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함께 읽어요! Letters To Lily: On how the World Work

D-29
왠만하면 번역본을 보지 않고 원서로만 읽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익숙하지 않아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가에 대해 곱씹어 보게 되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영어 책을읽는 것은 스스로에게 적지 않은 자극이 되고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읽는 것을 나름 공유해보면요. 저에게 이런 할아버지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ㅎ 학자였기 때문인지 정체성과 가족, 사랑, 결혼, 친구에 대해 영국의 현재와 과거, 다른 나라의 사례까지 들어가며 너무도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어렵기도 한거 같고요, 편지가 아니라 직접 얘기를 들려주었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어요ㅎ 하지만 할아버지는 지속적으로 손녀에게 삶에의 정답은 없으니,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사이에서 진정성있는 본인이 되라는 말씀을 들려주시는 거 같아요. 오늘 읽은 부분 중 우정이 상하의 관계가 되어서는 않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켜야할 거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많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관계에 있어서 나이와 성별이 중요하지 않으며, 심지어 pet과도 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개인적인 경험때문인지 새삼스럽게 와닿았어요) 이런 것들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저의 친구와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구요. 그리고 좋았던 문구는 "Like happiness it comes unexpectedly and cannot be forced. It is usaully a side-effect of other interest"(53쪽) 앞으로 살면서 다가올 다른 인연들에 대해 기대하게 되네요. 분명 혼자여도 나쁘지 않겠지만 함께여서 더 의미있는 부분도 있을 테니깐요. 내일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또 기대되네요 마지막까지 다 읽을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마무리 합니다~
꼬맹이언니님의 글을 읽고 나니, 조금은 답답하지만 원서로 읽어보려고 시도한 저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고 한국어로 읽었을때는 흥미롭기만 했는데, 아.. 할아버지가 진짜 이렇게 세세하게 얘기를 실제로 해준다면? 내가 귀기울여 들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나에대해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아는게 많이지지만 그만큼 많은걸 고려해서 조심히 얘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자신의 의도를 잘 전달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꼬맹이언니님이 가지고 계신 기대감, 저도 공감해요. 혼자도 좋지만 남들과 함께일때만 얻어질 수 있는게 분명히 있는데, 거기서 오는 것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겪어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요. 우리 서로 응원하면서 원서 읽기 힘도 내고 또 같이 즐겨보아요 ^^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 한국어버젼 재밌게 읽던 기억이 있는데, 원서 함께 도전해보겠습니다.
어, 저도 한국어버전이 참 좋았어서 원서에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함께 해보아요, 팔만대장경님 ^^
저도 도전합니다 ^^
오, 전푸름님도! 오세요 오세요, 함께 해요 ^^
앎속에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 이거 영어로 뭘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 in knowledge is freedom / 이렇게 나오네요. 바로 다음에 이런말이 나옵니다. when the fly realises it is trapped in the fly bottle, it has established some freedom. it may even find the exit from the jar. 파리가 병에 빠진 것을 깨닫는다면 병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these tendencies and paths are determined by physical, biological, economic, political and social forces. they constrain our lives in the same way that language constrains, but does not absolutely determine, what we can think and say. the best way to harness their power is to understand what they are.
그게 뭔지 알아야, 문제가 뭔지 알아야, 그걸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가 있고, 결국 혹은 언젠가는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있겠죠.
@Nana @전푸른 @꼬맹이언니 @Sarah1004 @새벽서가 @마틸다 @wisdom @느려터진달팽이 @팔만대장경 혹시 원서읽기 독서가 진행중이시라면, 인상깊었던 구절 공유부탁드립니다. 진도는 서로 다 달라도 괜찮은데, 어디쯤 읽고 계신지, 어떤 구절이 좋으셨는지 궁금해서요 : )
저는 챚토 2 끝내가요. 병렬독서로 책 6권을 동시에 읽고 있다보니 이 책 진도가 가장 안빠지네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죄송은요! 자신의 속도대로 독서해 나가면 되니까, 절대 노 부담 입니다 ^^
담주가 봄방학이고 올해는 여행 계획 없어서 열흘내내 책만 읽으려고요. 진도 따라잡겠습니다!
