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D-29
하루 늦게 오셨는데... 아주 주옥같은 문장들을 함께 몰고 오셨군요..! a) 삶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빛은 분명 미련에 가까운 것이지만, 누구나 그런 미련 하나쯤 있기에 언젠가 때가 되어 만나는 작은 행복도, 평안도 존재하는 거라고 믿어요. b) 타인을 향한 안타까운 무감함이... 어둠에게 진수성찬을 차려주는 상황을 만든 것 같습니다 c) 명환은 그저 빛을 사랑했고, 빛이 사그러드는 이를 보고 마지막 선물을 주고 싶었던 것뿐 아닐까요. d) 한 때가 오면, 또 새로운 한 때가 오고간다. 지금 이 순간이 반드시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는 말자 <여수의 사랑>에 이어 <어둠의 사육제>까지.. 너무도 강렬한 단편들을 겨우 견디어 지나온 것 같아요. <야간열차> 미션은 한숨 쉬어가듯 '분석'하기보다 '상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았어요. 열차에서.. 초코파이랑 바나나 우유 먹으며 공상하고 음악도 들으며 쉬어가세요.
^^; 여행 다녀오느라 이제야 참여합니다. 앞에 글들 감사히 잘 읽다가 일단 오늘부터는 참여해야겠다싶어 얼른 적습니다... 1. 저는 최애작가님 웃는 모습과 말씀 떠올리면 그저 좋아서, 작가님 오시는 모임 열리면 언제나 가 있고 싶습니다~ 2. 글 속의 나(영현)가 저의 어떤 모습과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앤과 죠를 이상으로 삼아 그런지(어차피 예쁜 것으로는 안된다라는 무의식이 작동하지 않았나싶기도 하네요~^^;) 이상하게 이러저러한 성격 검사를 해보면 꼭 그렇게 나오는데, 이게 진짜 저인지 꿈에 그리는 로망인지를 모르겠다 싶어요.. 오만하게도 그런 껍질 속에 잘도 살고 있구요... '영현'이라는 이름이 잘 쓰이지 않는 이름인데, 김연수작가님 글에서 보고 엄청 반가웠는데, 이렇게 전에 쓰인 줄 몰랐네요.. 3. 편도 티켓, 동걸이 없다면 굳이 올라타진 않겠어요. 동걸이 있으니 올라타서 같이 걷고 싶어요.
여행은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여독을 푸셔야 하는데... <여수의 사랑>에 찾아오시다니, 좋은 선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연수담당 님의 최애 작가님은 어떤 분들이신지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영현과 깜짝 놀랄 정도로 유사한 면이 있으셨군요. 특히, 어떤 지점에서 놀라셨나요? ㅎㅎ 사실 저는 한강 작가님이 쓰시는 인물들(남녀불문)에서 행동과 생각, 취향 등이 대부분 달라 그들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음, 뭔가 상황과 주제 자체가 일반적이진 않고, 그 상황과 주제에 맞추어 인물을 구성하셨다는 느낌도 드는 것 같기도 해요.
[1번 질문] 딱 이거다... 하는 '야간열차'는 없는 것 같아요. 대신 힘에 부칠 때면 '이건 내가 선택한 길이야'를 주문처럼 되뇌이곤 합니다. 링크 달아놓은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지배가치 개념에 대해 아실 텐데요. 2줄 정도로 요약해보자면... '초고층 빌딩 사이에서 목숨을 건 외줄타기를 해서라도 지켜내고픈 무언가처럼,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는 단위 목표를 세워나가라'는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명 깊게 읽었던 자기계발서입니다. '내가 원해서 한 결정이야. 난 내 지배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했어. 그러니 감당하겠어.' 이런 흐름으로 생각하니 불만 대신 내 선택의 결과에 책임을 지는 상황으로 바뀌더라고요. 생각을 뒤집으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요. '언젠가 이 괴로움을 감당하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생긴다면, 미련없이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어.' 언제나 제게 있어 최선인 곳으로 가는 티켓을 제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기분이라,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세계적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프랭클린 코비 경영컨설팅사 회장인 저자가 `프랭클린 시간관리 시스템` 을 공개했다. 그는 생산성 혁명을 위한 3등식, 가장 소중한 것과 일상생활을 일치시키는 스마트목표, 장단기 목표설정을 위한 지배가치 리스트, 시간도둑 제거법, 마음의 평화를 얻는 리얼리티 모델 등을 예로 들며 인간
비유가 어마무시하네요....! 마치 소중한 사람이 외줄 한 가운데에 매달려 있고, 반드시 그곳으로 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제님의 인생책이시라니, 담아둬야겠어요.
