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북 클럽> 세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겨울호(20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
D-29
borumis
“ 책 곳곳에서 페미니즘과 탈식민주의적 언어들이 보이지만 결국 사료들을 해석하고 의미화하는 저자의 역사관은 목적론적이다. 저자는 한국 그래픽 디자인사라는 본질을 상정하고 수많은 자료와 인물을 이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인과적 관계, 전체를 구성하는 개별요소로 엮는다. 거대 서사를 향한 강한 지향은 연구 대상에 필요 이상으로 거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의 반복으로 나타난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20호』 188, 한승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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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또 다른 문제는 사회적 관계로서 계급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연구 대상은 권력에 의해 배제되고 주변화된 소수자로 규정된다.
...
책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약자와 강박은 페미니즘 리부트가 저자에게 던진 난제, 즉 '여성이 없는' 디자인사 연구 결과들을 어떻게 남성 중심의 매끈한 영웅 서사라는 막다른 길로 빠져들게 하지 않으면서 한국 그래픽 디자인사를 구축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돌파하려다가 생겨난 부작용으로도 읽힌다. 남성의 이야기지만 그들의 약자성을 강조함으로써 발언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닌 또 다른 사회적 측면과 권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기 때문에 주장의 설득력이 약해진다. 연구의 역할이 반드시 약자 조명이기만 할 필요는 없다. 무결함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
『서울리뷰오브북스 20호』 189-191, 한승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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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이런 비판은 디자인사에 국한된 게 아니어서 더 관심이 갔다. 이에 대해 맞설만한 페미니스트 및 탈식민주의 비평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borumis
“ FDSC에서 만든 디자인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FDSC 이외의 전부를 모더니즘이라는 여집합으로 묶어서 논의의 틀을 거칠게 단순화하거나, 세부적 활동마다 거대한 의미를 장식처럼 붙여 주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진실하지 못하고 이데올로그로서도 영리하지 못한 처사다. 사람들은 주례사 비평에 잘 설득되지 않는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20호』 191, 한승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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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사실 대문자 역사의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 누구든 언제까지나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역사가 탄생한다 한들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일 테니 말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역사관의 재고를 고려해 봐도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유산들을 현재의 인과적 기원으로 정식화하고 싶다면 그것의 중요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그것이 왜 공통의 기억으로서 역사가 되는 데 실패했는지 현재와 과거를 내적으로 이어 주는 이야기가 필요할 것이다. 외부에 의해 소외되어 부당하게 조명받지 못한 약자이기 때문이라는 서사만으로는 오늘날 디자인계와 역사적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단절을 메울 수 없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20호』 192, 한승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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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사실 친구들 중에도 디자인 전공을 한 친구들, 그 중 해외 유학을 가기도 한 해외파들이 있는데 그들 중 갑까지는 아니어도 을, 약자의 입장보다는 오히려 요즘 예체능 전공은 (그것도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이들은) 엘리트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이 약자 입장에서만 소외받았다는 논지는 약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디자인 업계의 텍스트 부재는 업계의 다른 특성이나 시대적 흐름, 디자인계의 정치적 역사적 담론의 참여 부족 등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orumis
패터슨의 작품에서 노예제에 대한 담론 중 혹시 매춘이 다루어질까요? 만약 그렇다면 매춘에서 self-sale의 자기 노예화나 경제적 기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프리 밀러의 비판에서 괄호 안의 (좋음)과 (매우 나쁨)이 제프리 밀러의 생각인지 저자의 생각인지 아니면 서평가의 생각인지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것일까요?
서리북editor
남겨 주신 질문은 필자 선생님들께 전달 후 답변이 오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른 독자님들도 서평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orumis
오늘 아침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리뷰를 읽으면서 앗 그런데 요즘은 공감을 하는 척 하면서 실은 공감하는 척만 하고 마는 이수지의 '제이미맘'같은 엄마들이 많지 않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오네요.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세대' '나쁜 교육' 등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문제점을 이 리뷰에서 콜럼바인 사건과 이수지의 대치맘 코미디를 통해 보니 새삼 더 와닿기도 하고 역사가 반복될까봐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송파 강남에 있는
수많은 소아정신건강의학과 및 상담센터들을 보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다른 페미니즘 리뷰도 그렇지만 이 리뷰는 정말 아이를 키우는 불안한 대한민국 엄마로서 와닿는 리뷰네요. 제 SNS는 많이 안 알려줘서 활동이 별로 없지만 지역맘커뮤니티에도 이 글에 대해 알리고 싶네요. 특히 저희 동네 구립도서관에는 구독잡지 중 아직 서울리뷰오브북스가 들어와 있지 않아서 신청을 해봐야겠어요.
