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함께 읽어요! Letters To Lily: On how the World Work

D-29
29일동안 원서를 함께 읽는 도전을 시작해보지 않으시겠어요? 한권을 다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죠, 도전은 멋진거니까요 ^^ 한국어로는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있는 책입니다. <책 소개> 케임브리지 대학 노교수가 손녀딸이 10년 뒤 읽어보기를 바라며 써내려간 28통의 편지. '좋은 사람 만나라', '공부 열심히 해라' 등 기성세대가 쉽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충고를 넘어, 세상의 판단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지혜와 성찰이 담겨 있다.
Tuesday with Morrie와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어라!가 생각나는구만요~
인류학자 할아버지라서 그런지, 한국어로 읽었을때 식상하다기 보다 신선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생이 바빠서 얼마나 원서 독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도정해봅니다.
백인이자 영국인, 인류학자의 입장에서 손녀에게 인생에 대한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매일 1챕터씩 읽으면 한 달 동안 다 읽을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3월 한 달 꾸준히 달려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한국어로 읽었을때, 서랍장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그부분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영국의 중산층으로서 나는 어떤 서랍장에 속해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혹시 찾게되면 필사해 보겠습니다.
지구를 방문한 우주인이 지금의 우리를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뭐때문에 저렇게 바쁜거야? 라고 생각하려나요 +.+ (현생에 치이고 있는 요즘이라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첫 챕터/ 편지 읽었어요. 기억에 남는 문장이 몇개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래의 문장입니다. Humans are co-operative creatures, yet they are also intensely selfish. 인류학자이자 교수인 할아버지는 스스로가학자이고, 남자이고, 백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잣대로 재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쿨하게 자신이 손녀에게 넘기는 글이 그런 입장에서 쓰여져서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네요. 할아버지 멋지십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인용구도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책은 맛만 보고, 어떤 것은 그냥 꿀떡 삼킬 수 있고, 다른 것은 꼭꼭 씹어 체화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죠. 전 요즘 맛도 안보고 삼켜도 되는 가벼운 책들을 너무 많이 읽는듯 해서 반성도 조금 되더라구요.
할아버지가 나름 자기 객관화? 가 엄청 잘 되어 있는 분인것 같아서, 이게 나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그렇지만 너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해주시더라구요. 인상 깊었어요.
인류는 참~ 아이러니한 존재같아요. 아주 협력적이지만 아주 이기적이고.. 사랑이란 감정도 그렇죠, 아주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아주 이타적인.. 우리 인류같은 외계 생명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지구라는 우주 속의 거대한 실험실! 모든 외계 존재가 우리를 지켜보며 이제껏 없었던 실험을 하고 있는거죠. 우리가 무얼 생각하는지 무얼 창조해내는지, 그들의 모든 기대와 예상을 우리가 벗어나고 있는건 아닐까요?
topsy-turvy 온통 뒤죽박죽인
@Nana @전푸른 @꼬맹이언니 @Sarah1004 @새벽서가 @마틸다 @wisdom @느려터진달팽이 아, 제가 소개하고 싶은 부분을 원서에서 찾았어요. my grandmother was not unusual in thinking of her world as like a large chest of drawers. a few people were in the top drawer; many were in the middle drawers, which were divided into upper, middle and lower (she felt she was in the upper one of these). the drawer at the bottom contained the vast majority of the world, who could be spotted at some distance by their clothes, accents, tasted and hobbies. 우리 할머니의 경우가 아주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 할머니는 세상을 여러 개의 서랍이 달린 커다란 상자로 생각했다. 극히 소수의 사람이 맨 위쪽 서랍에 속하고, 많은 사람이 중간 서랍에 속한다. 중간 서랍은 다시 상, 중, 하로 나뉜다. 할머니는 자신이 중간 서랍 중 맨 위쪽 서랍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맨 아래 서랍에 있는 사람들은 옷이나 말투, 취미만 봐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책으로는 "열세번째 편지 - 왜 누군가를 차별하게 될까?" 이고, 원서로는 19. why is there inequality? 입니다.
the third form of classification is race. 한국도 지역에 따른 사람에 대한 선입견? 그런게 있다는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인종에 관해서는 그동안 이어져온 한민족 이라는 뿌리 때문인지, 외국에 비하면 인종 다양성이 한참 떨어지는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은 인종차별이 없잖아 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가 생활하는 반경의 문제일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한국은 다문화가정이 많아짐에따라 지금과는 다른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한 정립이 많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라던지, 손녀딸이 속해 있는 사회에 비추어서 나타나는 손녀딸의 존재가치등을 잘 설명해주는게 참 인상깊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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