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개인적 정체성(personal identity)’의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시간에 관한 인간의 정체성 문제, 다시 말해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 34p 영혼은 물질적인 존재인 육체와 정반대편에 서 있는 비물질적 존재로서 이원론적 관점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 55p 물리주의 관점에서 ‘영혼’이 결코 불쾌하거나 부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우리가 논의를 이끌어나가도록 도와주는 쓸모 있는 도구 - 100p 물리주의자는 정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 - 102p <죽음이란 무엇인가(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밀리의서재
쾌락주의는 행복의 본질에 대해 아주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쾌락주의에서 행복이란 쾌락을 경험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다. 쾌락주의가 완전한 대답이 아니라면, 잠시 후 우리는 쾌락과 고통 이외에 어떤 요소들을 본질적인 선악의 목록에 추가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전자책이 중간에 오타가 있네요. '괘락주의'라고 표기된 곳이 있습니다.
456쪽에서는 물론 대신 '몰론'이라고도 표기되었더라구요. ^^;;
저도 자잘한 오타 많이 봤어요. 상당한 베스트셀러였고 여러 번 증쇄했을 텐데 출판사의 관리가 아쉽네요.
오타면 금방 눈치채는데 491쪽처럼 오역은 참 독자를 헷갈리게 하네요;; 번역도 편집도 좀 아쉬웠어요
죽음을 바라보면서 이를 거대한 미스터리, 너무 두려운 나머지 감히 마주할 수 없는 압도적이고 위협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결코 합리적인 태도라고 볼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나는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너무 빨리 죽는 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게 얼마나 놀라운 행운인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인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페이지 507.다시 삶을 향하여,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개인적 정체성(personal identity)’의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시간에 관한 인간의 정체성 문제, 다시 말해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 34p 영혼은 물질적인 존재인 육체와 정반대편에 서 있는 비물질적 존재로서 이원론적 관점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 55p 물리주의 관점에서 ‘영혼’이 결코 불쾌하거나 부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우리가 논의를 이끌어나가도록 도와주는 쓸모 있는 도구 - 100p 물리주의자는 정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 - 102p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그런 기계가 지금 존재하느냐가 아니다.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인류는 감정을 느끼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육체는 누가 조종하는가 中에서,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일단 책부터 구매하고 주욱 흐름을 따라가보겠습니다.
물론 내가 쾌락이 좋은 게 아니거나 고통이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류를 지적하고 싶은 바로 쾌락과 고통이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쁜 ‘유일한’ 요소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나는 단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삶보다 더 고차원적인 삶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실제로도 우리는 별 생각 없이 뭔가를 믿는다고 말한다. 사실은 안 믿으면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작가는 '죽음의 편재성'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낙하산 하나에 의존해 하늘에서 뛰어내리도록 만드는 건 무엇인가? 아마도 이런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무릅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막상 그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 물어봤을 때 이런 대답을 듣게 될 수도 있다. "아니예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너무나 환상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충분한 대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행기 안에서도 얼마든지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죽음의 가능성이 그 주된 이유라고 믿는다.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이 주는 스릴감 때문에 비행기 밖으로 몸을 던지는 것이다. > 이 얼마나 억지스러운 주장인가요. '비행기 안에서도 얼마든지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니요. 경비행기라면 스카이다이버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경험 할 수도 있겠다 싶어 검색을 해봤지만 그가 경비행기를 탄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일반 비행기에 앉아서는 절대로 절대로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가르며 보는 그 '환상적'이고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없습니다. 똑같이 하늘을 날지만 비행기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건 다만 작은 의자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극장에서 아주 작은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만큼 작은 창을 통해 도시의 형태를 가늠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땅으로 내려옵니다. 