서리북editor
더욱 많은 생각이 모여서 문제를 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orumis
그리고 안그래도 저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광주사태가 아닌 제주 4.3을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봐서 그런지 '소년이 온다'에 비해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런 제3자의 필터를 통해서 봐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런 당사자들의 증언, 아니 당사자들의 존재 자체가 지워진 부재가 더욱더 그 비극을 방증하고 강조하는 게 될 수 있겠네요. 제 자신도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모국어가 한국어지만 오히려 영어가 모어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작별하지 않는다'의 제주 방언도 다소 어려워서 그런 '번역'을 통해서 잃은 느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리뷰를 쓰신 임은정님께 최근 부커상 shortlist에 올랐던 한인2세 Susan Choi의 Flashlight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주 4.3도 식민지 시대의 재일교포 및 재미교포 등 난민적 관점, 난민의 의미 등 시사하는 점이 많아서요.
서리북editor
@모임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이번 주는 에세이 2편과 '제2회 우주리뷰상' 수상작 2편을 읽는 시간입니다! 지난 일반 리뷰보다는 긴 분량의 수상작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단숨에 읽을 만큼 흡입력이 강력합니다..! 무엇보다 현시점의 우리나라, 동시대의 현대인을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수상작들입니다. 모두가 함께 생각하기 좋은 서평인 만큼 더욱 많은 독자님들이 의견을 적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지혁 소설가님과 요조 작가님이 쓰신 에세이 두 편도 매우 흥미롭죠? 책에 관한 책에 관한 글과 책방지기가 쓴 책방 10주년 기념기! 이번 주는 한파가 길게 이어진다고 합니다. 집 안에서 따뜻하고 안온하게 독서를 즐기시길 권장합니다! :)
borumis
맞아요. 이번 우주리뷰상 수상작 두 편은 둘 다 제가 아직 안 읽어본 책인데 어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정말 오래 된 책이지만 현재 우리들에게 새삼스럽지만 적시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전 책방지기는 아니지만 요조 작가님의 '조금씩 세상의 외면을 받는 물건을 파는 일에는 애초에 '성장'이라는 말이 어불성설이라는 것, 그저 버티는 것만이 대안이라면 대안이라는 것, 그것을 경험적으로 아는 사람끼리 열심히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그저 서로 지치지 않도록 기를 쓰고 농담을 던지는 일이었다'에서 웃프면서도 위로를 받고 갑니다. 물건은 아니지만 남편도 저도 지인들도 조금씩 세상의 외면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쪽에 참여하는 사람들로서 이런 웃픈 농담을 서로 던지며 서로 지치지 않자고 으쌰으쌰하면서도 넋두리 던지고 운명론이라는 그럴 듯한 말로 쿨한 척하면서 버티고 차차 성형미용 등으로 빠져가며 사라지는 굵직한 선배나 동료들도 희소해지니까요. 얼마전 또 정부의 정책으로 필수의료 작은 의원들은 더 줄어들 것 같다고 한숨 쉬면서도 '아직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어?'라는 질문처럼 이제 '필수'란 말도 책이 귀한 보물이라는 의식처럼 흐려진 말이 아닌가 하네요. 이런 '필수'가 철없는 천덕꾸러기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저희에게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것은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남들 다 산 집 한 채도 못 사서 전세기간 만료될 때마다 저는 안 그래도 무거운 종이책을 정리하고 싸는 죄인이 되지만요..^^;;) 이런 세상에서 책을 읽거나 쓰는 사람은 더 심한 천덕꾸러기일까요? 하지만 저는 얼마 전에 아들 친구가 소설가가 꿈이라길래 문작가님의 '소설 쓰고 앉아 있네'를 선물했답니다..^^;;; 한숨쉬는 저희에게 웃음을 남겨주는 글을 쓰시는 문지혁 작가님도 책방을 지켜주시는 요조 작가님도 감사합니다. 참, 10주년도 축하드립니다.
서리북editor
맞아요. '아직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어?'라는 질문에 반박을 하고 싶지만, 당당하게 그러지도 못하는....
우주먼지밍
🏷️ 일반리뷰 중 김보국 선생님의 글 『역사의 상상인가, 상상의 역사인가』
이 글은 제 직업과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는 글이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평소 비문학 책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편안 마음으로 구입해서 지금의 내 수준으로는 깊이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서재에 꽂아두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문학은 조금 그렇지 못한 편이에요ㅜㅜ 즉… 문학은 다소 신중하게 구입합니다. 그래서 이를 반성하고 작년 독서방향 첫 번째가 문학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비문학/문학을 모두 깊이 읽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님의 작품들은 오프라인 서점과 도서관에서 여러 번 펼쳤다가 덮었다가를 반복했던 책이에요. 책을 무조건 사서 읽는 스탈인지라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보통 책의 물성 확인, 온라인 서점의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볼 수 없는 내용 일부 맛보기를 위해서 가는 편이에요.
교보문고에 가서 크러스너호러커의 작품을 몇 페이지 읽어보았습니다. 작가가 펼쳐보이는 주제는 늘 제가 관심 가지고 읽는 내용입니다. 인간 존재의 탐구, 파멸과 혼돈 속에서 발견하는 실낱같은 희망 등등. 그러나 문장..문체 자체가…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주저하게 만들었어요.
