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D-29
정말 어려운 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대극장 공연은 부산, 대구 등 지방 공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공연이나 전시가 서울에만 몰려 있죠 문화 소외 현상이 심각한데, 교통 편의성 제고로라도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거늘, 기차 간격이 벌어졌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가 괜히 송구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연극과 뮤지컬을 책과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 9기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진행 일정과 읽기 진도를 아래와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 📆 진 행 일 정 📆 1.5~2.2 그믐 29일 > 1.5~1.6 자기 소개, 28쪽까지 읽기 > 1.7~1.11 29~95쪽 읽기 > 1.12~1.16 96~137쪽 읽기 > 1.17~1.21 138~181쪽 읽기 > 1.22~1.26 182~244쪽 읽기 > 1.27~1.30 245~342쪽, 옮긴이의 말 읽기 > 1.31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단체 관람 > 2.1~2.2 마무리 및 10기 기대평 나눔 # 진도는 진도일 뿐, 자유롭게 읽으시면 됩니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몰아치는 이야기라, 어디서 끊어 읽을지 각자의 호흡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힘겨울 때는 잠시 내려놓고 편하게 이야기 나눠요 # 각 진도마다 간단한 질문, 미션이 있어요 모두 답해 주신 분들께 [그믐연뮤클럽] 9기 수료증을 드려요 수북강녕 책방의 풍성한 선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저는 전자책을 읽는지라 공유해 주신 페이지를 가늠하여 대략적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단 작가의 묘사 방법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길이가 상당히 긴 만연체라 자칫 지루할 법도 하나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일들을 묘사하고 있어 또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괄호가 자주 등장하는데 아주 재치있게 느껴져요. 처음엔 아주 예전에 나온 고전인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덕분에 작가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쵸 저도 첫장부터 작가의 문체가 눈에 띄더라구요. 마치 물이 콸콸 흘러와서 제 위를 덮어버리고 쓸어버리는 밀물처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바야흐로 모임 시작입니다! > 1.5~1.6 자기 소개, 28쪽까지 읽기 모임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하실 수 있으며, 책만 읽어도, 연극만 함께 관람해도, 또는 따로 관람해도, 모두 가능합니다 연뮤클럽의 문은 어떤 경우에도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 이번에는 각자 티켓을 예매하시는 방법을 안내드렸어요 1.31일에 단체 관람하실 분들, 뒤풀이에 오시는 분들, 다른 날에 관람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책만 읽으시는 분들도 물론이고요 시점과 인물에 따른 각 장의 구분을 어떻게 진도로 묶을지 고민이 컸습니다 모임 시작부터 일단 28쪽까지 읽으려는 것은 책의 앞부분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랍니다 연뮤클럽이 언제나 그렇듯, 다정하게 서로 소개하고 익히며 시작해 볼게요 ♡ 🔖 연뮤클럽 9기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살수선'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 28쪽까지 읽으신 후 기억에 남는 문장을 소개해 주세요 마음에 일렁이는 파도가 있다면 함께 들려 주세요 ✍️ 진도나 질문과 상관없이,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처음 북클럽에 참여합니다. 연극은 초연 때 봤는데 원작이 소설인줄 몰랐습니다. 그때 배우가 혼자 여러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걸 보고 대단하구나 생각했지요. 김새섬님 팟캐스트 듣다가 연뮤 그믐 클럽을 알고 저도 연뮤를 보통보다는 많이 보는 편이라 알림 설정을 하고 신청했습니다. 소설 읽고 연극을 보면 배우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예전 표를 찾아서 재관람으로 1월 31일 공연 예매 했습니다. 술 못 마셔도 뒤풀이 참여할 수 있다면 손 들어 봅니다.~~
초연 때 보셨다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알림 설정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술 안 드셔도 됩니다 건전하게 (흐흐흐) 책 이야기 나누는 뒤풀이랍니다~~~
가르침이라니요.ㅠㅠ 너무 오래 전이라 배우의 연기가 감동적이란 것만 기억나는걸요.
