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D-29
그 두 사람은 그보다 살짝 어리다. 1960년대 말에 태어난 세대. 그들은 늘어난 평균 수명이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세상을, 죽음이 사람들의 시선에서 빠져나가 일상의 공간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대신 전문가들이 죽음을 도맡는 병원으로 달아나 버린 세상을 살아간다. 저들이 시신과 그저 조우라도 해봤던 적이 있을까? 할머니의 임종을 지켰다든가, 익사자를 끄집어냈다든가, 생의 마지막에 이른 친구의 곁을 지켰다든가, 그런 경험이 있을까? 그들이 「바디 오브 프루프」, 「CSI」, 「식스 피트 언더」 등의 미국 드라마들에서 말고 다른 곳에서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을까? 레볼, 그는 가끔씩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영안실을 기웃거리기를 좋아하는데,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죽음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정말 병원에서만 찾을 수 있게 되었네요.
책을 읽다가 홀바인 2세의 [무덤 속 그리스도의 주검] 이라는 그림 이야기가 나와서 예전 연뮤클럽 <백치>를 모임을 찾아가 보니 당시에 올려주신 @borumis 님의 그림이 잘 남아있네요. 극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져 흔히 상상하는 예수의 성스러움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도스토옙스키가 푹 빠졌던 그림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으나 게을러 찾아 볼 생각을 안하고 넘어 갔는데 올려 주신 덕분에 감상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림이 뭔가 엄청난 얘기를 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되었다는 부분에서, 우리가 도박사 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내용 중, 신의 대리자로 추앙받던 조시마 장로의 주검에서 시체 썩는 내가 났던 것을 기억했어요 :)
여기에 그 전에 언급된 Andrea Mantegna의 '죽은 그리스도'도 추가해서 올립니다. 체게바라의 시체를 예수의 십자가형처럼 연출한 사진도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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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함께 관극하시는 분은 현재까지 @김새섬 @하뭇 @후시딘 @프렐류드 @랄라희 @읽는사람 @여름길 @riverside @Innerpeace @Alice2023 @IlMondo @은은 @숲속길 @borumis @서이음 @흰구름 @수북강녕 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관람만 하셔도 되고, 관람은 따로 하시고 뒤풀이만 오셔도 됩니다아~
저도 일단 예매를 해놓기는 했습니다! 항상 워찌될지 모른다는 인생을 살고있다보니깐ㅋㅋㅋ 조심스레 뒤늦게 말씀드려요!
조심스레 접수합니다 두팔 가득 벌리고 환영하는 마음으로요! ♡
일단 가게되면 뒷풀이는 필참합니다 테헷♥
저도 뒤풀이 신청합니다. 관극도 예매 완료 했습니다.
저는 출장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아서 혼자 따로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 하면 안 되지만 1인극이 처음이라 살짝 걱정하고 봤는데 너무 좋은 연기와 연출이었어요. 꼭 보시길 바라고 저는 다른 배우님이 출연할 때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체 괸림 일정이 맞지 않아도 따로 보시는 분들,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감시합니다 너무 좋은 작품이죠?! 좋게 봐주셔서 뿌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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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바다와 풍경에 대한 묘사, 심장과 사망에 대한 생각으로 다양한 문장이 수집된 첫 파트 읽기였네요 이제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1.12~1.16 96~137쪽 읽기 숀이 등장합니다 시몽의 상황을 마리안과 같은 시각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인물, 독자 역시 숀을 통해 묻고 싶은 것을 묻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 '그 통보'를 받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려 여기서 한번 끊어 읽고 가려고 합니다만, 강한 심장을 가지신 분은 계속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1.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죠 가장 가까운 사람의 사고 소식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 절망적인 상황을 누구와 나누시겠어요? ❓2. 2006년 방영한 TV 드라마 '연애시대'는 손예진, 감우성 배우 주연의 이혼 부부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를 잃은 후 이혼한 커플이 차분히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내용이었지요 1999년 미국 콜럼바인 총격사건의 가해자로 현장에서 목숨을 끊은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명저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남편과 헤어집니다 아이를 잃은 부부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1999년 4월 벌어진 콜럼바인고등학교 총격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가 쓴 책이다. 딜런 클리볼드가 태어나서 사건을 벌이기까지 17년, 또 사건 발생 후 17년, 총 34년간의 일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정리하고 있다.
유연한 시간표. 막중한 책임. 부족한 것투성이. 소생의학과는 닫힌 공간이며 자기만의 규칙에 복종한다. 토마는 자신이 차츰차츰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밤과 낮의 나뉨이 자기 안의 그 무엇에도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장소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비통한 날에, 오 하느님, 간구합니다. 그녀는 묵주 알을 넘기듯 그 말의 음절 하나하나를 끊어 발음하면서 계속해서 속삭이고 또 속삭인다. 그녀가 입 밖으로 소리 내어 기도를 올리지 않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던가? 멈추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돌돌 말린 플래카드가 펼쳐지면서 슬로건이 드러나듯 이 문장들이 펼쳐지며 발생하는 난폭함을 거쳐 가야만 한다. 그 말들의 대대적인 공격을, 시퍼런 멍을 남기는 그 말들의 육중한 주제를 거쳐 가야만 한다. 모호함을 질질 끌고 가는 면담은 고통의 덫일 뿐이다. (...) 토마가 장기 기증에 긍정적인 가톨릭 교회의 공식 입장을 말해 주었지만 그들은 이렇게 대꾸했다. 아니, 우린 딸아이를 두 번 죽이고 싶지 않아요 (...) 그는 늘 회피의 모호성보다 건조한 정확성을 선호하는 성향대로 물러서지 않고 장기들을 나열했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의 역할에 대해서 책을 읽으며 많이 알게 되었어요. 꼼꼼하고 차분한 청년, 토마 레미주가 믿음직스럽습니다. 덕분에 저도 며칠 전 장기기증 등록을 했어요. 뜻이 있으니 미리 등록해서 나중에 허둥지둥하지 않고 싶었어요. 각막만 빼고 나머지 장기는 전부 기증하겠다고 등록했습니다. 각막은 라식 수술 때문에 별로 남아 있는 거 같지 않아서요. :) 절차가 굉장히 간단하네요.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5분도 안 걸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국립장기조직혈액원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다 하고 나면 며칠 뒤에 이렇게 집으로 카드도 날아옵니다.
저도 신청해야지 해야지하면서 시간만 보냈는데 실천해야겠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게시물을 보고 마침 살수선을 읽고 있는 우리 모임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스포하자면 마리안과 공통점이 있으십니다 ♡ 레미주는 정말, 젊은 나이답지 않게 치밀한 데다, 인간적이고 기술도 뛰어나더군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이 청년에게 감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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