배하는 것 같다.
인간의 합리화 늙으면 결국 현실에 순응하면서 산다. 힘이 빠져 그런 것이다. 젊을 땐 힘이 있어서 그래도 현실과 거리가 멀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늙으면 힘이 빠져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인다. 그걸 성숙이라고 하는데 그냥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깨달은 것이다. 그게 그저 돌고 돈 것이다. 처음부터 인간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건방을 떤다. 그러고는 그게 성숙이라고 자기를 또 합리화하며 자기에 유리하게 해석하며 또 사는 것이다. 하여간 인간은 항상 이렇게 자기를 합리화하는데, 이건 인간 세상의 또 하나의 진리인 것도 같다.
자기 자리를 찾자 자기를 충분히 알고 자기에 맞게, 자기 자리에서 자기를 빛내는 게 최고다. 그럼 남 들러리 안 서도 그 속에서 마냥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리를 찾아내는 능력이 최고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를 빛내며 즐겁게 놀이를 즐기면 남들이 쫓아오게 되어 있다.
썸탈 때도 어떻게 해보고 싶은 사람은 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나더러 좀 어떻게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이런 불일치도 세상의 움직이지 않는 이치 같다. 그러니 사람에게 너무 매달리지 말고 그냥 아, 나를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고 감수하며 사는 게 또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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