그의 주장은 마치, 우리에겐 넷플렉스가 있으니 극장이나 연주회엔 갈 필요가 없다거나 대부분의 지식은 유튜브를 통해 얻을 수 있으니 대학에 들어가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들립니다. [14장 자살, 죽음의 선택인가 삶의 포기인가]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 "어떤 경우에 자살은 허용 가능한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우리는 자살을 적절한 선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가?" > 이는 사회적 허용을 일컫는 걸까요. '허용 가능'이라니요. 또,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해도 자살은 비도덕적인 행동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자살은 도덕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 누군가의 자살은 '허용'이나 '용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정의하는 게 아닙니다. 자살은 누군가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수용'할 뿐입니다. 그리고 여러 노력을 통해 자살의 예방을 위한 대책은 세울 수 있겠습니다. * 과연 이 책이 이번 한 해의 긴 여정에 어찌 선택되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어쩌면 죽음에 대한 '간결한 제목'과 '예일대 작가의 강의 및 강연의 햇수'가 아닐까 싶은 게 제 생각입니다. 책 속의 내용은 '죽음에 대한 작가 개인의 이론적 / 철학적 분석'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는 끊임 없이 같은 문장들을 반복하고 자기 주장에 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억지스런 예를 들며 페이지를 늘려갑니다. 어쩌면 작가의 강의 내용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책으로 옮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되는 문장들을 정리하다 보면 이 책은 200페이지 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 책에서 무엇을 기대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 읽고난 지금 제 기분은 마치..... 수영을 배울까 싶어 모처럼 마음을 먹고 수영장에 갔는데 수영 코치가 저를 물 밖에 세워두고는 한 시간 내내 물의 화학적 구조와 성질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걸 듣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오랜만에 '00개론'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믐] 덕분입니다.
앜ㅋㅋㅋㅋㅋㅋ 뭔가 F적인 위로나 해결책을 기대했는데 극T적인 대답으로 니 스스로 생각해봐~라는 회답에 뺨 맞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플라톤 책들과 기타 다른 철학 원저를 읽으면서 제가 받은 느낌이 그거에요. 장황하고 복잡한데 결국 수영은 언제 배우는 건가? ㅋㅋㅋ 소크라테스때부터 철학은 정답을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아무리 강의였다지만 정리되지 않은 문장들에 공감합니다. 비슷한 강의에 기반을 둔 책 마이클 샌델의 정의는 좀더 정리된 느낌이었죠. 게다가 번역서가 오역과 오타가 좀 많은 것 같아요;; 위에서 말하신 것 외에도 몇 개 더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완독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는 한, 신의 뜻에 의존하는 주장들은 어떤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하지 못한다. 우리의 결정이 신의 뜻과 조화를 이루는 것인지, 아니면 이를 거스르는 것인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478,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실제로 사람들은 지침서로부터 도덕적 조언을 구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이미 받아들인 도덕적 믿음들을 기준으로 지침서의 다양한 사항들을 선별하고, 그것들을 실제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할 뿐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479,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실은 이건 성경이나 다른 지침서 뿐만 아니라 어떤 책이든 어느 정도 적용되는 것 같다. 실제로 어떤 철학이나 문학 책을 읽는다고 해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 그렇게 달라질까? 아니면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신념 속에서 이미 받아들인 것을 선별하고 확인하는 것 뿐일까?
그리고, 491쪽의 오역도 지적하면: '그런데 내가 내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한 '인간'을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덕적으로 완전히 부당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여기서 번역가가 '도덕적으로 완전히 부당한 것'이라고 번역한 게 원문에서는 morally irrelevant라고 되어 있으니 '도덕적으로 완전히 부당한'게 아니라 '도덕적으로 완전히 무관한'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습니다. 부당한 것은 unjust, unfair의 의미이고 여기서는 도덕적으로 상관이 없다는 의미로 쓴 거니까요. 즉, '그런데 내가 내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한 '인간'을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덕적으로 완전히 무관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고맙습니다. 의미가 완전히 반대가 돼버리는 번역이네요.
예전에 원서로 읽어서 이번에 한국어로 읽어보고 싶어서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읽어봤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자꾸 원서를 찾아보게 되는 버릇이 들게 만드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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