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D-29
엄청...아침형 인간이십니다 저는 주말에는 아침 9시 이전에는 눈떠도 침대에서 안나오려고 하는데 말입죠 ㅋㅋㅋ
저는 2시에 자도 5시에 일어날 수 있어요~~
다음엔 1박 2일로 연뮤클럽을 기획해 봐야겠습니다! 히힣 사진이 3장씩만 등록되니 더 새록새록합니다 ^^
사진은 세 장씩만 등록되나요?
맞아요. 한 번에 3 장씩만 올릴 수 있어요. 관극 후기이지만 음주 후기로 가득찼네요. ㅎㅎ 뒤풀이에 조금 늦었는데 올려주신 사진들로 아작나지 않은 음식들을 상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당.
오.. 나뭇가지의 그림자들이 마치 연극 스크린에서 혈액이 퍼져나가던 심장 위 혈관들같아요.. 안그래도 1차도 2차도 너무 멋지고도 음료도 맛있던 곳들이라 사진 많이 찍어 둘 걸..하고 뒤늦게 후회했어요.. 무엇보다 1차 때 인사 나누지 못했던 분들과도 다음에는 더 얘기를 많이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했던 만큼 미처 다 못 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네요.. 제 욕심인지..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합니다.
책을 읽을 당시에는 마리안과 클레르의 내면에 집중했는데, 제가 본 회차는 윤나무 배우의 연기여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마리안과 클레르보다는 다른 인물들의 내면에 새롭게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또 다른 배우들(예: 김신록)의 연기에서는 또 다른 캐릭터들에 초점이 잡혀지고 (예: 마르트 등) 다르게 해석되고 연기되었을 거라는 얘기를 뒷풀이에서 다른 회차도 보신 분들께 듣고 다른 회차들도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반면, 연극을 통해서 책에서는 그렇게까지 집중하지 않았던 점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는데요. 저는 1인다역을 맡을 거라고 듣긴 했지만 설마 100분 남짓한 시간 내내 혼자서 끊임없이 캐릭터를 바꿔가며 시간과 공간을 그렇게 꼼꼼하고 치밀하게 채워서 연기할 줄은 기대를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1인극을 직접 본 게 처음이지만, 뒤풀이에서 다른 분께 우리나라의 마당극도 실은 1인극으로 1인극은 가장 역사가 긴 연극이라고 가르쳐주셨어요. 생각해보니 고딩시절 소포클레스 희곡을 배울 때 영어선생님도 그리스 희곡은 실은 맨 처음에 연극은 chorus에서 1인의 주인공이 나오면서 이루어졌고 그 후에 주인공 protagonist와 반대의 인물인 antagonist가 생겨 2인극이 되고 나중에 소포클레스 이후로 다른 인물들이 더해지며 chorus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은 이 1인이 여러 역을 맡은 건 프랑스 원작 연극에서도 그렇게 했는데 여기서는 맨 처음 소설을 시작하는 '시몽 랭브르의 심장...으로 시작하는 모놀로그 1페이지 정도가 작가 Maylis de Kerangal의 목소리로 낭독한 것을 녹음했다고 하는데 그것마저 우리나라는 배우가 맡은 거죠(하긴 프랑스 작가니;;) 뭐 비용도 적게 들고 관객이 보는 임팩트도 있고 (아;; 스태프의 눈으로서는 그런 게 먼저 보였다는;;) 그랬겠지만 저는 요즘처럼 배우진도 탄탄하고 소품도 잘 만들 수 있는 시대에 굳이 왜 이렇게 배우 한명이 힘들게 이렇게 연출했을까 하면서 궁금해졌는데요. 게다가 1인이 이렇게 다양한 인물을 맡아서 혹시 저희처럼 책을 안 읽은 관객은 캐릭터가 자꾸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것을 못 따라가거나 힘들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잘 따라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것도 배우의 자질의 영향이 크겠지만요. 그래서 연출가/작가의 의도는 뭐였을까?하고 고민해봤는데 장기이식이라는 중요한 일이 너무나도 다양한 절차와 수많은 사람들의 외적인 상황과 내적인 감정 및 사고가 관여되는 반면, 그만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촘촘하고 다각적인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렸던 것 같은데.. 미니멀한 배우진과 소품 등도 그것을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뇌사상태에서부터 동의 및 설명, 장기적출에서부터 이식까지의 과정은 정말 일각을 다투고 한 순간도 허투루 쓰면 안 되도록 효율적인 동선과 과정의 coordination을 요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24시간이라는 지극히 좁은 시간 내에서도 실은 마냥 그렇게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느낌 뿐만 아니라 마치 파도가 거세졌다가 약해지고 밀려오다가 물러나기도 하듯이.. 