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삶이란 무엇인가'인지 '인생이란 무엇인가'인지란 책도 있던데 쩝 소크라테스 님을 얼른 소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 책 작가분은 죽음에 대한 본인 취향 많이 말씀하시네요 ㅎㅎ
아, 근데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읽어보면 소크라테스도 나름 꽤 짜증돋게 하는 캐릭터라는 걸 깨닫게 되고 왜 아테네에서 다들 얘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지 알 것 같다는;;ㅋㅋㅋㅋ
ㅎㅎ 좀 집요하죠? 그래도 전 소크라테스가 근본적인 질문들에 다가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태도도 기본 겸손한 것 같고요. 번역을 그렇게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젤 좋아하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란 만화가 있는데, 한국어 버전으로는 너무나 예의 바른 교수님인데, 일본어 버전에서는 반말에 명령하는 말투라 정말 실망해서 한국어 버전으로 사 모았거든요. 진실에 다가가는 일은 인류의 공통과제네요! 컥
어머나! 저 '마스터키튼'만큼 좋아하는 게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에요! 둘다 저희 집안 가보;; 그렇군요, 전 아직 일본어로는 안 읽었는데 그렇게 다른 느낌이군요. 정말 의외에요. 완전 영국신사같은 분위기였는데;; 설날에 오사카에 가는데 혹시 원어로 볼 수 있으면 읽어보고 싶네요. 어쩌면 일본의 대학교수 문화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반면 마스터 키튼은 정말 정중하게 얘기할 것 같긴 해요. 맞아요. 소크라테스는 아주 겸손하고 공손하게 접근하지요.. "어머나~ 그러신가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묻는 건데.."라고 접근하긴 하는데.. (그게 실은 다 소피스트들을 위한 덫이라는!!) 나중에 궤변을 콱 막히게 하고 소피스트들이 어쩔줄 모르는 걸 은근 즐기는 능글맞음이 있는 듯해요.. ㅎㅎㅎ 번역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걸 노리는 것 같아요!
전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은 기본 다 좋아했어요. 몬스터랑 21세기소년을 가장 좋아했지만 둘다 끝을 못봐서 모르네요. 그나저나 이 책의 결론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죽음의 관점이 이렇게나 달랐다니
다음 책이 얇고 가독성 높고 실용적이라는 후문입니다... ㅠ.ㅠ
기대됩니다! 안그래도 읽어보려고 찜해뒀던 책이라..^^ 장작가님 추천사도 있더라구요
다음 책 3부쯤 읽다가 저는 눈물 범벅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인터뷰이들이 내공이 있으셔서 단단하고 또 담담한 톤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눈물샘보다는 전두엽을 자극하는 책이었는데 그럼에도 어떤 부분들은 울컥했습니다. ^^;;;
한편으로는 눈물샘을 다른 한편으로는 전두엽을 자극하다니.. 완전 제 취향일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방에서 읽은 책도 매우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신파가 될 위험을 피해가는 매우 특별한 소설이었어요.
결코 합리적인 태도라고 볼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나는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죽는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 게 얼마나 놀라운 행운인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인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501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하지만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 게 놀라운 행운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게 늘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슬프게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찾아왔을 때 삶은 무슨 일이 벌어지건 어떤 상황에 처하건 끝까지 이를 악물고 지켜야 할 의무는 아니다. 때로는 포기가 정답일 수도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501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정말로 중요한 건 이것이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이제 이 책을 덮고 나거든 부디 삶과 죽음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아가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죽음과 직접 대면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 다시 사는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501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죽은 다음에 자신의 영혼이 겪게 될 운명에 대해 걱정이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죽음이 정말로 끝이라고 믿는다면 죽음은 내게 나쁜 것이 될 수는 없을 듯하다. 내가 없는데 대체 ‘무엇’이 내게 나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죽음은 내게 그 어떤 악도 될 수 없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그러면 여기서 죽음은 언제 나쁜 것인가? 죽음으로 인해 삶의 좋은 것들을 빼앗긴 기간 동안일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즉 가치 있는 모든 목표들을 추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지 결정해야 하는 추가적인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뒤돌아 봤을 때 비로소 잘못된 목표를 세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위험으로부터 우리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에 직면해 삶을 신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살 당사자가 합리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해 죽는 게 더 낫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해 차분하고 신중하게 생각해 충분한 정보와 조언을 바탕으로 자발적 결정을 내려 타당한 근거를 갖는다면........................ 이런 차원에서 자살은 다시 한번(모든 경우에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정한 경우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이 될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즉 가치 있는 모든 목표들을 추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지 결정해야 하는 추가적인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뒤돌아 봤을 때 비로소 잘못된 목표를 세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위험으로부터 우리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에 직면해 삶을 신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살 당사자가 합리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해 죽는 게 더 낫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해 차분하고 신중하게 생각해 충분한 정보와 조언을 바탕으로 자발적 결정을 내려 타당한 근거를 갖는다면........................ 이런 차원에서 자살은 다시 한번(모든 경우에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정한 경우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이 될것이다.
책 잘 읽었습니다. 창작의 영역까지 AI가 넘보는 시대에 딥 블루 체스를 예로 들고, 사이버공간 아바타가 일상화 되고 의식의 업로드라는 SF적 상황이 현실이 된 요즘에 책의 내용이 너무 올드하단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계속되는 동어 반복과 불필요한 예시들..... 먼 옛날(?) '철학 개론'이란 교양 과목 들을때의 고통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평생을 이과생으로만 살아오다 보니 ㅎ 위에 언급한 두가지 내용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결국 열심히 살아야 한다, 자살은 경우에 따라 도덕적이라는 주장이 이 책의 핵심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책 소개와 sim 지원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책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알게 된다면, 정말로 원하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될까?”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이는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질문이다. 죽음에 관한 예측불가능성은 죽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더 좋은 것으로 만들고 있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만약 자살이 신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 역시 신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그 사람이 죽는 것 또한 신의 뜻이었을 테니 말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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