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가 좋아져서 독서 재개
혼독
D-29
조영주모임지기의 말
조영주
이 책을 완독하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상태가 안 좋아서 일주일에 단편 하나 읽는 게 숨에 부쳤다. 교정고를 두 개 하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튼 12월, 지금까지 유일한 완독이었다.

지뢰 글리코일주일 만에 3개 문학상 수상, 4대 미스터리 랭킹 완전 제패. 대중소설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하며, 나오키상 후보까지 포함해 총 11개의 상에 이름을 올린 기념비적인 작품 《지뢰 글리코》가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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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자전거에서 시작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둑맞은 자전거에서 시작된다. "철마가 우리 가족의 운명을 바꿔놨어." 어머니는 툭하면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는 신역사주의자다. 어머니의 기억 속에는 위대한 인물도, 영웅도, 진주만 폭격도 없다. 어머니가 기억하는 건 자전거를 잃어버린 것 같은 잡다한 이야기뿐이다. 어머니가 대만 방언으로 '운명'이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이 언어에 아직도 '운'을 '명'보다 앞세우는 서민의 신념이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곤 한다.
* 대만에서 '운명'을 뜻하는 단어는 '명운'으로 '운'보다 '명'을 앞에 둔다. ”
『도둑맞은 자전거』 15,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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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하지만 '운명'의 의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성실과 인간의 모든 다짐이 부질없음을 증명하는 데 있다.
『도둑맞은 자전거』 P.22,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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