그리고 클레르같이 아픈 심장의 불규칙한 부정맥에서도 평소에는 분당 40회의 엄청 느린 심박수가 사랑의 감정으로 엄청 빨라지는 스포츠맨의 심장처럼 심장도 감정도 시간의 흐름도 때로는 한없이 느려지는 듯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히려 거꾸로 흘러가는 듯도 했습니다. 클레르의 닳고 닳은 심장에서 마치 갓 생명이 피어난 태아의 심장으로 돌아가듯 시간이 돌아가기도 하고 피신처를 찾는 마리안이 '시간을 죽일 수 있는' 장소를 찾듯이 시간은 어쩔 수 없이 밀려오지만 필사적으로 그 시간과 싸워가는 게 인간의 숙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리안과 숀 줄리에트 등의 마음 속에서 다시 짚어보는 시몽과의 추억, 그리고 의료진 자신들이 갖게 된 성격과 습관, 자신의 일을 대하는 자세 등에서 되돌아보는 그들의 과거 등 때로는 이렇게 긴박한 시간 프레임 속에서도 작가의 문장의 호흡을 따라가며 우리는 시간이 단지 한 방향으로, 일정한 속도로만 가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이것을 연극에서도 아주 잘 살렸구요. 대표님이 말씀한 드라마 피트에서 응급실 상황이 실시간으로 그려진다는 것도 나중에 꼭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뒤풀이 때도 얘기했지만 저는 책을 읽을 때는 기증자인 시몽의 가족, 그리고 기증을 받는 클레르의 이야기에 관심을 더 많이 두었고 더 감동받았는데 연극을 볼 때는 연출자의 의도인지 배우의 연기에 의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오히려 그쪽보다 새로운 점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일단 책을 읽을 당시는 그저 제가 아는 의료인들의 모습과 비슷해서 재미있게 읽기만 했던 의료인의 모습 중 간호사 토마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저는 책을 읽을 때는 방울새나 가라오케 등 이게 왜 들어갔지?했는데 연극에서 그가 시몽의 부모님과 얘기하는 부분을 직접 그 목소리와 눈빛 앞을 향해 구부린 자세 등을 통해 보니 아.. 왜 그런 이식과 상관없어 보이던 부분을 그렇게 작가가 자세히 이야기했는지 이해할 것 같더라구요. 목소리를 통해 신체를 점검하는 그의 평상시 습관은 예전에 CS강의에서 고객 (또는 환자)를 대할 때 비언어적 표현(예: 목소리, 표정, 눈과 고개의 방향, 몸짓 등)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하던 게 생각났습니다. 또한 수술실 내외의 절차 coordination 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 간의 의사를 coordination을 하는 그로서, 그리고 꼭 배운 대로 당국의 디폴트 (이번 소설을 통해 미국이나 한국과 다른 프랑스의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식 설득을 따르지 않고 자발적인 의사에 맡기고 싶어하는 그의 모습은 '자연적'으로 노래하고자하는 방울새를 찾는 모습에서도 보였습니다. 실은 책보다는 확실히 비언어적 표현은 연기가 더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기증을 받는 클레르와 살아있는 시몽의 가족들에게 집중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제게 덜 관심을 받았던 두 장면 외에는 그렇게 '살아있지 않은' 시몽에게 연극은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했는데요. 제가 실은 서핑 용어나 상식에 대해 무지해서 초반의 서핑 장면이 이해도 공감도 힘들었는데요. 무대 뒤 밀려오는 파도의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배우의 몸짓과 표정 속에 바다가 서핑을 안해본 제게도 실감나게 표현했는데, 이 부분에서 또 소품의 활용에 감탄했습니다. 백치 연극에서도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춰서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여기서도 테이블 위에서 서핑하는 부분에 전 환희에 가득찬 배우의 표정과 달리 저는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긴장이 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서핑은 저 테이블보다도 더 불안하고 무형의 물이 찰나적으로 형태를 이루는 에너지에 인간의 몸을 전적으로 맡기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왜 저런 걸 하지?하는 생각이 들다.. '아, 그래.. 우리 인생도 실은 매우 실질적 형태가 없는 많은 것에 의존하고 지지하며 찰나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거지.. 근데 왜 우리는 그걸 그렇게 자주 잊고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책을 읽을 때는 마리안과 숀의 장면들에서 무지 눈물이 나오던데 이번 연극은 오히려 마리안과 숀을 녹음된 목소리로 해서 그럴까.. 의료인을 대상으로 얘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럴까... 