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저도 여기 밑줄이요. 일상적으로 하는 사고방식인데 이런 이름이 붙어있는줄은 몰랐어서 인상깊었어요.
그쵸. 저는 가끔 신이나 영혼이나 인간의 자유의지 등은 그런 것이 있다고 가정하면 다른 걸 설명하기 편하거나 그렇게 믿는 게 편하기 때문에 만들어낸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는데 그걸 정확히 어떻게 말하는 지 몰랐어요.
철학 개론서이다보니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접근방식이 제게는 이 책의 최초 진입장벽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4장을 읽는 중입니다. 죽음, 인간, 육체, 정신, 영혼 등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논증 등의 내용 전개가 대체로 어렵게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다가옵니다. 혼자라면 아마도 최초 진입장벽에서 포기했을텐데, 함께 읽는 독서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다시금 깨닫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하고 싶습니다. 첫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부터 찬찬히 따라가겠습니다. 좋은 주제, 좋은 기회 건네주셔서 감사드려요. 새해 복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D★
마찬가지로 물리주의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정신에 대한 논의 역시 다양한 육체적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여기서 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하고, 의사소통하고, 계획하고, 고민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를 쓰고, 사랑에 빠지는 육체적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도구적 용어다. 우리는 ‘정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신이 육체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39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오늘부터 독서 시작했어요. 1장을 읽다가 그럼 결국 정신 = 뇌라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살풋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제 잘못된 생각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어지네요 ㅎㅎ 첫 출발부터 흥미롭습니다. 앞으로의 독서도 기대됩니다.
함께 읽는 분이 워낙 많아서 혹시 철학이나 뇌과학 심리학 등을 전공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서 묻고 싶은데요.. 제가 이걸 초독할 때 찾아 읽었던 참고문헌 중 데카르트, 플라톤, 로크, 쇼펜하우어, 네이글 등은 워낙 유명해서 책을 구해서 읽어봤는데 당시 김재권 교수님의 저서는 당시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내고 못 구했는데 그 사이에 한국에서도 번역이 되서 나왔더라구요. 심리철학(Philosophy of Mind)가 한국에 2023년에 나왔는데 혹시 읽으신 분 계실까요? 한국분이신데 미국에서 가르치시고 저서도 영어원서여서 한국에 나중에 이선형 교수님이 번역하신 케이스인데 번역이 괜찮은지 책을 혹시 읽으신 분이 있으면 알고 싶네요.
지금 현재의 화두는 죽음에 있어서는 유물론자가 되고싶어서 열심히 독서중입니다.
참여하고 싶어서 오늘 책 빌려 왔습니다. 일단 프롤로그랑 목차까지 훑어 보면서 일단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 보고.. 쭉 읽어 나가보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 영혼은 없다. 그럼 사후도 없다는 말이 맞겠죠?? 그런데 난 불멸하고 싶다. 최근 유튜브에서 우주먼지님이 하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죽기 때문에 보지 못한 미래 때문에 슬프다는 말이요..> 그래서 프롤로그에서 죽고 난 이후의 내가 없는데, 죽음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 하지만, 현재의 나에게는 나쁘다. 그렇지만, 메멘토 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의 뜻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것 처럼 살려고 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가족과의 식사. 그렇게 주위에 감사. 다른 맥락에서는 최선을 다해 나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며 살자. 그렇지 않다면 이미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 마지막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면(?) 끈질기게 죽을 때까지 산다. 뭔가 막 쏟아내듯이 적었는데... 나중에 정정할 표현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즐겁게 읽겠습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죽기 때문에 보지 못한 미래 때문에 슬프다>는 말이 와닿네요~ 예전에는 죽음 직전에 화려하고 예전에 하지못한 일들을 바쁘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지금 자리에서 가족들과 감사한 사람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살아있지만 죽은거와 다름없는 삶은 너무 슬프니까 평범한 표현이지만 사랑+감사가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입니다^^
저도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죽음으로 이르는 길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상황들, 예를들어 독립성을 잃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 견딜수 없는 극심한 고통. 그런것들을 만날 것이 두렵습니다.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고, 삶에도 의미가 없다는 명제가 언젠가부터 자유를 주었어요 ㅎ
잘 죽는법, 요즘 제 관심 주제입니다. 같이 읽으며, 고민하고 이야기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2개월을 쭉 할수있길 바라며 참여해 봅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 팬인데요, 팟캐스트 댓글달기를 몰라 여태 한번도 못 썼어요. ㅠㅜ 여기서 감사인사와 새해인사를 전하며 웰 디잉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를 들어 미국 뉴헤이븐 지역의 한 건물에 어떤 사람이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는 이 안에서 시카고에 설치해둔 카메라와 마이크가 전송하는 화면과 소리만을 보고 들을 수 있다. 평생 시카고로부터 날아오는 감각 정보만을 접하고 산다면, 아마도 그는 자신이 시카고에 살고 있다고 착각할 것이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이 육체 주변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형이상학적 환상에 불과할는지도 모른다. 영혼이란 어떤 공간적 위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하지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원론에 따르면 인간은 영혼과 육체의 조합이다. 말하자면 육체와 영혼의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다. 하지만 인간이 그런 조합으로 이뤄진 존재라면, 다시 말해 영혼과 육체가 쌍을 이뤄야만 하는 존재라면, 육체가 소멸될 때 그 조합도 함께 소멸되는 게 아닐까? 쌍을 이루는 한 요소를 제거하면 전체적인 조합도 동시에 파괴되지 않나? 인간이 영혼과 육체가 쌍을 이루는 존재라고 한다면, 그 일부가 사라졌을 때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원론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나라고 하는 존재는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지 않을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하지만 웃음이라는 명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웃음이라고 하는 게 정말로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 우리는 똑같은 형이상학적 수수께끼와 맞닥뜨리게 된다. 웃음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입 꼬리 부근에 있을까? 그러나 웃음은 입술이 아니다. 치아도 아니다. 그러므로 웃음은 비물질적인 존재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례식 준비하고 치르고 타주에서 오신 손님들까지 접대(?)하고 보내드리니 어느새 1월의 절반 가까운 시간이 지났네요.
정신 없으셨겠습니다. 새벽서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밑줄친 문장입니다.
이제 4장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보기 전에 육체와 영혼에 대해 새롭고 신박하게 느끼면서 재밌게 본다. 동일일까? 다른 존재일까? 개밥바리별과 샛별은 같은 것으로 보는데 다른 것으로 보는 그것은 또 무엇인가? 아빠가 벌써 7년 전 이맘때쯤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토록 그 마지막에 아빠가 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목놓아 울고 잘가라 고맙고 사랑했다. 편히 쉬어라 이런 말들을 했던 나는 아빠의 영혼을 믿는 것일텐데.. 애니 코코 보면서도 그렇게나 당연시한 영혼을 믿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세상 볼 줄 몰라서 그런지 라디오가 고장나면 고장난 것일뿐 그 무엇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기적인 건지 이런 복잡한 생각들이 사로잡혀 잘 모르겠다 이 책... 작가는 자기 생각대로 말하겠다는데 너무 빠져서도 안될 것 같고 내 판단으로 읽고 싶은데 점점 작가 집필의도와 맞물려 나도 스며드는 것 같다. 좀 더 집중하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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