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북 클럽> 세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겨울호(20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

D-29
https://www.gmeum.com/meet/1364 어째 또 그믐 모임에서 읽은 책이 나왔다..;;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전공을 택했을 때 엄마는 그냥 재수하고 다른 과를 택하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에 꾸역꾸역 그 전공을 택해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문제를 일으키더니 담임선생님이 나에게 그런다 '아이가 어머님의 케어를 좀더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엄마는 또 '남편이 충분히 버는데 일 그만 두지 그래'라고 묻지도 않은 조언을 한다. 엄마는 애초에 직장 다니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나와 다른 세대여서? 전문직이 아니어서? 애를 맡길 곳이 없어서? 어쩼든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낳고 일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별 고민하지 않고 그만두었단다. 하지만 나는 아이가 어렸을 때 뿐만 아니라 항상 가정과 커리어 간에 고민을 해왔다. 나는 양자를 선택했으니 할 말이 없는 건가? 이런 걸 나 개인이 떠맡아야하는 문제인가? 실은 코로나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을 때도 고민했다. 이대로 정말 집에서 일하는 게 어떨까. 아니 아예 집에 남는 게 어떨까. 그러나 당시 코로나 백신을 연구하는 커털린 커리코도 있었고 백신 면역연구를 하던 문성실의 에세이도 있었다. 당시 안그래도 여성 병원에서 일하던 나는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코로나 백신에 대해 여성, 산모, 아기들에 대한 연구가 턱도 없이 부족해서 매일 논문을 싸그리 찾아봐도 내용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항상 아직 연구 자료는 없지만 일반 성인 남성들의 데이터를 참조해서 그나마 좀더 조심스러운 방향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함께 읽기'에서도 추천한 '보이지 않는 여자들'처럼 코로나처럼 새로운 질병 뿐 아니라 아주 오래된 질병도 그리고 오래된 사회 체제들의 모든 면들이 여자들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 채 계속 쌓여온 듯하다. 개인의 헌신, 개인의 특출남이 아닌 사회적 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도 부분적이지만 제안하고 있는 골딘의 책은 리뷰어의 말대로 아직 미완이고 갈길이 멀지만 계속 진행 중이다. 지금 중학생이 된 내 딸은 그녀의 책 속 여성집단의 5집단의 변천사가 언젠가 새로운 굴곡을 보이며 다른 그래프로 바뀌는 걸 보게 되면 좋겠다.
사이언스 고즈 온 - 바이러스와 싸우는 엄마 과학자바이러스-백신을 연구하는 미생물학자 문성실의 과학에세이. 순수 국내파 과학자로 한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뚫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그녀는 특유의 긍정성과 도전 정신으로 우리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설계된 이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젠더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과 잘못된 편견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다.
20호 특집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를 다양한 층위에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변화할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페미니즘 리부트를 기점으로 10년이 지난 지금 다음 10년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텍스트와 책이 "코로나처럼 새로운 질병 뿐 아니라 아주 오래된 질병도 그리고 오래된 사회 체제들"를 걷어내길 바랄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 “존재양식의 탐구”와 “모든 것의 새벽”이 특히 관심이 갑니다. 존재양식의 탐구는 명작임에도 그동안 서평이 극히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임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어김없이 칼바람이 불어오는 오늘 안녕하신지요? 11일(일)까지는 특집 리뷰 4편과 이마고문디를 읽는 시간이었는데요. 저도 다시 한번 서평을 톺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평 없이 해당 도서를 바로 읽었다면 그 깊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을 테지만, 서평을 한 번 거치고 읽으니 이해하기 쉬운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SF는 미래에 살짝 발을 담그는 일”이라는 테드 창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서평의 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현실을 말하지만, 그 맺음은 늘 미래를 향하죠. 한승혜, 김은주, 임소연, 전은지, 현시원 선생님들의 리뷰 또한 그런 미래를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2일(월)부터 18일(일)까지는 일반 리뷰 6편을 읽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특집 리뷰와 이마고문디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각자의 속도대로 읽으며 책을 온전히 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자 합니다. 마음을 울린 문장이 있다면 다른 분들과 공유해 주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독자님들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필자 선생님이나, 편집자분들에게 질문하고 싶으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답글 남겨 주세요 *^^* [ 2주차 ] 1/12(월) ~ 1/18(일) | 일반 리뷰 6편
일반리뷰 6편이 어느 건가요? 4편밖에 안 보여서
앗! 말씀대로 일반 리뷰는 4편이 맞습니다!
