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D-29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삶이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오래 사는 삶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346,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누구든 언젠가 그만두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 이것이 바로 영생은 갈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는 반스 식의 표현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346,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이 책의 한글판에서 참 번역이 아쉬웠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 번역가가 꽤 여러가지 철학 관련 책을 번역했다는 점이 걱정이 되네요. 안 그래도 철학은 용어 등 정확한 개념의 정의가 중요한데;; 10장의 마지막에 있는 미스 USA 대회 참가자의 말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I would not live forever, because we should not live forever. Because if we were supposed to live forever, then we would live forever. But we cannot live forever, which is why I would not live forever. 번역(괄호 안은 제가 생각한 번역): 영원히 살지는 않을 거예요. 그럴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지 말아야 하니까요) 만약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만약 우리가 영원히 살도록 되어 있다면 /살아야 한다면) 그것을 택할 테죠.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죽을 수 있는 거예요(저는 영원히 살지 않을 거예요). should 와 could와 would는 다른데.. 뭔가 번역의 뉘앙스가 많이 달라지네요..;;
원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자분이 번역하신 것보다 영어 원문이 훨씬 쉽게 느껴지네요. ㅎㅎ '멋진 대답 아닌가?' 라고 하셨는데 저는 도저히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그렇죠? 저도 어디가 멋지지? 무슨 소리야?해서 결국 다시 원서로;;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죽음이란 무엇인가> 1월 4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1월 22일(목) ~ 1월 28일(수) ● 함께 읽기 분량: 13장, 14장, 15장 및 에필로그 어느덧 1월의 마지막 주, 우리 여정의 최종 목적지가 눈앞에 보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죽음이 왜 나쁜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박탈 이론과 영생의 의미를 치열하게 고민해 주신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쉽지 않은 텍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사유를 등불 삼아 뚜벅뚜벅 걸어오신 여러분의 뒷모습이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이번 주 우리가 마무리할 13장부터 에필로그까지는 그동안 쌓아온 논리들을 바탕으로 ‘죽음이라는 현실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결론을 내립니다. 자살의 도덕성이라는 예민한 주제부터, 죽음을 앞둔 우리가 가져야 할 궁극적인 태도까지 저자의 단단한 조언이 이어지네요. 철학이라는 높은 산을 넘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몇 장만이 남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세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가 함께 나눈 문장들이 각자의 삶을 더욱 선명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어요. 완독의 기쁨을 함께 누릴 그날을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우리 끝까지 힘내서 완주해 보아요!
완독의 기쁨을 함께 누리진 못할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에 한국어 번역본 tts 로 들었는데 제 걸로 소화가 안되고 했던 말 작가가 계속 되풀이 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렇게 읽어서 내가 얻는 게 뭘까 싶어 내려놓고 영어책으로 (가끔 보면 비소설은 차라리 원어로 읽으면 더 이해가 쉽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곱씹어가며 1장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함께 완독하는 재미는 못느끼겠지만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읽고 느껴보려고요.
이 책은 특히 번역이 좀 문제가 많아서 예전에 읽었던 경험이 있는데도 다시 원서를 찾아가며 읽어야 할 때가 많네요. 한국어 tts는 정말 비추에요;; 다른 책도 전 못 듣겠더라구요;; 천천히 맞는 페이스로 읽어보시면 좋을 거에요!
제가 사는 곳에도 겨울한파/짓눈깨비 문제로 화요일인 오늘까지 휴교에요. 덕분에 중간중간 멈추고 생각하며 8장까지 읽었어요. 다른 책들도 읽고 있어서 1월이 가기 전까지 읽으려고 계획중이에요.
휴교!! 으아 정말 많이 오나봐요. 홋카이도도 21년만의 폭설을 맞았다는데.. 올해 한국도 정말 눈이 많이 온 듯해요. 추춘 날은 따듯한 이불 속에서 독서가 최고죠!
텍사스는 제설장비가 많지 않아요. 눈이 자주 오는게 아니어서요. 게다가 차라리 눈이 오면 되는데, 짓눈깨비나 우박이랑 눈이 같이 오면서 얼어버려요. 사방에서 섣불리 차 끌고 나갔던 사람듵이 모두 차사고 났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목요일) 등교 결정은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알려주겠다고 하네요.
아이고... 한국에서 뉴스 보면서 폭설 사진들에 입을 떡 벌리고 있습니다. 부디 사고 없이 따뜻하게 시간 잘 보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잘 쉬면서 편하게 보냈습니다.
