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D-29
책 첫장을 어제 읽었는데, 끝나지 않고 숨이 차오르게 막 던져지는 문장에 깜짝 놀랐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결국은 스포일러를 찾아봤네요. 기대되는 연극이에요. 얼른 책을 다 읽고 가려구요. 이번에는
몰입도가 장난 아니지요 헉헉대며 읽다가, 숨 한 번 훅 하고 들이쉬고, 또 한참 멍하니 있기도 하고, 그랬네요 중간중간, 혼자 생각해 볼 만한 + 같이 이야기해 볼 만한 주제가 참 많은 작품인 것 같아요!
오 연극도 너무 기대되서 신청했어요. 함께 할께요.
어서 오세요! 올 한 해도 책을 읽으며 함께 힘을 내 보시죠 :)
책 오늘부터 읽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관극 때도 함께 할 수 있길 기다릴게요 ♡
시몽 랭브르의 심장이 무엇인지, 그 인간의 심장, 태어난 순간부터 활기차게 뛰기 시작해서 그 일을 반기며 지켜보던 다른 심장들도 덩달아 빨리 뛰던 그 순간 이래로 그 심장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것을 튀어 오르고 울렁대고 벅차오르고 깃털처럼 가볍게 춤추거나 돌처럼 짓누르게 만들었는지, 무엇이 그것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는지, 무엇이 그것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는지(사랑), 시몽 랭브르의 심장이 무엇인지, 스무 살 난 육신의 블랙 박스, 그것이 무엇을 걸러 내고 기록하고 쟁여 뒀는지, 정확히 그게 뭔지 아무도 모른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7p.
첫 문장이 (좀 길지만) 강렬하네요!
소설가가 된다면, 장편소설을 쓴다면, 첫 문장을 과연 어떻게 할지 깊이 고민케 하는 문장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첫 문장이나, "찌는 듯이 무더운 7월 초의 어느 날 해 질 무렵, S 골목의 하숙집에 살고 있던 한 청년이 작은 방에서 거리로 나와 왠지 망설이는 듯한 모습으로, K 다리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톨스토이의 그 유명한 『안나 카레니나』 의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그 모습이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그리고, 김훈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칼의 노래』)와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남한산성』) 첫 문장을 모두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책 내내 이런 문장이 계속되는데요, 다양한 정보와 상황을 끊지 않고 이어가면서 길고 자세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라 읽는 호흡을 가져가기 쉽지 않으면서도 매료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의학적인 설명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몇 번 다시 읽기도 하고, 오히려 (잘 이해되지 않아도) 휘리릭 읽어 넘겨 버리기도 하고 그랬네요 ;
죄와 벌 세트2021년은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만지에서는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출간을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죄와 벌≫이다. 역자는 오류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한 끝에 그 어떤 번역본보다 정확하면서도 말로 설명하듯 쉬운 현대적인 번역을 해냈다.
안나 카레니나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대표작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소설이자 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흔히 안나와 브론스키, 카레닌의 삼각관계에 집중한 소설로 오해받지만, 단순한 연애 소설로 머물지 않고, 사랑과 가족, 가족 문제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당대 러시아의 시대상과 개인의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칼의 노래 - 김훈 장편소설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4권.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김훈의 장편소설이다. 김훈은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죽고자 하는 무인 이순신이 정작 전쟁 외의 상황 때문에 겪었을 인간적인 고뇌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남한산성 - 개정판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이 나온 지 십 년을 맞았다. 십 년에 걸쳐 100쇄를 찍었다. 이 책은 소설 <남한산성>의 개정판이다. 초판 발행(2007년) 이후 작가 김훈이 십 년 세월을 지나 비로소 털어놓는 '못다 한 말'을 새로 써 넣었다.
한때 김훈 작가의 책에 몰입했었는데요, 칼의 노래를 읽고 또 읽어서 서문부터 도입부까지를 암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 만에 관련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첫문장을 정말 정말 고민하게 만드는 강렬한 시작입니다.^^;;;
“누군가”의 심장이 “무엇”인지 ..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을 한번도 물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그리고 이 질문에 답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생각이 많아졌던 도입이었습니다.
