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권으로 끝날 줄 알았어요.
킹덤2 나왔다고 했을 때 엄청 놀랐어요.
2권에서 로위의 변화가 궁금해요.
두 형제는 자신들만의 킹덤을 세울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면에서 보면 나쁜놈들인데..
왜 응원하고 싶을까요? 저는 이런 독자의 심리도 궁금해요~
[비채/책증정] 신년맞이 벽돌책 격파! 요 네스뵈 《킹덤》 + 《킹덤 Ⅱ: 오스의 왕》
D-29

witchM

비채편집부
그쵸! 저도 2권 소식 듣고 여기서 뒷이야기가 가능한가 싶었어요.(그리고 그걸 써낸 요 네스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도 분명히 로위가 나쁜 사람인 걸 아는데, 로위가 붙잡히지 않고 원하는 대로 순조롭게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조마조마하더라고요. 단순히 화자여서, 로위에게 이입해서 이야기를 따라가기에 그럴까 싶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어떤 장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작가의 힘이고 능력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비채편집부
요 네스뵈 인터뷰를 찾아보면 예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이 내용 관련해서 대화를 나눈 적 있더라고요. 놀란 감독 말이, 보통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고양이를 구하면 관객이 그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는 오랜 클리셰가 있는데 그건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니고, 관객이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들고 싶으면 그를 곤경에 빠뜨리면 된다고 했대요. 주인공에게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 상황을 만들어주면 관객이 자동적으로 문제 해결 과정에 이입하고, 그를 돕고 싶어 한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요 네스뵈도 아주 문제 많은 인물인 로위를 만들고, 그 이후로도 그에게 계속 시련을 내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나쁜 사람이지만 독자가 도와줄 수밖에 없게 만드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채편집부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함께 읽기 모임이 3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킹덤》을 읽고,
오늘부터는 《킹덤 Ⅱ: 오스의 왕》을 시작하는 주간인데요.
다들 즐겁게 읽으며 따라오고 계신가요?
이번 주는 부담 없이
✔️《킹덤》을 완독한 소감
✔️《킹덤 Ⅱ: 오스의 왕》을 시작하는 소감
이 두 가지만 간단히 나눠보면 어떨까 합니다.
한 줄 평도 좋고,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충격적이었던 대목,
유독 마음에 걸린 등장인물 이야기 등등 모두 환영입니다.
후속작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하는 추측도 나눠주시면 재밌을 것 같네요.
모쪼록 편하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분량이 만만치 않은 작품이지만,
함께 이야기하면 한결 수월하고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이번 주도 즐 겁게 독서하시길 응원합니다. 😊
👑3주 차
✔️일정: 01/20(화)~01/26(월)
✔️분량: 《킹덤 Ⅱ: 오스의 왕》 1장~22장(~p.253)

witchM
킹덤을 읽으면서 가족이란 굴레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네요.
가족중에서는 유독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 있죠. 그리고 당연하게 그 책임감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요.
문제를 일으키고 나몰라라 하는 칼 같은 유형뒤엔 늘 로위같은 해결사가 있지요.
저는 로위가 그 굴레를 짊어지지 않기를 응원했는데...
2편에서는 좀 똑똑해졌으면 하지만 사람의 욕망이란 그렇게 쉽게 포기가 안 되는 거겠죠..
악은 그렇게 세력을 뻗치게 마련이죠..
이 형제의 욕망이 어디에서 끝날지, 과연 끝은 나는건지 궁금합니다.
요 네스뵈는 해리 홀레에게 정당하게 주지 못했던 살인면허를 이 두 형제에게 몰아준 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비채편집부
@witchM 님, 저도 《킹덤》 읽으면서 가족이 뭘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징글징글한 애증 관계가 있나 싶다가, 칼과 로위 사이에 '애'라는 것이 남아 있긴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저는 칼이 너무 이기적인 거 같다가도(물론 거의 모든 문제가 칼 때문에 일어나긴 하지만) 아마 내심 과거에 자신을 홀로 둔 형이 밉고 원망스러워서 일부러 더 삐딱하게 구는 거 같기도 했어요. 로위가 그럼에도 자신의 말을 다 들어주니, 그럼 이건? 그럼 이건? 하고 계속 선을 넘는 거 같기도 하고요. 로위도 칼이 일부러 그런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았겠지만 죄책감이 그 마음을 다 덮은 듯 보이기도 하고... 둘이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었더라면 어떤 형제가 되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과연 2편에서도 이 징글징글한 관계가 이어질지...! 끝이 날지! 읽고 말씀 또 나눠주세요 :)

