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안녕하세요. 롱블랙 읽다가 "그믐"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들여다 보지는 못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십여 년 전에 사두고 읽지 못하고 있는 책 셸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가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플라톤의 이 주장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영원한 형상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떤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런 존재가 돼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존재다.” 플라톤의 형이상학을 받아들여 첫 번째와 두 번째 명제를 참으로 인정하고 여기에 세 번째 명제를 추가하면 “영혼은 불멸의 존재”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래서 세 번째 명제는 매우 중요하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세 번째 명제를 참이라고 주장할 만한 타당한 근거는 없다. “어떤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돼야 한다”는 말은 대단히 유명한 명제지만 잘못된 주장이다. 예를 들어보자. 생물학자는 고양이를 연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명제에 따른다면 고양이를 알기 위해서 생물학자는 스스로 고양이가 돼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고양이가 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고양이를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이 명제에 따른다면 캐나다 사람은 절대로 멕시코 사람을 연구할 수 없다. 이것 역시 어리석은 생각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제 데카르트의 이론으로 넘어가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것이다. 육체 없이도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마음과 몸은 서로 다른 존재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을 음미해보자. (90쪽) 데카르트 주장과 유사한 논의에서 흥미로운 점은, 결론이 잘못됐다는 사실은 분명히 이해할 수 있지만(샛별과 개밥바라기별이 두 개의 서로 다른 별이 아니라 금성이라고 하는 하나의 행성인 것처럼) 정확하게 어디서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하기가 까다롭다는 점이다. (102쪽)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둥근 사각형은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둥근 사각형이 정말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도형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상상이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혹시 모서리가 둥근 네모 모양을 떠올렸는가? 둥근 것은 각이 아닐 텐데).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00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 대목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어요. 처음에 둥근 사각형을 떠올려보자고 했을 때 진짜 머리속으로 모서리가 둥근 네모 모양이 떠올랐거든요. 꼭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이 된 기분이네요 ㅎㅎ
찌찌뽕...
1~2장이 유독 맥락 잡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파악하셨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요약 내용을 싹 다 올렸다가 길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여기에는 감상만 올리겠습니다!) <1장 요약> https://www.gmeum.com/blog/23843/7353 <감상> 철학이 처음인지라, 논증인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은근히 언어 유희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부분만 보면 당황했을텐데, 그 뒷부분까지 다 읽어보면 교수님이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사후의 삶이 존재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논의가 그랬습니다. 일상적 맥락에서는 ‘지금 내가 살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이 삶이 끝난 다음,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다고 믿은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한 번 더 존재하는가’라는 의미에 가깝게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후’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는 ‘첫번째 삶’의 종료이고, ‘사후의 삶’은 ‘두번째 삶’이자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는 것입니다. ‘사후’라는 단어 풀이의 ‘삶’과 ‘사후의 삶’의 ‘삶’ 단어가 동일한 것을 지칭한다고 생각해서 범한 오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책에서 질문을 구체화하며 소개했듯, 일반적으로 이 질문이 함의하는 것은 ‘육체적 죽음 이후에 나는 계속 존재할까?’라고 보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육체와 구별되는 것(영혼)이 존재하는가?’처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보면 잘 모르겠어서 '왜 이상하지? 뭐가 이상한 거지?'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대상을 더 철저하게 낯설게 보는 훈련이 된 거 같습니다.
