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안녕하세요, 롱블랙 인터뷰에 올려주신 모임 공지를 보고 그믐에 처음 와 봤어요. 작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주 아프거나, 돌아가셔서 죽음에 대해 종종 생각하곤 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제가 가진 생각을 정리하고싶어 참가했어요. 반갑습니다.
@Aftermoon @승화 @소얀 응원할게요!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자 삶에 관한 책이며 동시에 철학에 관한 책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0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 질문은 시간과 관련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3-14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런 관점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삶이 이와 같은 측면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상 만물은 색깔을 띠고, 소리를 내며, 냄새를 풍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자극을 인식할 수 있다. 이는 경험의 질적인 측면을 말한다. “빨간색을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커피 향을 맡거나 파인애플을 맛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을 때 우리는 경험의 질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경험 속에는 이와 같은 질적 측면이 녹아 있다. 이런 경험의 질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철학자들은 ‘특질(特質, qualia)’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한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집중해서 읽는다고 읽는데 어느 순간 내가 뭘 읽고 있는건지 모르게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많아요(사실 많은 경우). 그럼 조금 앞 부분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는데 , 역시 어려운 대목이 나오면 다시 길을 잃고, 그래도 몇줄 이해되는 부분에 의미를 두고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문장들을 다시 읽으니 좀 요약본 이해본을 보는 느낌입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단지 '심적인 위로'가 된다는 이유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길 바란다. 만약 영혼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면, 스스로에게 반드시 이렇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영혼을 믿을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이것이 철학적 사고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3장,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아직 3장 진입 전입니다만 이 문장을 보니 저 역시 머리로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 속에선 ‘심적인 위로’에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평소 영혼의 존재나 사후세계를 믿지도 않고, 죽으면 더이상 아무것도 없이 그냥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막상 사랑하는 존재가 병에 걸리니 밤낮으로 절실하게 기도를 하게 되고, 결국 이별을 겪고 나서는 이게 결코 끝이 아니라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강력하게 믿고 싶어지더군요. 머리와 가슴이 반대로 가요. 그런 믿음이 주는 위로가 없으면 견디기 너무 힘드니까요.
"최종 결정은 여러분의 몫이다." 이 말이 마음에 듭니다. 현재 스코어는 무승부인 것 같으니까요~
팟캐스트 <암과 책의 오디세이> 듣고 왔습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넘어가버린 책이라 이번 기회에 함께 읽어보려고요. 책이 어제 왔네요.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
실제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인간이 결정론에 지배를 받는 존재하고 하더라도, 다소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인간은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양립주의(compatibilism)’라고 부른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자. B 없이 A만 존재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면, A와 B는 이론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여야 한다. 동일한 존재가 아니어야 한다. 그러므로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면, 나의 육체와 정신은 이론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두 가지는 절대 동일한 존재가 될 수 없다. 여기서 육체와 정신은 서로 다른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이원론이 옳고 물리주의는 틀렸다. 매우 논리적인 주장이다. 철학자들은 이런 식의 논의를 무척 좋아한다. 실제로 이 주장은 지금도 철학자들 모임에서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p266 철학자의 시선으로 볼 때 죽음이라는 개념에 더 이상 신비로운 것은 없다. 인간의 육체는 살아서 움직이다가 파괴된다. 결국 이것이 죽음에 관한 전부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프란츠 카프카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p. 5 ,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 당연한 말을 프란츠 카프카 같은 작가가 하면 멋있단 말이죠. 뭔가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ㅋ
"당연한 말이라도 유명한 작가가 하면 멋있게 들린다. 불공평하지만 어쩔 수 없다." -세네카. 음... 역시 뒤에 '세네카'라고 붙이니까 느낌이 확 다른데요? ㅋㅋㅋ
헉, 정말요? 놀라운데요? 근데 제가 너무 늦게 태어났군요. 명언도 먼저 쓰는 사람이 장땡인데. 평행이론인가? ㅋㅋ 암튼 오늘도 좋은 것 배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요!^^
제가 지어낸 얘기입니다. 죄송... ^^;;; (마침 세네카의 책을 읽고 있었던 터라...)
속아 드리니까 재미있으시죠? 장맥주님 즐거우시면 저도 됐습니다. ㅋㅋㅋㅋ 세네카 읽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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