'심장'에 대해 (다른 어떤 장기보다) 더 깊게 다루는 작품이다 보니,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것에 대해,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뒤풀이 참석하려고 기차표도 예매했는데, 올해부터 제가 이용하는 시간대의 기차 편성이 없어져서 너무 불편하네요.ㅜㅠ 보통 30분에 한 대씩은 되는데 딱 제가 주로 이용하던 시간의 기차가 없어져서 앞뒤 간격이 두 시간 반이에요.ㅜㅠ
정말 어려운 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대극장 공연은 부산, 대구 등 지방 공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공연이나 전시가 서울에만 몰려 있죠 문화 소외 현상이 심각한데, 교통 편의성 제고로라도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거늘, 기차 간격이 벌어졌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가 괜히 송구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연극과 뮤지컬을 책과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 9기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진행 일정과 읽기 진도를 아래와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 📆 진 행 일 정 📆 1.5~2.2 그믐 29일 > 1.5~1.6 자기 소개, 28쪽까지 읽기 > 1.7~1.11 29~95쪽 읽기 > 1.12~1.16 96~137쪽 읽기 > 1.17~1.21 138~181쪽 읽기 > 1.22~1.26 182~244쪽 읽기 > 1.27~1.30 245~342쪽, 옮긴이의 말 읽기 > 1.31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단체 관람 > 2.1~2.2 마무리 및 10기 기대평 나눔 # 진도는 진도일 뿐, 자유롭게 읽으시면 됩니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몰아치는 이야기라, 어디서 끊어 읽을지 각자의 호흡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힘겨울 때는 잠시 내려놓고 편하게 이야기 나눠요 # 각 진도마다 간단한 질문, 미션이 있어요 모두 답해 주신 분들께 [그믐연뮤클럽] 9기 수료증을 드려요 수북강녕 책방의 풍성한 선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저는 전자책을 읽는지라 공유해 주신 페이지를 가늠하여 대략적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단 작가의 묘사 방법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길이가 상당히 긴 만연체라 자칫 지루할 법도 하나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일들을 묘사하고 있어 또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괄호가 자주 등장하는데 아주 재치있게 느껴져요. 처음엔 아주 예전에 나온 고전인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덕분에 작가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쵸 저도 첫장부터 작가의 문체가 눈에 띄더라구요. 마치 물이 콸콸 흘러와서 제 위를 덮어버리고 쓸어버리는 밀물처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바야흐로 모임 시작입니다! > 1.5~1.6 자기 소개, 28쪽까지 읽기 모임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하실 수 있으며, 책만 읽어도, 연극만 함께 관람해도, 또는 따로 관람해도, 모두 가능합니다 연뮤클럽의 문은 어떤 경우에도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 이번에는 각자 티켓을 예매하시는 방법을 안내드렸어요 1.31일에 단체 관람하실 분들, 뒤풀이에 오시는 분들, 다른 날에 관람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책만 읽으시는 분들도 물론이고요 시점과 인물에 따른 각 장의 구분을 어떻게 진도로 묶을지 고민이 컸습니다 모임 시작부터 일단 28쪽까지 읽으려는 것은 책의 앞부분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랍니다 연뮤클럽이 언제나 그렇듯, 다정하게 서로 소개하고 익히며 시작해 볼게요 ♡ 🔖 연뮤클럽 9기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살수선'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 28쪽까지 읽으신 후 기억에 남는 문장을 소개해 주세요 마음에 일렁이는 파도가 있다면 함께 들려 주세요 ✍️ 진도나 질문과 상관없이,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북클럽에 참여합니다. 연극은 초연 때 봤는데 원작이 소설인줄 몰랐습니다. 그때 배우가 혼자 여러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걸 보고 대단하구나 생각했지요. 김새섬님 팟캐스트 듣다가 연뮤 그믐 클럽을 알고 저도 연뮤를 보통보다는 많이 보는 편이라 알림 설정을 하고 신청했습니다. 소설 읽고 연극을 보면 배우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예전 표를 찾아서 재관람으로 1월 31일 공연 예매 했습니다. 술 못 마셔도 뒤풀이 참여할 수 있다면 손 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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