1~2장이 유독 맥락 잡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파악하셨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요약 내용을 싹 다 올렸다가 길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여기에는 감상만 올리겠습니다!) <2장 요약> https://www.gmeum.com/blog/23843/7354 <감상> 1. '기계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감정을 느낀다고 믿은 것이, 그에 따라 어떤 특질이 작용한다는 것이, 알고보니 그냥 호르몬의 분비에 불과한 것이었다면? 그래서 세포가 어떤 특정한 물리적 반응을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면? 그럼 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린 그 메커니즘을 찾아 기계에도 대입시킬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또 한편, 그런 창조에 가까운 권능이 정녕 인간에게 주어졌을지는 의문입니다. 2. 결정론 vs 자유의지 ... 양립주의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내용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논증을 펼칩니다. (헷갈려서 기호로 바꿨어요!) 1. 인간이다 → 자유의지를 가진다 (A → B) 2. 결정론에 지배받는 존재는 자유의지를 가질 수 없다(C → ~B) 3. 순수하게 물리적인 존재는 결정론에 지배를 받는다(D → C) 결론: 인간은 순수하게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논리 전개: D → C → ~B → ~A 따라서 𝐴→~𝐷 (인간은 순수하게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여기서 2번 전제에 대한 반박은 지면 한계를 이유로 작가님께서 넘어가십니다. 그러나 궁금한 게 있으면 풀어야만 하기에(!) 최선을 다해 찾아본 결과가 아래와 같습니다. 존 마틴 피셔의 반양립주의 (AI + 여기저기서 긁어온 거라 출처가 부정확합니다...) https://m.blog.naver.com/finemind/223460768034 https://www.informationphilosopher.com/freedom/semicompatibilism.html https://en.wikipedia.org/wiki/Compatibilism 1. 결정론 인정 가능 - 모든 사건과 행동은 원인과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 그것 자체가 행위자가 이유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없애지 않음. 2. 이유-반응적 통제의 초점 - 자유/책임의 기준은 “행위자가 이유를 보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느냐” - 대안 가능성(다르게 할 수 있음) 여부가 아님. 3. 즉, 법칙적 결정 + RC 자유 - 사람이 “도덕적 이유”에 따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면, - 그 사람은 결정론적 세계에서도 여전히 책임 있는 자유로운 행위자임. 결론: 결정론적 법칙이 있어도, 이유-반응적 자유, 즉 행동 이유를 이해하고 다르게 반응할 자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자유의지와 책임이 유지될 수 있다. === 내가 조사해서 얻길 원했던 것: '자유의지가 어떤 선택을 내릴 때 그것과는 다른 선택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을 때 과거와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즉, 반드시 똑같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태가 아니다.' 라는 자유의지에 관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정론이 양립가능함을 논증하는 것 조사 결과 느낀 것: '사실 자유의지가 있어도 결과는 정해져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너의 판단이, 반응이 개입되긴 했으니 자유의지와 결정론은 양립가능하다.' 도덕적 책임의 관점을 위한 내용, 개념 정의를 타협한 것 같음 이렇다보니, 결국은 양립불가능하다는 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우와..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신 것 같아요! 실은 제가 초독에도 재독에도 이 ABCD 논증에서 여러가지 질문이 생겼던 건데요.. A에 대한 작가의 결론(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이 환상인 것이 작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도 B에 대한 작가의 양립주의(compatibilism)도 아직 좀 시원하게 결론이 안 난 것 같았는데 C(순수하게 물리적인 존재는 결정론에 지배를 받는다)를 확률에 의한 양자역학을 예로 들었을 때 실은 장작가님의 책에서 말한 인공지능이 바둑 수에 대한 승부확률을 가르쳐주는 것이 생각났는데요. 비록 확률일지다로 여기에 검은 돌을 둬서 이길 확률이 51%라고 인공지능이 계산하면 이기는 확률 49%라고 했을 때에 비해 100%의 확률로 여기 두지 않을까? 만약 언젠가 인공지능이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양자역학의 확률이 더 분명해진다면 그것은 확률로 표현된 결정론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결정론과 양자역학 간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샛길 MWI (다중 세계 해석)의 반론으로 맞받아칠 수도 있겠죠. 공유해주신 링크들을 참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저도 3번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인공지능이 제아무리 확률적으로 판단한다 하더라도, 양자역학이 확률적으로만 설명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조차 현재의 우리가 선택한 최선의 설명일뿐인걸...? 싶더라고요. 다만 인공지능이 더 높은 확률을 반드시 선택하게끔 되어 있는 것은, 결국 정해져 있는 법칙(=이기기 위해 반드시 승률이 높은 선택을 고른다)을 따르는 것이니, 결국 전제 C를 무너뜨리기에는 살짜쿵 힘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다중 세계 해석이란 단어를 처음 봐서 검색해봤습니다! 뭔가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멀티버스 이야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인데 굉장히 매력적인 주장이신 거 같아요. 이 말씀대로면 '하나의 우주' 차원에서는 모든 것이 결정론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무수히 많이 갈라져 있는 우주'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우주' 차원에서 인식할 수 없을 뿐 분명 자유의지에 따라 다른 선택이 이루어졌다(?)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우주가 무수히 많이 갈라진다면, 우리의 영혼도 그 수만큼 존재하는 걸까요? 개념을 한층 더 낯설게 볼 수 있는 좋은 접근 감사합니다!!!
