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참여하고 싶어서 오늘 책 빌려 왔습니다. 일단 프롤로그랑 목차까지 훑어 보면서 일단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 보고.. 쭉 읽어 나가보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 영혼은 없다. 그럼 사후도 없다는 말이 맞겠죠?? 그런데 난 불멸하고 싶다. 최근 유튜브에서 우주먼지님이 하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죽기 때문에 보지 못한 미래 때문에 슬프다는 말이요..> 그래서 프롤로그에서 죽고 난 이후의 내가 없는데, 죽음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 하지만, 현재의 나에게는 나쁘다. 그렇지만, 메멘토 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의 뜻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것 처럼 살려고 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가족과의 식사. 그렇게 주위에 감사. 다른 맥락에서는 최선을 다해 나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며 살자. 그렇지 않다면 이미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 마지막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면(?) 끈질기게 죽을 때까지 산다. 뭔가 막 쏟아내듯이 적었는데... 나중에 정정할 표현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즐겁게 읽겠습니다.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죽기 때문에 보지 못한 미래 때문에 슬프다>는 말이 와닿네요~ 예전에는 죽음 직전에 화려하고 예전에 하지못한 일들을 바쁘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지금 자리에서 가족들과 감사한 사람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살아있지만 죽은거와 다름없는 삶은 너무 슬프니까 평범한 표현이지만 사랑+감사가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입니다^^
저도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죽음으로 이르는 길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상황들, 예를들어 독립성을 잃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 견딜수 없는 극심한 고통. 그런것들을 만날 것이 두렵습니다.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고, 삶에도 의미가 없다는 명제가 언젠가부터 자유를 주었어요 ㅎ
잘 죽는법, 요즘 제 관심 주제입니다. 같이 읽으며, 고민하고 이야기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2개월을 쭉 할수있길 바라며 참여해 봅니다. 암과 책의 오디세이 팬인데요, 팟캐스트 댓글달기를 몰라 여태 한번도 못 썼어요. ㅠㅜ 여기서 감사인사와 새해인사를 전하며 웰 디잉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를 들어 미국 뉴헤이븐 지역의 한 건물에 어떤 사람이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는 이 안에서 시카고에 설치해둔 카메라와 마이크가 전송하는 화면과 소리만을 보고 들을 수 있다. 평생 시카고로부터 날아오는 감각 정보만을 접하고 산다면, 아마도 그는 자신이 시카고에 살고 있다고 착각할 것이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이 육체 주변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형이상학적 환상에 불과할는지도 모른다. 영혼이란 어떤 공간적 위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하지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원론에 따르면 인간은 영혼과 육체의 조합이다. 말하자면 육체와 영혼의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다. 하지만 인간이 그런 조합으로 이뤄진 존재라면, 다시 말해 영혼과 육체가 쌍을 이뤄야만 하는 존재라면, 육체가 소멸될 때 그 조합도 함께 소멸되는 게 아닐까? 쌍을 이루는 한 요소를 제거하면 전체적인 조합도 동시에 파괴되지 않나? 인간이 영혼과 육체가 쌍을 이루는 존재라고 한다면, 그 일부가 사라졌을 때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원론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나라고 하는 존재는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지 않을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하지만 웃음이라는 명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웃음이라고 하는 게 정말로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 우리는 똑같은 형이상학적 수수께끼와 맞닥뜨리게 된다. 웃음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입 꼬리 부근에 있을까? 그러나 웃음은 입술이 아니다. 치아도 아니다. 그러므로 웃음은 비물질적인 존재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례식 준비하고 치르고 타주에서 오신 손님들까지 접대(?)하고 보내드리니 어느새 1월의 절반 가까운 시간이 지났네요.
정신 없으셨겠습니다. 새벽서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밑줄친 문장입니다.
이제 4장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보기 전에 육체와 영혼에 대해 새롭고 신박하게 느끼면서 재밌게 본다. 동일일까? 다른 존재일까? 개밥바리별과 샛별은 같은 것으로 보는데 다른 것으로 보는 그것은 또 무엇인가? 아빠가 벌써 7년 전 이맘때쯤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토록 그 마지막에 아빠가 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목놓아 울고 잘가라 고맙고 사랑했다. 편히 쉬어라 이런 말들을 했던 나는 아빠의 영혼을 믿는 것일텐데.. 애니 코코 보면서도 그렇게나 당연시한 영혼을 믿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세상 볼 줄 몰라서 그런지 라디오가 고장나면 고장난 것일뿐 그 무엇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기적인 건지 이런 복잡한 생각들이 사로잡혀 잘 모르겠다 이 책... 작가는 자기 생각대로 말하겠다는데 너무 빠져서도 안될 것 같고 내 판단으로 읽고 싶은데 점점 작가 집필의도와 맞물려 나도 스며드는 것 같다. 좀 더 집중하고 봐야지.
"작가는 자기 생각대로 말하겠다는데 너무 빠져서도 안될 것 같고 내 판단으로 읽고 싶은데 점점 작가 집필의도와 맞물려 나도 스며드는 것 같다." 이 부분 너무 공감되요. 저는 영혼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데 자꾸 저자가 논리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깨부숩니다. 나도 반론을 대고 싶은데 교수님의 이론과 실례에 맞설 능력은 없고.. (그럴러면 저자와 다른 대척점에 있는 철학자들이 쓴 책을 읽고 와야함;;;) 이거이거 너무 불공평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허허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저자와의 논리게임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2회차 독서인데도 굽신굽신하며 그저 읽고 있습니다. 이 분은 내 상대가 아니셔... 하면서요. ^^
저자와의 논리게임은 고사하고 저자가 나누는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모든 에너지를 소비중입니다. 슬금슬금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악물고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원전 읽으신 분들께 여쭙습니다. 원전에는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 "영혼"과 "정신"이 각기 어떻게 영어로 표기되어 있나요? spirit은 영혼인가요 정신인가요?
제가 지금 읽는 건 2015년에 읽었던 Yale University Press껀데요.. 지금 밀리의 서재에 올라와있는 10주년 한국판과 조금 다른 것 같긴 한데요. (예: 한국판에서는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부분이 영문판에는 chapter 1. Thinking about death로 되어 있네요. 한국판에서 1장은 삶이 끝난 뒤에도 삶은 계속되는가는 영문판의 chapter 2. Dualism vs Physicalism으로 되어 있는데 내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서에서는 영혼은 soul, 이원론의 정신은 mind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도 내용도 묵직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해 어떤 질문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읽고 나누어요^^
자유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혼의 존재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2장,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드라마 이야기 중!
'모자무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 모이세요"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
책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달빛 아래 필사를
[ 자유 필사 • 3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
어버이날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5월 15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학벌이 뭐길래?
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설로 읽는 기후 위기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