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세 자매> 낭독 모임, 드디어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믐밤 참가자 여러분! @모임 드디어 <세 자매> 낭독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 목록에 익숙한 닉네임과 낯선 닉네임이 섞여 있어 정말 기쁘고 설레네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모임은 낭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낭독을 계기로 완독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는 벌써 지난 가을에 낭독을 한 차례 했고 이어서 이번에는 <세 자매>를 읽어보려 해요. <세 자매> 역시 그다지 길이가 긴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부터 차근차근 읽다 보면 그믐날 이전에 다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2026년도 초입부터 서울엔 찬 바람이 꽁꽁 부네요. 여러분 계신 곳은 어떤가요? 그럼 각자의 자리에서 <세 자매> 독서를 시작할게요. ~~~
안녕하세요, 세 자매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여기가 미국이라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교보 sam 1달 이용권 받을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sam 구독권을 방금 그믐의 알림을 통해 보내드렸습니다.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랄게요.~~ ^^
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혼자 이걸 1월 17일 전까지 읽고나서 함께 낭독하는 모임에 참여도 가능한가요?
네, 맞습니다!
작품 길이가 짧은 단편 소설 정도니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 ^^
극의 제목은 '세 자매' 이지만 사실 제일 위에 오빠가 한 명 있네요. 즉, 이들 형제자매들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안드레이 2. 올가 3. 마샤 4. 이리나
"제목이 세 자매이기 때문에 세 자매만 있는 집안의 이야기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 집 식구는 네 남매다." 나무위키의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2000년대에 '세 자매' 연극을 본 일이 있는데, 박정자, 손숙, 윤석화 배우 순으로 각각 올가, 마샤, 이리나 역을 맡았던 것 같아요 세 배우의 특징 그대로 연기했던 것과, 브금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가 무한 반복되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https://youtu.be/LMsojFQczEk?si=vSngtqxMSSqGa_ng (문득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로 퍼와 봤어요 이 작품에 잘 어울리는 음악 같습니다 ㅎ)
링크 걸어 주신 연주 좋네요. 유튜브는 기본 1.5배속을 하지만 음악은 빨리 돌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3분 52초간 참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네요, 4남매에 올케까지 ㅋㅋ 문제적 인물들이죠
아, 저는 올가가 첫째이고 안드레이, 마샤, 이리나 순으로 알고 있었어요. (안드레이가 올가에게 누나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아서...) 다시 잘 읽어봐야 겠네요^^
지난 번에 <갈매기>를 읽을 때도 느꼈지만 희곡은 갑작스레 등장 인물이 쏟아져서 누가 누군지를 구별하는 것이 큰 장벽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군인들이 많이 나오네요.
아버지는 꼭 1년 전 바로 오늘인 5월 5일, 너의 명명일에 돌아가셨지. 그날은 몹시 추웠고, 눈이 내렸어.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동완 옮김
갈매기 / 세 자매 / 바냐 아저씨 / 벚꽃 동산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1권.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마지막 거장 안톤 체호프 작품집으로, 4대 희곡을 실었다.
5월 5일에도 눈 내리고 추운 나라, 러시아. 대체....
안녕하세요. 모임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
장소는 러시아의 변방 소도시인 듯 합니다. 이들 세 자매의 아버지 역시 군 장성이었던 것으로 미뤄봐서 아버지의 부임과 함께 이들도 여기에서 살 게 된 것 같아요. 초반에 군인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여전히 헷갈리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로 예전 시대의 군인은 (우리 나라도 그랬지만) 상당한 엘리트층이었다고 합니다. 시골 구석에서 철학, 예술, 미래 등을 나눌 만한 상대가 없어 답답한 세 자매들에게 이들 군인들은 즐거운 대화 상대가 되었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든지 땀 흘리며 일해야 해요. 인생의 의미와 목적, 행복과 환희는 모두 여기에 달려 있어요. 동트기 전에 일어나 길 위의 돌을 깨는 인부가 되거나, 목동이 되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철도 기관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안톤 체호프 <세 자매>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이 느껴지는 문장들입니다.
친애하는 이반 로마노비치, 이제 난 알아요. 사람은 누구든지 땀 흘리며 일해야 해요. 인생의 의미와 목적, 행복과 환희는 모두 여기에 달려 있어요. 동트기 전에 일어나 길 위의 돌을 깨는 인부가 되거나, 목동이 되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철도 기관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12시에 일어나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입을 옷을 고르는 데 두 시간을 보내는 그런 젊은 여자가 되느니, 묵묵히 일할 수 있는 황소나 말이 되는 편이 나아요……. 아, 일하지 않는 인생이란 얼마나 끔찍한가요! 타는 듯한 날씨에 물을 찾는 사람처럼 나는 애타게 일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안톤 체호프 <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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