피오나지니
그렇네요 ㅎㅎ 해리 홀레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로위에게
몰아준 것일지도요 ㅋㅋ

20000
저는 작품의 배경 '오스'라는 마을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징글징글한 형제 관계를 다루는 데에 이러한 장소를 배경으로 설정한 게 넘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폐쇄적이고 작은 집단일수록 거리두기, 건조한 관계가 어려워지는 점을 '오스'라는 공간을 통해서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뭔가 요즘 (기존 혈육 기반 가족이 아닌)느슨한 관계/공동체가 대안으로 많이 제시되는 듯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끈적+구질구질+애증 관계 맺기를 선호한달까요,,, ㅋㅋㅋ큐ㅠㅠ 이런 관계는 장단점이 확실한데, 그걸 또 요 네스뵈는 스릴러의 문법과 결합시켜서 잼.얘를 풀어간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형제자매라는 것이 극한으로 짜증나면서도 또 아끼고 그렇지 않습니까...?! 《킹덤 Ⅱ》에서는 또 무슨 짓을 꾸밀지 기대됩니닷~~

피오나지니
처음에는 오슬로를 벗어난 배경이라 신선했어요. 읽다보니 대도시가 배경이라면 절대 벌어지지 않을 만한 설정들이 많더라고요. 이 작품의 특별한 배경이 이야기에 밀도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비채편집부
@피오나지니 그쵸! 심지어는 가상의 마을이라 더 거침없이 써내려가신 거 같기도 하고요...? 소명할 것이 없다 이런 심정으로...? ㅎㅎ

비채편집부
@20000 끈적+구질구질+애증 쪽을 선호하시다니...! 저는 사실 대도시의 익명성이 좋아요... 오스 같은 마을에 살라면 절대 못 할 거 같은...ㅋㅋㅋㅋ ㅠㅠ 아무도 저를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20000
평소 제 호적메이트..^^를 보면서 '하~~~~죽일거야~~ㅋㅋ' 이럴 때가 많았는데 킹덤에서는 또 진짜로 죽일 수도 있나..싶고요..ㅎ 로위는 아무도 못 말리니까요~

피오나지니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 너무도 친밀해서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자연스레 알게 되는 존재, 무조건 내 편인 것 같지만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기이한 존재가 아닐까... 세상의 모든 가족들에게는 그들만의 비밀이 있게 마련이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미우나 고우나'라는 식으로 논리적인 인과관계보다는 무조건 적으로 신뢰해야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가족의 문제는 외부에서는 절대 알아 차릴 수가 없죠. 그러니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그건 그냥 견뎌야 하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비극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로위와 칼, 두 형제에게는 가족이 옳고 그름보다 언제나 먼저였고 그것이 결국 이 모든 비극을 만들어 낸 것 같아요. 그들은 절벽 너머로 곧장 이어져 있는 길로 들어섰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배신과 협박, 사고와 살인, 사기와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야기는 무자비하고 거침없게 지옥을 향해서. 작가는 700페이지를 훌쩍 뛰어넘는 묵직한 서사의 폭풍이 휘몰아친 뒤 이렇게 묻는 것 같아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형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 가족이라는 강한 유대와 의리가 도덕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면,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다른 걸 모두 떼어냈을 때,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그로부터 팔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시작되는 후속편에서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얼마나 더 지독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설레이며 읽고 있습니다!!


비채편집부
@피오나지니 님 하신 말씀에서, 가족의 문제는 절대 외부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고 그 점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 된다라는 말이 아주 공감됐어요. 사실 오스에는 오프가르 형제 말고도 어두운 비밀을 지닌 가족이 많이 나오잖아요. 지붕기술자 모에의 집이 그랬고, 마을에서 완벽하다 칭송받는 요 오스의 딸 마리 역시도 그렇죠. 이 비밀을 하나씩 파고들며 어두운 오스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 같기도 하고요. 2권에서는 또 어떤 비극과 충격을 마주하실지 기대됩니다!