[2번 질문] 예전에 굉장히 우연히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무슨 강의를 구매했더니 책도 같이 받은 거 같은데, 살짝 읽어봐야지 하다가 수많은 인덱스와 형광펜 줄로 치장시켜버린 책이었어요. 거기서 흔히들 아는 '페르소나'에 대해 말합니다. 간단히 적자면, >>우리 성격은 본래 다면적이기에, 모든 상황에서 늘 똑같은 모습과 태도로 존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아픈 상태다. 집에 있을 때, 가족과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사회생활을 할 때의 모습은 저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이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전, 다소 무뎌지고 적응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그에 맞는 껍질을 뒤집어쓴 것은 오히려 성숙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꿈 속에 사는 것마냥, 삶에 없을 수 없는 인내와 고통, 실패, 실망을 애써 빈정거림, 오만, 과한 낙관으로 대신하는 현실 부정의 '청춘의 열정'은 오히려 밖으로 나가기 싫어 껍질 안에 안주하고픈 변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에요. 피할 수 없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성숙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한결같고 변함없길 바라는 맥락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는 이타적이고 선한 성품과 기질이 무뎌지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까지 도시 사회 특유의 매정함에 적응해버리길 원치는 않습니다. 그 경계를 어떻게 정하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힘드네요. 이런 저의 모습이 아직 세상에 무뎌지고 적응해나가는 성숙이자 타협의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큰글자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뇌과학 연구 성과를 통해 심적 고통의 과학적 원인을 밝히고, 임상심리학 상담 사례를 토대로 깜짝 놀랄 만큼 세심하고 친절한 위안을 건넨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가 최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업데이트해 위로와 해법의 과학적 근거를 보강했다.
내일의 나를 배신하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라니 ㅎㅎ 그런 '일탈'이 기억에 오래 남기는 해요. 삶을 '길게' 느끼려면 그런 경험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30대 초반에 그동안 만들어온 것(껍질)들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과감히,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부수고(시간이 꽤 걸렸어요..), 다시 껍질을 만드는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또한 진제님처럼 다소 관습적이고 제가 만들어가는 일상을 소중히 여깁니다.(스트레스가 덜해서..) 그럼에도 '자기'에 갇히고 싶지는 않아서 일상에 변화를 계속해서 주고 있습니다.
@내로 님께서 부숴오신 그 껍질과, 새로 만들고 계시는 그 껍질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부담되시지 않는 선까지만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질문 감사해요 진제님. 조금의 tmi를 해볼게요. 서른이 분기점이었어요. 그때 딱 코로나가 터졌고요. 그때까지 세상이 바라는 욕망을 원하며 살았다고 판단해 평생 직장(교직)을 관뒀고, 이후 1년간 공들였던 사업(차량업)도 접었습니다. 그동안 쌓은 모든 노력과 파이프라인을 제로로 만든 후 다시 시작했어요. 그때 바닥으로 내려온 저를 믿어준 여자친구(현재 아내) 덕분에 마음의 동요를 덜 일으키며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후 반 년 동안 벌어진 일 중 가장 큰 사건은 "결혼"이고, 아내가 일하러 나갔을 때 혼자 집에서 "관찰 및 실험"을 하는 일이었어요. 구상하고, 읽고, 도전하고, 실패하고의 반복이었습니다. 지금은 오전에 책을 쓰고, 오후에는 교육 서비스(청소년 대상)를 운영하고 있어요. 3월에는 연고가 없는 제주도로 이사를 가요. 저희만의 터전을 바닥부터 꾸려보려구요.
아닛! 교직에 차량업, 이젠 무연고 지역에서의 새출발까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에서 과감히 야간열차에 몸을 맡기며 치열히 지내오신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내로님처럼, 중요한 분기점에서 꼭 필요한 곳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찾아타고 싶습니다. 아직까진 제 껍질이 뭔지, 애초에 속살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 꼭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그런 막연한 바람이 제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네요...! @내로 님처럼 서로를 신뢰하고 바닥부터 터전을 꾸려나가는 일도 함께 해나가는 두 분의 모습도 @JIN 님처럼 서로를 가장 소중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으로 대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부럽습니다.
