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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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비유만 비판했지.. 심미아스의 주장을 논파하기 위한 논리적 주장을 하지 않았다에 주목해서인지 그냥 대충 읽어나가다가 뒤에 저자가 이렇게 논리적 주장을 했어야 했다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네요. 어쨋든 영혼은 불멸한다가 근거없다고 하는 결론으로 치달을 꺼니까라는 선입견도 한 몫 한듯요.
@진제 @향팔 저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완전 꿀정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원래도 검색에 용이했었는데, 이 링크로 들어가니 가독성이 훨~씬 더 좋아졌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이런 건 어떻게 찾으시는 건지 신기하네요. 전 가방끈이 그다지 길지 못해서 그런가, 이렇게 뚝딱뚝딱 읽고 찾고 알아내는 분들을 볼 때마다 경이롭고 부럽습니다.
저 역시 가방끈이 길지 않고요, 술 드시고 집 나간 아부지 찾아댕기는 데 어려서부터 도가 터서리 뭔가를 찾는 건 잘 합니다 ㅎㅎ
와~~감사감사감사합니다!!!
와 정말 좋은 정보네요! 함께 읽는 독서의 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계신 @향팔 님을 비롯한 그믐의 모든 일타강사님들 참 고맙습니다!
전 이제 이 부분 읽다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관련 대화가 있어던 걸 떠올리며 찾아왔습니다ㅎㅎㅎ 이상함을 감지한 걸 보니 엉망진창으로 읽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쓰담쓰담해봅니다ㅋㅋ 그나저나 그러게 화음은 소멸 불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음악가들은 악보만 보고도 음악을 떠올릴 수 있잖아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가 모짜르트 쥐어짜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3장까지 읽었는데... 우리는 어떤 이야기들을 선택하며 살아가는데.. 영혼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선택하며 사는데.. 암튼 케이건이 주장하는 것은.. 그렇게 사는 것보다 내가 주장하는 생각데로 사는게.. 오히려 더 사는데 좋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빌드업인듯 한데... 사정 없네요..양자역학에.. 데카르트에..
휴~ 4장 마저 읽었습니다. 영혼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 '영혼은 불멸한다'는 명제는 그냥 당연히 받아들일 법한 데 이것 마저 사정 없네요.. 근거 있어? 막 이러는데.. 무서운 질문입니다. 논리학에서 어떤 명제의 참은 그 논리적 구조내에서 참이지만 그걸 벗어나면 참인지 거짓인지 알수 없다라 합니다. 항상 어떤 논리는 다른 논리들을 끌어들이는 법인지라..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모든게 다 근거의 근거없음..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어떤 논리를 규정하는 건 살아가야 함으로 선택하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이 책에서 추구하는 이런 사고 실험 자체가 더 중요한 훈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전긍긍 읽고 있습니다..전에는 '죽는게 죽는거지' 심플하게 생각하며 뭐 딱히 감정이 없었는데..산책하다가 러닝하다가 밥먹다가 '죽임이 뭐야?' 턱턱 생각나는 것을 보며,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그믐까지 책을 다 못 읽더라도 이만하면 꽤 좋은데..싶어요.
헉 전 근데 러닝하면 힘들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은 커녕 별 생각이 없어지는데..^^;;; 제가 너무 생각없이 뛰었나봅니다..
제 생각에는 번역가 분이 생략하다 뭘 놓친 건지 이해를 잘 못 하고 번역한 건지..;;; double negative 문장구조 때문에 헷갈린 건지.. 아무튼 이번에 한글 번역판을 보고 매우 안타깝네요..;;
지금의 ‘나’는 불과 2시간 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20분 전에, 심지어 20초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기억을 갖고 있다. 이렇게 기억이 새로워질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인격을 갖는다.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핵심이 인격적 동일성이라고 말하는 인격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20초마다 새로 태어나는 인간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기본 명제를 이 문장으로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기억들이 누적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치관과 인격이 변하는게 사람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가며 육체와 영혼의 존재, 인간의 자유의지를 알게됨으로서 또 다른 인격이 세워진 것처럼요~~
물리주의의 관점에서 정신에 대한 논의는 곧 육체에 대한 논의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육체가 제대로 기능할 때, 즉 조율이 잘되어 있을 때 우리의 몸이 수행할 수 있는 특정 기능에 관한 논의다. 이런 차원에서 물리주의자들은 정신을 화음과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리라를 연주할 때 조화롭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물리주의자들은 인간의 몸이 제대로 기능할 때 생각과 느낌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정신적 상태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신은 육체가 만들어내는 화음이라고 볼 수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36-137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따라서 미뤄 짐작컨대 플라톤이 이원론을 대체할 만한 또 다른 대안의 가능성을 짐작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물리주의의 관점에 서서, 정신이 육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신이란 육체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비로소 나타날 수 있는 기능이라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이다. 가령 화음이 리라에 의존하는 것처럼 정신이 우리의 육체에 의존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차원에서 나는 플라톤이 『파이돈』에서 했던 주장이 이원론에 대한 물리주의적 대안을 제시하려는 놀라운 시도였다고 평가한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37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리라의 줄을 튕겨 어떤 음을 냈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줄이 진동하면서 다른 줄도 함께 진동하도록 만든다. 이를 ‘배음(overtone)’이라고 한다. 한 줄의 진동이 다른 줄의 진동을 만들어내는, 즉 리라의 한 부분에서 발생한 사건이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141-142쪽,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건 딴소린데, 이 대목을 읽고 웃음이 나왔어요. 저는 이 ‘배음’이라는 단어를 얼마 전에 남자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알았거든요. 남자친구는 직장인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데 언제나 호시탐탐 리드보컬 파트를 노리고 있어요. (그의 말로는 밴드하는 사람은 본인 말고도 다 보컬 자리를 탐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도 언젠가는 ‘배음’으로 노래를 하고 말겠다며 맹렬 연습을 하는데 잘 못 들어주겠더군요. 배음이라는 것이 보컬로 치면 입체적인 발성이라나, 한 사람이 내는 소린데도 여러 사람이 내는 것처럼 깊고 다성적으로 울리는 소리라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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