으어.. 텍사스에 눈..;; 생각해보니 저희 지인도 텍사스에서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수돗물이 얼어붙을 정도였다는데..정말 생각하지도 않은 이상기후 아닌가요;; 여름은 여름대로 타오르듯 덥고.. 겨울은 또 겨울대로 춥고;; 사막같네요;; ㅠㅠ 지금 다른 방에서는 기후위기와 인류세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방에서는 그린피스와 북극에서 연주하는 Ludovico Einaudi의 영상을 보고 와서 그런지.. 갈수록 우려가 됩니다. 모두 무사히 겨울 보내시길!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 방도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이번에 그믐의 <웰다잉 오디세이 2026>에 참여하면서 이번 2026년에는 12권 모두 완독하겠다는 결심을 했거든요..^^ 그런데 하루가 남아 마음이 조급하지만 거의 90%를 읽어서 곧 완독인증 가능할 듯 합니다 죽음에 관한 책으로 이번 샐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한동안 서점가를 점령할 정도로 유명한 책이여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전 80%를 읽을 때까지도 고개를 갸웃했거든요...^^;; 예를 들자면, 제가 저의 유치원 딸아이와 저녁에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딸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엄마 , 아까 시장에서부터 집에 오는 내내 달이 계속 보여요. 왜죠?? 절 따라오는 것 같아요?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실은 저는 "아!! 달님이 우리 선이를 좋아해서 계속 따라오나봐"라고 대답을 하거든요(물론 아주 비과학적인 대답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갑자기 샐리 케이건 교수가 나타나 "이런 비과학적인 대답을 하다니!! 딸아이의 과학적 논리적 사고에 아주 해롭습니다." 라면서 딸아이에게" 음 달이 계속 보이는 이유는.... (달의 위성의 역할부터 해서 아주 논리적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는 거죠)" 이런 비과학적인 사고가 있던 저는 슬프지만 유한한 삶을 살아야하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의미찾기 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왠지 계속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이 좀 낯설었던 거 같습니다ㅜㅜ 그런데 13장부터는 제가 원하던 글들이 나와서 좀 기대하며 마지막 남은 10%를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다음 번 박선호 작가님의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기대하는 중입니다 작년에 박선호 작가님의 <다르게 걷기>를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었거든요^^ 박선호 작가님은 외모는 왠지 대문자 T같으신데 글은 참 따뜻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아직 12시간이 남았으니 완독하고 인증하겠습니다^^
앗.. 저도 어릴 적에 이거랑 똑같은 질문을 했더니 저희 엄마도 비슷한 대답을 해줬어요!! 엄마들은 다 그런 건지..ㅎㅎㅎ 저는 예전에 우리 딸이 '엄마, 저 별들이 어쩜 저렇게 가까이 있는 것 같죠..?손에 닿을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제가 '딸아 실은 저 별이 니가 보기엔 1미리도 안 떨어져 있는 거 같아 보여도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니 인생 안에는 못 닿아'하거나 '엄마 내가 일어났더니 거대한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거야? 내가 다가오면 나 안아줄거야?'했을 때 '일단 그건 불가능해. 왜냐하면 그런 부피에 그런 무게라면 square cube law 때문에 니 골격은 버티지도 못하거든, 움직이는 건 꿈도 못 꿔.' 등으로 대답해서 '엄마, T야?'하면서 인간이아니무니다하는 눈초리로 절 쳐다보더라구요;;; 저같은 엄마보다 훨씬 더 딸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거북벌님은 정말 좋은 어머니일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같은 성격이 T같다는 얘긴 많이 들어봤어도 외모가 T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전 극T지만 주변 사람들 말로는 외모 만으로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멍(청)한 애같아 보인다는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ㅎㅎ 왠지 @borumis 님의 따님은 과학이나 수학을 잘하실거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항상 감성적으로 대답해서 육아를 했더니 딸아이가 문과적 소양은 좋은데 과학과 수학과 친하지 못한 편이랍니다... 딸아이가 학교다니면서 이러한 점이 왠지 엄마의 양육방식(?)의 영향인거 같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ㅎㅎ 정서적으로는 좋은데 좀 그런 단점이 있긴 하더라구요 외모로 평가하면 안되지만 ^^;; 박산호 작가님이 처음 보았을 때는 왠지 도회적이고 지적으로 보여서 저같은 말을 별로 선호하지 않을 거 같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다르게 걷기>를 읽는 동안 내적 친밀감이 상승했습니다^^
수학은 잘 하는데 과학은 잘 못 하더라구요 ㅋㅋ 딸은 극F여서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 <다르게 걷기>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넘 많아서 이럴 때 영생이 있다면 읽고 싶은 책을 다 읽어볼 수 있을까..하고 상상에 잠기네요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죽기 전까지 결국 읽지 못할 수많은 책들…(아까비)
따님이 F이군요~~ 전 F인데 제 딸은 T랍니다^^ 확실히 자녀라도 꼭 닮지만은 않더라구요 닮은 듯 하면서도 닮지 않은 듯한~~~^^ 그리고 정말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을 많더라구요~예전에는 그냥 스테디셀러나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었는데 그믐을 함께 하면서 세상에는 얼마나 좋은 작가님들과 읽어야 할 책들이 많이 계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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