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D-29
토마만이 완벽하게 부동을 유지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 어떤 감정도 발산하지 않는다. 고통으로 마구 문댄 그들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턱이 꿈틀거리고 어깨가 부들부들 떨리는 것도 무시한다. 피하지 않고 진격한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우리 대담의 목적은 의향을, 시몽의 의향을 찾아내어 표현해 보는 겁니다. 두 분을 위해서 두 분이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 보는 게 아니라 아드님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죠(토마는 잠시 숨을 멈춘다. 그는 이 마지막 말에 서린 폭격을 가늠해 본다. 그들의 육체와 자식의 육체를 근본적으로 갈라놓으며 그와 동시에 성찰을 유도하는 그 말들). … 어떻게 알아내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 <말하지 않은 자는 동의한 것>이라는 단언을 듣는 일을 겪게 하지는 않겠다. … 법이 다른 결론을, 그러니까 상호성과 교환에 입각한 보다 복잡한 개념을 이끌어 낸다면, 즉 개개인이 잠재적으로 수혜자로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사망할 경우 개개인을 기증자로 추정하는 것이 논리적이지 않는가라는 생각이라면, 그 순간 그 면담은 단순한 절차나 위선적 관례로 변해 버릴 것이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어제 김신록 배우님이 연기하신 1차 관극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 배우뿐 아니라 관객으로서도, 잠시도 쉴 틈 없이 백퍼 집중, 몰입하게 되는 극이어서, 100분이 지난 후에야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 1인의 배우가 15명 가량의 인물을 연기하는 가운데, 책에서의 느낌 그대로 무대에 펼쳐지는 인물도 있지만, 텍스트로 드러나지 않았던? (제가 읽으며 느끼지 못했던?) 캐릭터를 제대로 불어넣어 깊은 인상으로 남은 인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부분, 단관 후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 무대 음향과 대형 스크린을 적절히 활용해, 1인극임에도 불구하고 빈 틈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압도적인 사운드와 경이로운 화면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신록 배우님 보고 싶어서 +_+ 2월 일정 찾아봤는데 역시 김신록 배우님 회차는 좌석이 얼마 없네요 ㅎ
아아 저도 김신록 배우님 좋아하는데..ㅜㅜ 1월31에는 없나요?
저어어는 김신록 배우님 극도 다시 보러 가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바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그믐연뮤클럽]은 깜짝 퀴즈와 🎁이 있어야죠?! 퀴즈 2개 나가겠습니다 연극에 대한 기대를 안고 예지력을 발휘해 주세요! 📝 연극의 첫 대사는 여덟 글자로 시작합니다 무엇일까요? (힌트) 책의 첫 문장을 살펴 보세요! 👨‍👩‍👧‍👦 1인극이지만 아주 많은 인물을 대사와 몸짓, 목소리로 연기하는 연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다 무대에서 표현되지는 않는데요, 이름을 가진 인물 중 연극에서 연기되지 않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참고) 내가 연출가라면 어떤 인물을 빼고 어떤 인물을 넣을지, 중요도와 시간 제한 등을 고려해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 2개의 퀴즈 모두 '첫 번째로 정답을 맞추신 분'께 수북강녕의 굿즈를 드리겠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정답자 발표는 1월 31일 이후에 할게요 후훗
1번: 그 심장은 무엇인지 2번: 시몽 랭부르 로 찍어봅니다 ㅎㅎㅎ
1번은! 시몽 랭브르의 심장 - 뭔가 1인극이니 비장하게(?) 한 마디를 하며 시작할 것 같아요!! >_< 2번은!! 쥘리에트 - 지금까지 읽은 바로는 이름이 나온 인물들 중에서 시작 부분 친구들은 같이 나올 것 같고요, 병원 관계자들도 필요할 것 같아요. 쥘리에트도 중요할 수 있는데 짧은 시간에 집약적으로 1인극을 펼쳐야 하니까 병원 이외의 장소 속 인물까지 연기하기는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 +_+ 수복강녕 굿즈 넘 인기폭발이라 두근두근. 수쓱수쓱하셔도 됩니다!!!!
참여해 주신여해 주신 의의, 잘 적어 두겠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아 단체 일정보다 좀 일찍 연극을 보게 되어 짜여진 일정보다 조금 일찍 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연극과 번역가의 다른 작품들, 그리고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기대가 됩니다. 아쉽게도 작가의 작품이 모두 번역이 되어 있지는 않네요.
@수북강녕 죄송해요. 제가 사정이 생겨서 못가게 되었어요. 다음기회에 뵐께요 @김새섬 표 챙겨주신다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사정이 생길 수 있는걸요! 다음 기회에 또 만나뵙길 바라고, 책 함께 읽으실 수 있다면 편하실 때 문장 수집이나 감상 나눠 주셔요 ♡
미리 소식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번에 또 연이 닿기를 기대해 봅니다. ^^
그런데 시몽 랭브르의 육체는 경직되지 않았다. 바로 그게 문제다. 그 겉모습은 시체에 대해 사람들이 품는 생각에서 어긋나 있었다.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시몽에게는 그게 중요했어. 그 아이의 중심에는 육체가 있었지. 그래, 그 아이는 그런 애였어. 자기 육체 안에서 살아 있었지. 내가 보는 그 아이는 그래. 자연. 자연 안에서도 그 아이는 무서워하지 않았어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저는 그리고 도중에 쥘리에트가 나오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요. 실은 사춘기 애들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친구나 연인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잖아요. 그만큼 생활의 많은 부분과 삶에 대한 여러 태도나 생각들이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죠. 쥘리에트는 그와 사귀면서 그의 생각을 부모님들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하신 내용을 읽으며 얼마 전 대학로에서 본 소극장 뮤지컬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영국 작가 키스 그레이의 원작과 뮤지컬 모두 강력 추천할 수 있는 『타조소년들』입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는 다음과 같아요 "비글미 넘치는 세 영국 소년의 찌질하고 우아한 모험담 ‘책 안 읽는 영국 십대 남자들’을 열광케 한 바로 그 소설!" 십대 소년 로스의 사고사를 둘러싸고, 로스가 죽기 이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친구 3명을 통해 서서히 밝혀지는 구조인데요, 눈물과 유머, 좌충우돌 사고와 성찰을 통한 사랑과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녀가 아기일 때는 부모가 그 세상의 전부지만, 자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 더 큰 세계와 소통하게 되죠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하늘이 새를 가지듯이' 자유로운 사랑과 개방적인 소유를 함께 추구해야 하겠죠 위험도 따르고, 서운함과 외로움도 감내해야 하겠지만요 ♡
타조 소년들모든 이야기는 ‘로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로스의 절친임을 자부하는 블레이크, 케니, 심은 로스가 생전에 가보고 싶어 했던 스코틀랜드의 ‘로스’라는 곳으로 친구를 데려가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그들은 로스의 유골 항아리를 훔친 다음 400킬로미터가 넘는 험난한 여정에 나선다.
오 이 책 재미있어 보여요!! 비글미.. 맞아요. 맨 처음에 서핑하러갈 때 세 소년들의 모습이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이 책도 나중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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