한편 이번 글을 통해 그의 작품에 아카이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재도전할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하핫
borumis
오 저도 비문학을 더 많이 읽는 편이어서 올해는 좀더 문학을 많이 읽어보려구요! 전 신중한 구입도 아니고 그냥 빌려보거나 밀리의 서재로 구독해도 비문학 비중이 많네요;
작년에 사탄탱고를 읽었을 때 전 좋았는데 한국어 번역과 영어 번역이 좀 차이가 있더라구요.. 외국문학은 번역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서리북editor
전 오히려 문학을 많이 읽는 편이라 올해는 비문학을 독파 중입니다~!
느티나무
“ 19p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의 실루엣이 서서히 나타난다. 마치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배경 같았지만, 점을 모두 연결한 마지막 순간 한꺼번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그림처럼, 그렇게 펀더는 이제껏 삭제되었던 한 여성의 삶을 복구해낸다.
21p
식민지 경찰로 근무하던 시절 단지 바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코끼리를 쏘아 죽인 경험까지 낱낱이 묘사할 장도로 자기 객관화에 충실했던 오웰은 유독 아내에 관해서만은 조용했다. 과묵을 넘어 이름조차 붙여 주지 않았다.
p24~25
책을 쓴 애나 펀더 역시 오웰의 오랜 팬이었다. 펀더는 오웰의 글을 읽으며 힘을 얻었고, 오웰을 사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불공정하게 돌아가는 듯한 남편과 자신의 관계를 타개할 실마리를 찾고자 오웰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단지 이전에 오웰의 삶을 연구했던 다른 남성 작가들과 달리 펀더는 모른 채 지나치지 못했을 뿐이다. 오웰의 곁에 분명히 보이는 빈 구멍을. 그 안에 들어있는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보이는 한 존재를.
26p
그런 의미에서 [조지 오웰 뒤에서]는 더더욱 조지 오웰 개인을 부정하고 그의 작품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게 아니다. 다만 그 위대한 작품들이 누구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는지, 그토록 훌룡한 문장들이 누구의 피를 양분 삼아 쓰였는지,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말하고자 함이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20호』 한승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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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오즈
「난민적 삶의 가능성과 서사 탐색」서평글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도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몰라서 『한강,_채식주의자 깊게 읽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더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들뢰즈, 아드르노, 지젝을 인용하며 쓰여진 글이였거든요. 오카 마리의 『기억. 서사 』를 바탕으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를 이야기하는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오카 마리는 "타자가 겪은 폭력적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가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건'을 먼저 이야기해야만 한다"라고 합니다. 또한, "증언하고자 용기를 내었다 할지라도 사건을 설명할 언어가 부족하고, 이들을 위해 사건 외부에 있던 제삼자도 함께 증언해야만 한다." 라며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는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기 위한 노력을 수행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에 유렵 10개국에서 수용되는 양상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마리안 허쉬가 제시한 <포스트 메모리>라는 개념을 들었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이전 세대의 트라우마적 기억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내면화하고 감정적으로 계승하는 현상입니다. 망각(침묵과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기억 에서 문학적 양식으로 증언을 수행한다는 것이죠. 그 맥락에서 『소년이 온다 』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사건의 기억을 말한다는 것' 소제목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증언을 통해 피해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는 예화를 언급합니다. 사건과 사건 표현 말하기에서 언어 사이의 단절과 괴리가 발생하는 점을 기술하는 지점에서는 언어의 폭력성과 침묵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었습니다. 언어는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생각합니다. 서평글에서도 재일조선인은 조선에서도 일본에서도 이방인, 난민과 같은 디아스포라의 위치에 놓임과 서경식의 말대로 재일조선 2세대는 모어로서의 일본어를 사용합니다.
<우리 주변 '서사'들의 한계와 난민적 독해>에서 제시하는 1) 다층적 시간성, 2)대중의 내셔널리즘적 욕망과 서사의 소비는 '부조리'를 키워드로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어 내셔널리즘적인 것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간토대지진, 즉 관동대지진에 대한 책임을 조선인에게 지우고 학살한 사건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상실의 시대 』에서는 "그게 아버지의 간도대지진 때의 추억담이야"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추억담이라는 것이 "간도대지진 때 도쿄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지진이 일어났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대. (...) 집에 돌아와보니 사방에 기왓장이 떨어져 있고(...)" 추억담에 분노하며 여백에 어떤 뉘앙스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인가-질문을 남겼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너무나 미국적인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중심 내용에서 배제된 전쟁 자체의 부조리함을 감추고 개인의 주체적 선택이 부정당하는 점을 알려줘서 명쾌했습니다.
서리북editor
르네오즈님의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저도 책은 늘 제가 가져 본 적 없는 시선으로 데려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20호에 수록된 당선작들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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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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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새해에도 계속되는 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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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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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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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도서 증정] 1,096쪽 『비잔티움 문명』 편집자와 함께 완독해요[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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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와 함께 하기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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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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