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거 같아요. 예전에는 근거 없는 희망과 설렘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또 한차례 찾아올 어둠을 적요하게 수용할 준비를 하는 기분이에요. 신기하게도 이런 자세가 삶에 주어진 복 하나하나를 더 잘 알아차리고, 감사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감사와 행복이 넘칩니다. 모임에서 많은 분들과 묵직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삶을 향한 사랑이 한층 무르익은 것 같아 감사합니다.
책 한 권을 이토록 깊게 읽어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상당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D-29
진제
내로
또 한 차례 찾아올 어둠을 제공하는 '삶'에 대해서...대담히도 '삶을 향한 사랑'이라고 하시니, 삶 자체를 긍정하며 나아가려는 태도가 뭉클하네요! 여러모로 진제님의 삶에 있을 여러 가지 일들에, 아주 기분 좋은 예감을 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내로
5시간 뒤면.. 그 낯설고도 뜨거웠던 실험이 모두 종료됩니다…^^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미션과 상관없이 편하게 남겨주세요.
GoHo
자신의 두 발을 땅 깊이 묻기를 원했다. 그곳에 물을 주어 잎을 틔우기를 원했다. p297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붉은 닻,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내로
하.. 이런 문장이 있었나요..ㅠㅠ 완전히 새롭고 놀라운 문장이에요.
GoHo
이 문장을 보면서..
어쩌면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는 이렇게 움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로
와.. 소름인데요. 그렇게 그림이 연결되다니요.
GoHo
“ 산에 가려졌던 썰물 진 뻘 위로 수십 개의 거대한 닻들이 파묻혀 있었던 것이었다. 굵은 바윗돌이 즐비한 산기슭까지 띄엄띄엄 꽂힌 그것들은 붉은 녹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수많은 목선들이 이곳에 닻을 내렸다가 썩어 가고 남은 풍경 같았다. 오랜 항해 끝 에 돌아왔으나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하고 끝내 뭍에서 떠밀린 배들이 닻을 버려둔 채 망망대해 속으로 사라지고 난 흔적 같기도 했다.
거대한 무덤 같았다. p294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붉은 닻,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내로
.
내로
저희가 문장 수집한 것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읽어보시면 단편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내로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BGM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DGCgp7oglnAd6d-IAvhhUPScj8wT6DJ&si=CDF2EZMVcgeWRc3D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었습니다. 참 좋았네요.
GoHo
플레이 리스트 끝에 이게 있네요~ㅎ
왠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 다들 어딘가에서 한가닥 인연들 이 닿지 않았을까 싶네요~^^bb
정말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로 님께 감사합니다~
제주살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깊은 생각 함께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