멀티버스가 영화에 많이 나왔죠. 실은 아직 이론 중 하나긴 한데.. 그래도 이런 상상이 가능한 건 어쩌면..? (ㅎㅎㅎ 3장에서 상상이 가능하다면 어떤 결론이 도출되는지에 대한 내용의 preview입니다) 전 상상이 가능하고 해서 가능한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러가지 사고실험과 SF 작품 등이 철학적으로 생각할 때 도움이 되긴 하는 것 같아요.. SF에 속하진 않지만 제 인생 책 중 하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거든요.. 실은 저는 확고한 무신론자(종교를 잃은 것도 아니네요.. 엄마와 시어머니 양가 모두 절 개신교든 천주교든 본인 종교쪽으로 전도하려고 하지만 설득당한 적이 없었으니;;)에 physicalism을 지지하는 측입니다. 죄송하지만 내세도 영혼도 안 믿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남편을 포함해서 많은 친지)이 이런 것을 믿고 싶어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니 그냥 교회 가라 세례 받아라 그런 말 외에는 항상 토론에 귀를 열어두고 설득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니 불가지론자라고 칠 수도 있겠죠. 여하튼 반골기질이 좀 있어서 케이건 교수님의 말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한데도 이런 책들을 읽으면 자꾸 딴지를 걸고 싶은 devil's advocate 역할을 맡고 싶어집니다. (하긴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이나 플라톤의 Phaedo를 읽을 때도 계속 딴죽을 걸면서 읽긴 했어요;;)
2장까지 읽었는데... 책장은 넘어가는데 제가 이해하고 있는건지, 뭔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도 논리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면 어렵구나. 를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 인기가 많았을 때 읽어야지 하며 호기롭게 들었다. 철학서인데 하며 읽다가 고이 접어두었는데 다시 도전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다. 전습록을 보고 읽어서일까 아니면 세세하게 들어가는 질문때문일까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나오면서 어떤 걸 풀지는 대충 감은 잡았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고 어지러울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 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저번에 읽었을때의 메모를 보며 p108 완벽햐 정의른 일상생활속에서는 발연할 수 없지만 마음 속으로는 생각할 수 있다는 문장에서 모범택시가 이래서 인기가 많은것 같다. 갈길이 멀지만 요기까지 읽었으니 완독까지
모범택시 아직도 안 본 1인으로서 궁금해지는 메모네요!
보루미스님 모범택시 안 보시는 편이 나을걸요? 현재 시즌3까지 방영됐습니다요. 3은 저도 아직 못 봤는데 이걸로 이제훈 배우가 이번에 SBS 연기대상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면 빨려들지요. 암만. ㅋㅋ
저도 같이 읽어볼게요~
(p. 6)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며 동시에 철학에 관한 책이다. (p. 9) 이 책의 전반부는 ‘형이상학(metaphysics)으로 후반부는 ’가치론(value theory)’으로 이뤄졌다. (p. 8)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영혼, 죽음의 본질, 영생에 관한 질문들을 다룬다. (p. 8) 그리고 다음으로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가치 문제(..에 관한..)질문들을 다룰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프롤로그 (삶과 죽음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p. 7) 우선 죽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다뤄볼 것이다. 가령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것이다.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인간의 실체는 무엇인가?“ “영혼이란 게 정말로 존재하는가?“ 이 책에서 나는 ‘영혼(soul)’이라는 표현을 일종의 ’철학적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둔다. 여기서 말하는 영혼이란 정신적 존재, 즉 육체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존재를 의미한다. 이런 영혼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우리는 비물질적인 영혼, 즉 육체적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을 그런 존재를 갖고 있는가?” “만약 영혼이 없다면 이는 죽음의 본질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p. 8) 질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죽음 이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살아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가령 “내가 오늘밤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좀 더 쉽게 질문을 바꿔보자. “내일 이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을 사람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와 동일인물이라는 말은 정확하게 무슨 뜻일까?” 이 질문은 시간과 관련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다. 죽음과 삶 그리고 ‘영생(eternal life)’에 대해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먼저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프롤로그 (삶과 죽음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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