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D-29
오늘은 74쪽부터 101쪽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지닌 래티머는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피해 갈 수 있을까요?
오, 글쎄요. 지금부터 읽어볼게요!
마지막 부분은 프랑켄슈타인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비참할 거라고 생각했던 래티머의 미래는 그대로 벌어지지만 비참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래티머가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있기는 하나 결정적인 순간 (또는 중요한 사실 파악)에는 그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여 마지막에 낭패를 보게 되는데, 사람이 어떤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면 능력이 있어도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완벽한 조명이 모든 것을 밝히는 지독한 순간이 닥치자 나는 어둠이 내게 숨겼던 풍경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텅 비고 범속한 벽뿐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고장 난 영혼 p76, 조지 엘리엇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버사라는 여인에게 눈이 멀어있던 인물이 제대로 주위를,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게 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이렇게 간추린 표현 수단으로 서로의 인생을 재단한다
고장 난 영혼 P.81, 조지 엘리엇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오늘은 103쪽부터 115쪽 7번째 줄까지 함께 읽을게요. 설탕과 달콤한 사탕발림, 이스트로 잔뜩 부풀린 허영과 권모술수의 세계로 어서 오세요.
제이콥의 존재 떄문에 혼줄나는 스토리와는 별개로, 데이비드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을 속이면서 조금씩 이익을 얻으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는 줄도 모르는 우리 주위에 한둘은 꼭 있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껄끄럽기는 했으나 데이비드처럼 왕성한 정신의 소유자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즐거움을 모르지 않았다.
고장 난 영혼 p.114, 조지 엘리엇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제이컵 형 편이 시작되었어요.
주된 화자의 머릿속 상태를 명확히 따라가기에는 복잡하여 쉽게 읽기에 지치기 쉽상이지만 그의 상태를 대변할 수 있는 문장의 집약진 곳이 이곳이 아닐까. 화자의 이후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본다. "먼 훗날에나 치를 대가에는 아랑곳없이 인간이 유혹자에게 자신을 팔아넘기고 피의 계약을 맺는 것. 인간의 주위에는 늘 어두운 그림자가 있기에, 그 계약을 맺고도 여전히 사나운 충동으로 영혼의 갈증을 채우고자 허겁지겁 악마의 잔을 들이키는 것. 지혜에 이르는 지름길이란, 특허받은 전찻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수세기에 걸친 발명과 발견이 있었음에도 영혼의 길은 가시 돋친 황야에 펼쳐져 있어 여전히 과거와 같이 혼자서, 피 흘리는 발로, 도와 달라 흐느끼며 걸어야 한다. 나는 형에게 필적할 경쟁자가 될 방도를 머릿속"
미래를 안다는 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 인간의 내면을 본다는것은? 영화 컨택트가 떠올랐다. 나의 대처방법이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하다가 갑자기 미래와 인간의 내면을 알게된다면 정신세계는 온전할 수있을까 죽음의 선택이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많은 의문속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벗겨진 베일]을 덮었다.
115쪽 7번째 줄까지 읽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정직함을 내세우는 데이비드가 가장 정직에서 멀어보여요. 어떤 인물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과하게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결핍되어있다는 뜻 같습니다.
완벽한 조명이 모든 것을 밝히는 지독한 순간이 닥치자 나는 어둠이 내게 숨겼던 풍경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텅 비고 범속한 벽뿐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고장 난 영혼 P.76, 조지 엘리엇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오늘은 115쪽부터 135쪽까지 읽겠습니다. 몸 편하고 정신 흐뭇한 자리를 찾아 떠난 우리의 포가 무사히 서인도 제도에 도착했을까요?
바보 제이컵과 자신이 똑똑한 줄 아는 데이비드의 콤비가 재밌네요 ㅋㅋㅋ 버려진 제이컵이 안쓰럽지만 이렇게 사라질 제이컵이 아닐거라고 생각되어 걱정이 되진 않습니다 ㅎ
편하게 가는건 하나도 없네요…
완독♡♡♡ 데이비드가 제이콥을 헤치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이름을 바꿔 생활한 모습에서는 설마했는데 역시나... 과연 데이비드의 악은 잘못은 어디까지일까 왜 신분을 위장했을까 위장할 만한 이유가 서인도제도에서 있었을까 과연 제이콥은 여기에서 의미가 데이비드를 밝히는 것 이것은 순수일까 무지일까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분법의 질문에 답은 찾지 못하고 무한 반복의 질문으로 끝이 났다. 인간의 깊은 심리를 행동과 생각으로 이렇게 깊이 표현하다니 놀라며 읽었다. 덕분에 다른 책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 더는 제이컵을 보지 않아도 된다니!
고장 난 영혼 p.135, 조지 엘리엇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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