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슬픈 이야기들이 우리의 숨통을 의도치 않게 틔워줬다면, 그것은 우리가 슬픔 그 자체를 내버려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앞서 말씀해 주신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것처럼요. 그믐 처음 독서 모임을 <여수의 사랑>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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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1
이 책을 읽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직장에서 어려운 일이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세미나 참석과 저녁시간에 고등학교 반창회 참석으로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작품 속 닻 처럼 인생에 큰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제 경우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 것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한간 작가님의 작품과 함께)
진제
새해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거 같아요. 예전에는 근거 없는 희망과 설렘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또 한차례 찾아올 어둠을 적요하게 수용할 준비를 하는 기분이에요. 신기하게도 이런 자세가 삶에 주어진 복 하나하나를 더 잘 알아차리고, 감사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감사와 행복이 넘칩니다. 모임에서 많은 분들과 묵직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삶을 향한 사랑이 한층 무르익은 것 같아 감사합니다.
책 한 권을 이토록 깊게 읽어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상당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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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차례 찾아올 어둠을 제공하는 '삶'에 대해서...대담히도 '삶을 향한 사랑'이라고 하시니, 삶 자체를 긍정하며 나아가려는 태도가 뭉클하네요! 여러모로 진제님의 삶에 있을 여러 가지 일들에, 아주 기분 좋은 예감을 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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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뒤면.. 그 낯설고도 뜨거웠던 실험이 모두 종료됩니다…^^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미션과 상관없이 편하게 남겨주세요.
GoHo
자신의 두 발을 땅 깊이 묻기를 원했다. 그곳에 물을 주어 잎을 틔우기를 원했다. p297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붉은 닻,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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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런 문장이 있었나요..ㅠㅠ 완전히 새롭고 놀라운 문장이에요.
GoHo
이 문장을 보면서..
어쩌면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는 이렇게 움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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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름인데요. 그렇게 그림이 연결되다니요.
GoHo
“ 산에 가려졌던 썰물 진 뻘 위로 수십 개의 거대한 닻들이 파묻혀 있었던 것이었다. 굵은 바윗돌이 즐비한 산기슭까지 띄엄띄엄 꽂힌 그것들은 붉은 녹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수많은 목선들이 이곳에 닻을 내렸다가 썩어 가고 남은 풍경 같았다. 오랜 항해 끝에 돌아왔으나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하고 끝내 뭍에서 떠밀린 배들이 닻을 버려둔 채 망망대해 속으로 사라지고 난 흔적 같기도 했다.
거대한 무덤 같았다. p294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붉은 닻,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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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문장 수집한 것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읽어보시면 단편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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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BGM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DGCgp7oglnAd6d-IAvhhUPScj8wT6DJ&si=CDF2EZMVcgeWRc3D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었습니다. 참 좋았네요.
GoHo
플레이 리스트 끝에 이게 있네요~ㅎ
왠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 다들 어딘가에서 한가닥 인연들이 닿지 않았을까 싶네요~^^bb
정말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로 님께 감사합니다~
제주살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깊 은 생각 함께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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