예전에 한글로 읽은 책이어서 신청했는데 원서를 구하지도 않았네요,, 죄송해요 @진공상태5 님 ㅜㅜ 죄와벌이랑 서양미술사 읽느라 바빠서…^^;; (+로봇의 지배) 그러나 한글책이라도 다시 넘겨보면서 인상깊은 구절 공유하겠습니다~
에이, 죄송은요! 전혀 아니에요~ 저도 현생이 바빠서 책걸상 탐험, 그믐 탐험은 좋아하지만, 제대로 독서를 하는 시간은 많지가 않아요. 한국책이든 원서든 다 좋습니다. 시간나실때 부담없이 편하게 좋은 구절 나눠주세요 ^^
lopsided Adjective 한쪽이 처진, 한쪽으로 치우친 lopsided friendship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이 책을 원서로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문학적이지 않아서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예전에 한국어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원서로는 어떻게 써 있을까 궁금한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제가 집중력이 좋았던건지? 호김심이 지금보다 많았던건지? 와.. 이런책을 참 좋아하고 그랬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토요일이니까 조금이라도 어떤 부분을 읽어보고 맘에 드는 구절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과연? 저를 한번 지켜봐보도록 하겠습니다 ^^
throughout your life, much of your happiness and success, or loneliness and failure, will depend on your ability to make 'friends', momentary or lone-term.
어디 부분에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좋은 글귀인거 같아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건 항상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주니깐요.
매일 글을 남기도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또 몰아서 조금씩 기억에 남는 부분을 남겨볼까 합니다. 이번주 읽은 부분은 게임과 폭력, 전쟁, 종교 이런 부분이었는데 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인간을 Homo Ludens, 라틴어로 'playful humans' 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호기심과 놀이, 경쟁, 판타지, 상상 등에 의해 강하게 움직인다고 하네요. (pp.54-55) 할아버지는 게임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Learning how to handle defeat and feel relaxed with someone who has outwitted or outplayed you is another important art. (p.59) 기회가 있을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용기있게 싸우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게 필요한 때인데, 자꾸 미리 결과를 속단하고 주츰거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말한 skill, personal trick, long training, perceptive observation으로 단련해 가야 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신념과 기후위기 때문에 비건이 많이 늘었잖아요. 동물에 대한 폭력에 대해 말한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We are caught in a dilemma. For we are a meat-eating species, which gains much of its protein from consuming other animals. It is almost impossible to imagine that we will change, but we may, with sufficient will, find ways to minimise the pain we inflict on our fellow species. (p.69) 이 책이 2005년에 출간된 것을 보면, 이 할아버지는 동물권에도 관심을 가지고 시대를 앞서나간 멋진 인류학자이셨던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인류가 가진 본능중에 생존에 대해 말하고, 전쟁과 묶어서 설명을 해 주시네요 Like other animals, humans have an instinct to survive. If this suggests to them that fighting and killing will help, then they will usually do so.....if we survey the whole of human history, we find that the use of physical force against( including other humans) is a practically universal feature. (p.74) 전쟁도 인간의 생존본능이라니, 인간은 본능을 좋은 쪽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 중에 저도 항상 궁금해 왔던 부분이 나왔습니다. 종교적 측면에서 신은 왜 고통을 허락하는가 하는 거였는데요, 할아버지는 첫번째로 인간이 원죄로 인한 불복종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고통을 초래한다고, 두번째로 신은 그의 자녀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실수하고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종교에서는 세상 자체가 painful illusion 이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가 pain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네요. (pp.114-115) 어렵고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인것 같아요. 하지만 인간이 나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첨엔 어렵기만 했는데, 막연하게 나마 할아버지의 어법에 젖어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뭐랄까.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애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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