저도 이젠 술을 못 마시게 되었지만 꾸준히 뒤풀이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또한 원래 술을 안 드시는 분들도 좀 계시니 그런 걱정 없이 참석하세요.~~ ^^
<13인의 기사>든, <빅 웨이브 헌터스> 든, 크리스와 존과 스키이든 간에, 그들이 말이다. 이것들은 그들이 강 하구 항구도시의 고등학생에 불과한 본인들을 세계적 서퍼로 재창조하려고 찾아낸 별칭들이어서 별명이라기보다는 가명이고, 그들을 본래 이름대로 부르는 즉시 그들은 다시 적대적인 환경 속으로, 그러니까 얼음장 같은 는개, 짧고 불규칙적이고 보잘것 없는 파도, 담장 높이의 절벽, 저녁이 다가오면 텅 비어 버리는 거리, 아버지의 꾸중과 학부모 소환장, 서핑보다 뒷전인 여자 친구, 서핑이 걸린 경우에는 <밴>만도 못하게 되며 결코 그들의 서핑을 막지 못할 여자 친구와 그녀의 불평 앞에 내동탱이쳐진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p.12
젊은이들은 터져나오는 파도의 굉음을, 마지막에 부서지면서 울부짖는 그 굉음을 제외하면 아무런 템포도 존재하지 않는 그 컴컴한 넓은 표면을 재어 본다. 그들은 눈앞에서 으르렁대는 그것을, 빛을 튕기며 서로 격렬하게 부딪히는 무수한 입자들로 허연 거품이 이는 가장자리 정도 말고는 어디 눈길 둘 만한 곳 하나 없는, 전혀 없는 그 폭주하는 아우성을 탐색한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많이 늦었습니다만 그래도 모임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일단 예매하러 떠나봅니다! (티켓 어딘가 구석에 박혀 있어서 못 찾을 거라는 게 좀 슬프네욬ㅋ)
어떻게든 표를 찾아보겠다며 일단 31일 2시 공연 30% 할인으로 예매 완료 했습니다~ 연뮤클럽 9기는 성실하게 참여하겠노라 다짐해봅니다! 새해 첫 다짐이라능요 ㅎㅎㅎ
요즘 대부분의 극장은 지류 티켓 외에도 과거 온라인 예매 내역을 본인 확인 후 할인 증빙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잘될 겁니다 :)
어머나! 그렇다면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연뮤클럽에서 '백치'를 읽고 연극 관람을 했던 borumis입니다. 연극은 커녕 OTT 드라마도 자주 보기 힘들지만 그래서 1년에 한두번 쯤은 연극을 보고 싶어요. 연기에는 소질이 없지만 연극을 좋아해서 대학 동아리도 연극반을 했거든요. 게다가 이 책은 실은 제가 고민하는 문제와 연관이 깊을 것 같아서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연극이 나온 줄은 몰랐네요. 저는 이 책을 영어 전자책으로 갖고 있었는데 영문판 제목이 The heart여서 처음엔 같은 책일까 고민했어요. 한국판이 불어 원서의 제목(Réparer les vivants)과 더 비슷하네요. 원 제목은 les vivants이어서 '살아있는 자들', 즉 복수형이긴 한데 우리 말은 단수 복수를 잘 구분 안 하니.. 그런데.. 실은 복수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장기 이식은 단지 한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살리거든요. 병원에서 지켜보면 단지 장기 뿐만 아니라 헌혈, 그리고 골수이식 등 죽음을 통하지 않는 장기기증도 기다리는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의 부모 및 가족 등도 살리는 일이라는 걸 실감하곤 했어요. 그리고 읽기 전에 epigraph(제명)을 보니 70년대 폴 뉴먼 영화에서 나온 대사같은데.. 영화제목도 흥미롭네요. The Effect of Gamma Rays on Man-in-the-moon Marigolds(와이리도 긴가;;) 연극이 원작이고 희곡도 퓰리처상을 탔지만 영화도 꽤 좋은 평을 받아서 혹시 궁금하시면 유튜브 링크 공유합니다. 배우 폴 뉴먼이 감독을 맡고 부인과 딸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My heart is full!(1:23:48)은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대사 중 하나입니다. https://youtu.be/pt-CjvYdI5E?si=gKNRwt4-UqJ1-82N
다시 와주셔서 기쁩니다 『백치』 관극 때 제 옆자리에 앉으셨고, 그믐 회원들 중.심.으로 진행된 공연 후 special GV 에서 저와 더불어 배우, 스탭 분께 궁금한 점을 함께 질문하셨죠 끝나고 나서는 서강대 앞 (공덕 경의선 숲길) '자무쉬'라는 갬성 끝판 맥줏집으로 자리를 옮겨 연극반 활동 때 이야기도 들려 주셨고요 마침 『백치』 배우님들도 같은 장소로 뒤풀이를 오셔서 (취한 채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사진도 찍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책의 제목은 익히 알려진 대로 (그리고 책 속에서도 해당 언급이 나오는 대로) 체호프의 희곡 '플라토노프'의 "죽은 자들은 묻고 산 자들은 수선해야지"라는 대사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들'이라는 복수가 또렷하죠 장기 이식이 여러 사람을 살리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도입부에 언급되는 대사가 나오는 영화, 『감마선은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작품은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연극 무대에도 몇 차례 올랐었군요 (2025년 5월에도 대학로에서 공연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감마선은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안 그래도 영화가 궁금했습니다. 폴 뉴먼 배우를 좋아했는데 그가 감독한 영화는 단 한 편도 안 봤나 봅니다. 공유해 주신 유튜브 링크 감사합니다!
그들을 본래 이름대로 부르는 즉시 그들은 다시 적대적인 환경 속으로, 그러니까 얼음장 같은 는개, 짧고 불규칙적이고 보잘것없는 파도, 담장 높이의 절벽, 저녁이 다가오면 텅 비어 버리는 거리, 아버지의 꾸중과 학부모 소환장, 서핑보다 뒷전인 여자 친구, 서핑이 걸린 경우에는 <밴>만도 못하게 되며 결코 그들의 서핑을 막지 못할 여자 친구와 그녀의 불평 앞에 내동댕이쳐진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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