북토피아
로위와 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마치 뫼비우스 띠처럼 연결된 관계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전형적인 가족이란 느낌이 듭니다. 서로의 비밀과 그 비밀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도는 해리와는 다른 또 다른 인간관계 구축형성을 엿보게 하더군요.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처벌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들이 벌인 일들이 밝혀지지 않길 바라는지...요 네스뵈가 보인 킹덤의 세계는 독자들에게 선과 악의 구분과 우리가 옳다고 믿는 기준을 흔드는 흐름들이 인상깊었어요.

비채편집부
@북토피아 님 말씀처럼 저도 킹덤 세계가 '선을 위한 악'과 '악을 위한 선'이 모호하게 섞여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주인공인 로위만 해도 하는 행동은 악이 분명한데, 안의 면면을 따져 보면 선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 모호한 세계를 형성하는 데에는 다른 무엇보다 '가족'을 최우선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오직 가족만이 먼저이고,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혹은 해야만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사건들이 촉발되니까요. 정말 가족이 뭔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채편집부
안녕하세요, 여러분!
29일간 이어진 여정이 어느덧 끝에 다다랐습니다.
함께 읽기 모임도 이제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이번 주까지 책 2권을 완독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킹덤》 《킹덤 Ⅱ: 오스의 왕》을 완독한 소감은?
✔️주인공 로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3권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나요? 나온다면,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이외에도 자유로운 후기를 마음껏 남겨주십사 합니다.
오스 마을의 문이 닫히기 전에, 두 형제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4주 차
✔️일정: 01/27(화)~02/03(화)
✔️분량: 《킹덤 Ⅱ: 오스의 왕》 23장~46장(pp.254~끝)

witchM
세상에는 병을 퍼뜨리는 집안이 있어. 이미 오래전에 베어벼렸어야 하는 집안이야.
『킹 덤』 357,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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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M
어느 정도 누군가의 죽음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요 네스뵈는 정말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
인간 본성의 깊이를 들여다 보고 독자를 잘 이해시키는 몇 안되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위도, 칼도, 나탈리도 모두가 가정사를 안고 있죠.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나탈리에게는 로위라는 어른이 있었는데
로위와 칼에게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서로를 의지해야만 했죠..
둘다 머리가 좋은 형제였는데 누군가는 계속 이용만 하려했고, 누군가는 이용당하는 걸 알면서도 마음의 빚을 떨쳐내지 못했죠.
누가 이들을 악독하게 만든 게 아니라
스스로 악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형제..
그래도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칼을 이해해 보려 했지만
읽는 나 자신도 그가 사라지길 바랬으니..
동생들은 자기들만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형이나 누나에 비해 자신들은 부모의 사랑을 덜 받았고, 혜택도 덜 받았고, 항상 뒷전이었다는 생각.
하지만 형이나 누나가 맏이로써 짊어져야 했던 그 무게를 그들은 모를겁니다.
부모 대신이어야 했고
항상 동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했던..
로위 역시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이 빚 때문에 살인자가 되었고
이제는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살인자가 되었죠.
그리고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답을 얻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이 가장 어렵고
그 처음이 지나면 수월해지는 거죠.
로위를 두둔하긴 싫지만
요 네스뵈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마법을 휘둘러 로위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드네요.
이제 오스는 진정한 왕을 만났습니다.
정적들을 제거하고 왕이 된 남자 옆에는 그와 잘 어울리는 왕비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3탄이 나올까요??

킹덤 2 : 오스의 왕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가 《킹덤 Ⅱ: 오스의 왕》으로 돌아왔다. 2021년 발표한 장편소설 《킹덤》의 후속작으로, 오지에 가까운 가상의 마을 ‘오스’를 배경으로 어두운 비밀을 숨긴 두 형제의 삶을 다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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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편집부
@witchM 님, 완독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이렇게 끝낼 줄은 몰랐는데...! 저는 1권도 절대 이어지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2권이 이렇게 나와서 엄청난 이야기를 쏟아낸 것으로 보아... 3권 소식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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