의외로 눈물이 난 것은 그 부분들이 아니라 시몽 자신의 모습, 그것도 그가 가장 행복하고 온 무대를 누비며 뛰고 삶을 가장 만끽하고 있는 그 순간, 바로 줄리에트를 향한 사랑과 생명력에 가득차 냅다 질주하는 모습에서였습니다. 실은 그믐의 다른 방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우리가 죽음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죽음으로 인해 박탈되는 삶의 좋은 점 때문에 죽음을 나쁘게 보는 게 아닌가 했는데 ... 실제로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그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이 생각나며 슬퍼지는 게 아닌가..하며 수긍이 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슬픔을 두려워해서 그들과 사랑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피하지 않듯이 우리가 평소에는 못 알아차려도 그런 슬픔과 상실을 통해 진정 가치를 두는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가 했습니다. 또한 이건 연극만이 아니라 연극 후 뒤풀이에서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인데요. 전 책 모임도 연뮤의 뒤풀이도 참 좋은 게 저 혼자서 읽고 저 혼자서 관람했다면 알지도 못 했고 느끼지도 못 했을 점을 깨닫고 배우는 점이 너무 좋은데요. 전 직장 때문에 의료의 절차에는 관심이 많지만 제 자신도 직접 중환자실에 가기 전에는 몰랐던 환자로서의 감정은 물론이고, 환자 보호자 및 장기이식 수혜자 (클레르가 말했듯이 어떻게 수혜자라고 할 수 있냐?는 점도 너무 신선했습니다)의 내면 등 책을 통해 배웠기도 하지만 책과 연극을 함께 해주신 분들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주셔서 제 시선이 더 넓어진 느낌이었어요. 저는 갈수록 고령화가 되는 사회에서 장기기증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가족들의 의사보다 환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풍토나 법안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1인이었지만 이걸 보고 그리고 여러분의 덧글과 뒷풀이에서의 대화에 의해 생각을 바꿨어요. 저는 극심한 T이고 철저한 무신론자로서 귀신도 신도 모두 믿고 드라마 보고 웃고 울고 욕하는 극F의 남편이 제가 실제로 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고 농담으로 얼버무리려는 것이 보여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앞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실은 저는 말보다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에서 나온 것처럼 장례식장에 와주신 분께 너무 가라앉지 않는 음악이나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새섬님이 말씀해준 4가지(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서합니다, 용서해 주세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실은 그날 장작가님의 책을 집에 돌아가며 완독했는데 새섬님이 올려준 것과 의미상통한 4가지 말(고마워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힘내세요)를 마지막에 읽고 (my heart is full!)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실은 그 4마디가 세상에서 가장 마음을 채워주는 말들 아닐까요? 그리고... 전세계의 이별의 말이 보통 상대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의미로 Goodbye (God be with you에서 비롯) Adieu (마찬가지로 신과 함께), 샬롬 (평화와 함께), 안녕 등이 있기도 하지만 다시 보기를 바라는 의미를 가진 au revoir, arrivederci, auf wiedersehen 등이 있어요. 전 무신론자지만 그리고 내세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과외하던 기독교계 외국인학교 다니던 아이의 성경구절 외우는 걸 도와주다가 아이가 'Do you believe in heaven?'이라고 묻길래 미안하지만 나는 종교가 없고 내세를 안 믿는다고 했더니 아이가 'Oh, no! 저는 천국에 갈 건데 거기서 선생님을 못 만나게 되면 싫어요! 믿으셔야 해요!'라고 너무 사랑스럽게 얘기했지만 저는 죽어도 제가 믿지 않는 걸 믿는 척할 수는 없어서 그저 말없이 웃으며 꼭 껴안아주었는데요. 내 자신이 무신론자고 내세를 안 믿어도 저도 그런 사랑스럽고 소중한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어요. 