아, 네..^^ 그리고 혹시 우주리뷰상에서 우수작 다른 7편들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심사평을 읽어보니 다른 리뷰들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순수문학을 대상으로 한 리뷰는 왜 우수작에서 밀려났는지 궁금해지네요. 실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서평들이 대부분 문학작품에 대한 서평이어서 서울리뷰오브북스처럼 비문학 서평이 많이 보이는 게 반갑지만.. 분량의 문제는 그렇다치고 오히려 문학보다 비문학 리뷰들이 더 학술적이고 전문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은데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다소 의아했습니다.
알라딘으로 응모한 당선작은 투비컨티뉴드(https://tobe.aladin.co.kr/n/533302)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고, 서리북 메일로 응모된 당선작은 추후 수상작품집을 통해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앗 이 링크는 열리지가 않네요. ㅜㅜ
https://tobe.aladin.co.kr/n/533302 앗! 링크가 안 되시나요? URL이 안 되면 인터넷에서 '투비컨티뉴드 우주리뷰상' 검색하면 바로 들어가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아 어플을 다운받았더니 볼 수 있네요! 참, 서리북의 전자책 버젼은 리디북스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네. 현재로서는 리디북스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곧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에도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아마 봄이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리디북스 어플을 깔고 정기구독3년 웰컴패키지를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나중에 알라딘도 전자책이 출시되면 그쪽 전자책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제가 이미 과월호 중 전자책으로 된 것은 알라딘으로 갖고 있어서..
넵. 그렇게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능하도록 해야지요!!!
변기 청소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오웰은 "차 마실 시간이잖아요. 안그래요?" 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 내내 바람을 피운 난봉꾼이자 아내 친구에게 구애를 지속한 파렴치한, 강간 미수범, 노동을 수탈한 각다귀, 아이디어 도용 등. 오웰의 행동은 똥투성이가 된 몸으로 그에게 달려들고 싶을 만큼 분노에 차오르게 했다.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여성은 최초의 노예"라고 했듯이, 그것을 몸소 보여준 듯하다. 서평에 서술한 오웰을 보면 개인적으로 '위대한 작가 목록'에서 삭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츠비 역시 젤다의 사치와 낭비로 빚을 갚는데 원고를 써야 했다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 젤다를 작가로 무용수로 말하자면 하는 것마다 저지했다는 사실을 알게했다. 최근에 『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야기를 전할 때 부정적인 기사만을 쏟아 내고, 그 다음에 대한 해결책 혹은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내 말은 그저 부정적인 것만 있는 곳에 긍정적인 것도 더하자는 것"이라며 약간은 더 나은 좋은 상태로 경로를 만들자고 합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 "오웰의 '얼룩'을 조망하는 동시에 이름이 없던 누군가에게 새로이 이름을 찾아 주는 책."(19면), 새로이 이름을 찾아 주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조지 오웰 뒤에서』는 이처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오웰의 '뒷모습'을 밝혀내는 책이다."(17-18면) "이 책은 결코 조지 오웰을 '취소'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24면) " 그 대상이 조지 오웰이라는 것이 놀랍지만, 사실 남성 예술가와 그가 착취했던 여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일린이 처음이 아니다."(25면) "그런 의미에서 『조지 오웰 뒤에서』는 더더욱 조지 오웰 개인을 부정하고 그의 작품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게 아니다. 다만 그 위대한 작품들이 누구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는지, 그토록 훌륭한 문장들이 누구의 피를 양분 삼아 쓰였는지,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말하고자 함이다."(26면) 위 문장들에서 아일린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오웰의 추악한 결혼생활과 여성편력에 대한 것이었나는 점이 아쉬었다. (본책을 읽지도 않았고 자세한 정보도 모르지만) 서평만으로 봤을 때 오웰의 '뒷모습'이라는 것, 한 여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 남성을 파렴치한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 그것뿐이였을까?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시인은 다시 문단에 나오려 할 때, 반대는 거셌고 나도 반대 표를 던졌다. 식민지 시대에 친일을 했던 시인들. 그들 중에 좋아한 시가 있었으나 그런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읽는 횟수가 줄어들고 마음에서 조금씩 멀어져 갔다. 오웰을 '취소'하려 쓴 글은 아니지만 아쉽게도 거리감이 생겨버렸다. - 한승혜,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서평을 읽고 든 생각
안녕하세요! 저도 <서리북 2025년 겨울호> 잘 받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절반을 읽어버렸어요 흐흣 이번호에는 이미 구입한 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반갑니다, 우주먼지밍님!