이제껏 살아오고 다져오던 세계를 바꾼다는 것은.. 영현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 오르는 것처렴 사력을 다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 교육.. @내로 님의 제주살이를 무작정 응원하겠습니다 ..^^bb
[3번 질문] 전 제가 관습형 인간이라 믿습니다. 저의 평온한 일상 루틴에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게 탐탁치 않거든요. 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특별 이벤트에 본능을 맡기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가족인지, 일인지, 가족의 일이라도 양해를 구할 수 있는 건지 등등 우선순위를 비교해서 결정하는 것 같네요. 모든 의무를 내팽겨치고 달려나간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차에 탑승하겠습니다. 그렇게 내 의무와 내일 뒷감당을 해야 할 나를 배신하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또 있긴 하더라고요... 내가 없어도 지구와 회사는 잘 돌아가니 걱정말라 하는 우스갯소리에 힘입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뜬금없지만, 저는 야간열차를 읽으면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떠올랐어요. 왠지, 무거움과 가벼움이라는 단어가 소설 속 동걸과 영현에게 대입되더라고요. 영현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인물로, 동걸은 가족을 부양할 의무와 죄책감에 눌려 사는 인물로 말이에요. 동걸이 스스로 삶의 무게를 조금 가볍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별개로, 동걸이 마지막에 '누런 종이봉투'에 담아, '그의 손에서 그의 바수어진 젊음이 진눈깨비처럼 흩날리'게 하려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동생이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그 유골을 색바랜 봉투에 담아 동해 바다에 뿌리려던 걸까요? (근데 허술하게 종이봉투에 유골을 담아간다는 상상은 비약인 거 같네요) * 모든 무거움으로부터 해방된, 그러나 역설적이게도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없어진 그는 이제 야간열차를 타고 가 생을 마무리하려는 걸까요? 돌려줘야 할 게 있다는 건, 그동안 자신이 동생에게 빚졌던 목숨을 이제 동해 바다에 함께 돌려준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 작품 공통으로 등장하는 진눈깨비는, 어쩌면 인물들의 '바수어진 젊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역사의 상처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니체의 영원한 재귀는 무거움이지만 실제요, 진실이다. 반면 우리의 삶은 단 한 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다.
저도 동걸이 들고왔던 봉투에 무엇이 담겨있을까,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진제님이 추론한 '유골' 해석도 좋아요. 동생을 떠나 보내고 자신은 해방되는, 그런 장면이요. 특히나, 처음 눈이 쌓였던 장면과 달리 마지막 장면에서는 비가 내리고, 묵은 때가 씻겨 나가며, 온전히 '나'가 드러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그런 결말이요.
저도 유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손에서 그의 바수어진 젊음이 진눈깨비처럼 흩날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p196 동걸의 몫까지 일을 하다가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의 생을 살아가는 쌍둥이 동생은 동걸의 바수어진 젊음이지요.. 동생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배신을 꿈꾸며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경멸 증오.. 탈주를 꿈꾸는 야간열차의 기차바퀴소리는 스스로에 대한 죄의식이 환청과 이명이라는 고통으로 나타나 동걸을 주저앉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동해" "거기 돌려주어야 할 것이 있어." p196 탁 트인 바다 자연으로 동생을 돌려보내고자 한 것 같습니다.. 갇힌 몸속에서 해방되어 자유롭도록.. 한편으로 왜 '동해' 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었는데.. 저는 한강 작가의 글에서 종종 이모, 삼촌.. 부모님 세대의 정서를 봅니다.. 23살의 나이에 윗세대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것 같다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얗고 누런 머릿수건을 동치고 탈곡하는 아낙네들..' /여수의 사랑 p55 동해바다.. 작가 이전 세대들에게는 청춘의 일탈과 해방의 이상향.. 그래서 문득 떠오른 노래.. ^^; [송창식 - 고래사냥] https://youtu.be/c17ZcY0pvA8?si=U79BBeA5GYg2oIkC
앗... 저도 어릴 때 어른분들이 이 노래 들으시는 거 자주 봤어요ㅎㅎ
우리는 어느새 한 걸음씩 물러서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p186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야간열차, 한강 지음
나는 혼자였다. 혼자라는 것은 피가 끓고 눈이 부신 젊음이 있을 때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지 이제는 내 몸에 잘 맞는 껍질이었다. 그 껍질 속에서 나는 편안했다. p187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야간열차, 한강 지음
1. 오늘을 버티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았더니, 아무래도 하다보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더 깊은 내면의 동기가 있지 않을까 하여 고민해보았더니, 완벽한 나 -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지, 어떤 것이 완벽한 나인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요 - 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도 한다면 언젠가는(?) 멋진 자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질문에서 말하는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는 곳이라기 보다는 도달할 수 없는 곳이지만, 마음속에 이런 희망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귀찮고 힘든 것들을 잘 버티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 "원래 다 그러고 살아."라는 말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말은 뭐랄까 사회화, 성숙, 세상살이를 대표하는 것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사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괜찮지 않지만, 단단한 껍질을 뒤집어쓰고 괜찮은 척하고 있는 것이겠죠. 영현이 사회에 적응하는 혹은 적응당하는 모습을 비겁한 '타협'이라고 보는 것은 영현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것 같습니다. 영현도 편안해하고,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자신의 모습과 본질적인 자신과의 괴리감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기차에 올라탄 것이겠죠. 그런 감정이 아예 올라오지 않도록 억압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억압이 성숙인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현이가 그저 억압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2026년의 저는 비교적 얇은 껍질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꽤나 솔직한 편이고 직설적으로 저를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지금은 기차에 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현실에서 하고 있는 것들이 재미가 있고, 모든걸 내던지고 떠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원래 다 그러고 산다는 말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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