그래서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나오는 Deus sive natura에서 나오는 초월적 창조자가 아닌 나를 둘러싼 세계 자체가 실체로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 책은 너무 힘들어서 실은 이걸 읽기 전에 Carl Sagan의 코스모스에서 나온 stardust 별먼지에 대해 읽고서 우리는 실은 인간은 커녕 생물 자체도 존재하기 전의 별 먼지로부터 생겨나 별 먼지로 돌아가지만 그만큼 우리는 보잘것 없는 찰나의 존재가 아니라 그 방대한 우주의 일부이라고 보면 어떨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나 모든 생명과 모든 사물들도? 우리는 결국 모두 별먼지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실체는 하나라고 생각하면 결국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런 의미로 우리는 단지 죽음과 삶, 과거나 미래 등의 시간으로 경계지을 필요 없는 실체라고 생각해보면 그것이 나에게는 죽음 후에도 새로운 재회, 아니 끝없는 만남을 약속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걸 실은 카톨릭 신자이고 책을 한 자도 안 읽는 남편에게 설명하기는 힘들겠지만.. 언젠가 제가 남긴 편지들로 이해시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au revoir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해 못한다고 해도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 앞의 네 마디.. 그리고 그저 저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만 기억해주고 남겨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감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졌어요. (아, 결국 그들의 평안을 비는 '안녕'으로 돌아가네요^^;;) 이별의 순간을 채울 말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의 장기든 별먼지든 어떤 형태로든 다시 거듭나고 다시 만날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이 책과 연극과 여러분과의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몸조심하시고 안녕히.. 꼭 또 뵙기를! Au revoir!
처음 참여한 모임, 그믐 모임 나오는데 3년 가까이 걸린 저; ㅎㅎ 좋은 작품(책, 공연)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하고 있어요!
<매핑 도스토예프스키> 때를 기억하고 계셔서 놀랐어요. 진정 그믐의 초창기 회원이십니다. 어제 들려주신 LG트윈스 이야기 재밌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지난 29일 동안 독자로서, 또 관객으로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수선되었을까요 🌜 [그믐연뮤클럽] 9기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모임에 글타래를 남겨 주신 분께는 다음과 같은 수료증을 드립니다 *** 더 좋은 책과 공연으로 10기에 다시 만나요 ***
소설이 연극으로 재창작되면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창작자들의 고민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아직도 귓가에 심장 소리와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공연 내내 마음 편히 관객으로 앉아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저 관객이 아니라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이들의 목격자가 된 듯 해요. 소설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들 하나 하나가(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있는가? 장기 기증에 동의? 가족이라면?) 연극 안에서 또 다른 시청각적 이미지가 되어 목격자의 잔상으로 남았습니다. 당분간 떨쳐내기 힘들겠어요~
우와 저 그믐 수료증을 드디어 받게될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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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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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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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논어》 혼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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