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G선상의 아리아랑 드뷔시 달빛이요! 머리 쓸 때는 가사 없는 음악만 들어요.
<G선상의 아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0fOJ_DQ60jw&list=RD0fOJ_DQ60jw&start_radio=1
<드뷔시 달빛 - 조성진 >
https://www.youtube.com/watch?v=97_VJve7UVc&list=RD97_VJve7UVc&start_radio=1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D-29
진제
GoHo
하루 삶의 막을 드뷔시 달빛과 함께 내리니 좋으네요..

베오
아 이게 테스크였군요. ㅎㅎ
저는 음악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노래도 잘 안 듣는 편이고 그래서 인생의 BGM이랄게 없습니다만
이 노래는 한국의 한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멜로디이면서 잔잔하면서 슬픔 한 스픈 얹은 듯한 느낌이 한강작가님의 몇 몇 작품과 닮지 않았나 합니다. 아일랜드 포크송이고 예이츠의 시를 가사로 붙인 곡입니다. 우리나라 번역으로는 버드나무 정원아래서 이고, 들으면 뭔지 모를 아련함을 느끼게 되는 누구나 들어 본 곡이에요.
https://youtu.be/n2RTDWze6Tg?si=MKrJ2ATCbvRs_Hbw
내로
@베오 추천 감사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음악인데, 마음이 훅하고 가라 앉네요. 놀랍게도 중학교 시절 후배 한 명이 떠올랐어요. 당시 버디버디 용어로 T없이 맑은... 순수하고 무던한 친구였는데, 어느 날 제게 편지로 고백을 했어요. 저는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질 못했죠. 저는 끝내 그 아이의 관심을 모른체 했고 속으로 [서태지와 아이들-너에게]를 몇 번이나 불렀지요. 사랑의 방식과 선택에 대한 후회, 추억의 조건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음악이에요. 플레이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베오
오~~ 시작하지도 않아서 풋사랑이라 명명할 수도 없지만 여전히 그와 비슷한 감정으로 남아있는 아련한 추억이지 싶네요. 음악이란, 예술이란 이런 것 같아요. 프루스트 효과처럼 그 시절의 우리로 데려가 주지요. 흠.. 내로님께 고백했던 그 후배는 어떤 노래를 들으며 실연을 견뎠을까 궁금해지네요.
내로
그죠. 어떤 예술은 어느 순간을 재현시켜요. 관객과 독자가 누리는 영광이죠. 곧 읽으려고 사둔 책 <기쁨의 황제> 서문에 작가님도 그런 말을 해주셨더라구요. 이제 이 책은 내 책이 아니다. 당신의 것이다. 어떤 해석을 하든 옳다, 고.

디어문
안녕하세요? 음악 이야기를 하셔서, 추천 음악은 Alan Pasqua / Highway 14입니다. 새벽 안개 낀 고속도로를 하염없이 달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아직 [여수의 사랑]을 읽지 않았습니다만, 한강의 다른 책들과 함께 책장에 가로로 누워있는 책을 꺼내 그믐식구들과 함께 읽을 생각에 기분이 묘해지네요. 막연하지만 여행을 앞두고 두근대는 심정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https://youtu.be/dxXG_olrwlo?si=SXdUpbU17MYejLid
내로
@디어문 님! 환영합니다. 등장과 동시에 미션을 수행해주시는 성실함에 모임지기로서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추천해주신 음악이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