이마고 문디를 읽으면서 확실히 저는 미술전시회를 볼 때 전시 작품만에 집중했지 그 작품이 있는 공간에는 그렇게 주의를 주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큐레이터의 눈으로 보는 전시회는 다르게 느껴지네요. 힐마 클린트는 예전부터 칸딘스키나 몬드리안보다 더 일찍 추상미술을 개척했다고 들어는 봤는데 작품을 직접 보진 못해서 부산에서 전시회를 볼 수 있던 분들 참 부럽습니다.. 서울에서도 언젠가 전시회를 해주면 좋겠네요.. 서평지답게 전시회와 관련해서 화가의 전기 뿐만 아니라 이런 획기적인 작품들이 여성 미술가라는 이유로 묻혀온 것을 지적한 책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에세이를 추천해주시네요. 주석에서 나왔듯이 왜 여성 예술가는 전시회를 열어도 꼭 작품보다 '삶의 이야기'가 주목받는지도 따져볼 만한 질문이네요.
조지 오웰의 아내에 대한 서평에서는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한 반면 여성 화가들의 전시에서는 왜 작품보다 여성 화가의 '삶의 이야기'가 주목받는지 따져볼 만한 질문인데 혹시 이번 힐마 클린트 전시와 이마고 문디 서평에서도 작품보다 화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더 비중이 많지 않았나요? 개인적으로 힐마 클린트의 작품이 다른 추상 작가들과 다른 점 등 서평에서 작품 세계에 대해 더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주리뷰상 수상작 2편은 다음주에 읽을 거니 일반리뷰 (그런데 4편밖에 안 보이는 것 같은데 6편은 어느 것일까요?)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앞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우랄 알타이 가설이 지금은 한물갔지만 우리나라처럼 성이 앞에 오고 된소리를 쓰는 공통점이 재미있네요) 리뷰를 읽어봤는데 헝가리어와 헝가리문학 헝가리역사 등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고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최신작에 대해서도 많은 분석을 했는데 아직 내용을 전혀 몰라서 그런 걸까요? 작품 분석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리뷰어가 무슨 얘기를 전하려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케르테스 임레의 수상 소식을 듣고 왜 그런 반응이었던 건지..? 제가 역사적 배경을 잘 몰라서 그런지 의아한 부분들이 좀 많았는데 아무 설명 없이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죔레가 사라지다' (이 서평을 쓰신 당시에는 아직 가제여서 제목이 좀 다르네요)에서 데리 티보르의 작품을 주석으로 설명하며 이와 비교하는데 티보르의 작품도 죔레의 작품도 아직 국내에 안 나온 시점에서 국내 독자가 이 서평을 읽으면 혼란스러울 것을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은 본론에 비해 정말 지엽적인 내용을 너무 과하게 덧붙여 설명하기도 하고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는 리뷰였습니다. 그동안 헝가리어 원전이 번역 안되고 중역된 것도 헝가리 문학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도 아쉬워서 그런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한 인상을 줍니다. 저도 실은 사탄탱고를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읽으면서 영어번역은 그래도 좋았는데 한국어번역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반면 영역은 작가가 번역가 George Szirtes를 직접 골라서 그런지 원래 시인이어서 그런지 사탄탱고의 영역이 호평받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번역했습니다). 이번 '죔레가 사라지다'는 국내 최초 헝가리어 원전 번역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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