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지니 그쵸! 심지어는 가상의 마을이라 더 거침없이 써내려가신 거 같기도 하고요...? 소명할 것이 없다 이런 심정으로...? ㅎㅎ
[비채/책증정] 신년맞이 벽돌책 격파! 요 네스뵈 《킹덤》 + 《킹덤 Ⅱ: 오스의 왕》
D-29

비채편집부

비채편집부
@20000 끈적+구질구질+애증 쪽을 선호하시다니...! 저는 사실 대도시의 익명성이 좋아요... 오스 같은 마을에 살라면 절대 못 할 거 같은...ㅋㅋㅋㅋ ㅠㅠ 아무도 저를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20000
평소 제 호적메이트..^^를 보면서 '하~~~~죽일거야~~ㅋㅋ' 이럴 때가 많았는데 킹덤에서는 또 진짜로 죽일 수도 있나..싶고요..ㅎ 로위는 아무도 못 말리니까요~

피오나지니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 너무도 친밀해서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자연스레 알게 되는 존재, 무조건 내 편인 것 같지만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기이한 존재가 아닐까... 세상의 모든 가족들에게는 그들만의 비밀이 있게 마련이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미우나 고우나'라는 식으로 논리적인 인과관계보다는 무조건 적으로 신뢰해야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가족의 문제는 외부에서는 절대 알아 차릴 수가 없죠. 그러니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그건 그냥 견뎌야 하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비극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로위와 칼, 두 형제에게는 가족이 옳고 그름보다 언제나 먼저였고 그것이 결국 이 모든 비극을 만들어 낸 것 같아요. 그들은 절벽 너머로 곧장 이어져 있는 길로 들어섰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배신과 협박, 사고와 살인, 사기와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야기는 무자비하고 거침없게 지옥을 향해서. 작가는 700페이지를 훌쩍 뛰어넘는 묵직한 서사의 폭풍이 휘몰아친 뒤 이렇게 묻는 것 같아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형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 가족이라는 강한 유대와 의리가 도덕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면,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다른 걸 모두 떼어냈을 때,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그로부터 팔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시작되는 후속편에서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얼마나 더 지독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설레이며 읽고 있습니다!!


비채편집부
@피오나지니 님 하신 말씀에서, 가족의 문제는 절대 외부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고 그 점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 된다라는 말이 아주 공감됐어요. 사실 오스에는 오프가르 형제 말고도 어두운 비밀을 지닌 가족이 많이 나오잖아요. 지붕기술자 모에의 집이 그랬고, 마을에서 완벽하다 칭송받는 요 오스의 딸 마리 역시도 그렇죠. 이 비밀을 하나씩 파고들며 어두운 오스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 같기도 하고요. 2권에서는 또 어떤 비극과 충격을 마주하실지 기대됩니다!

북토피아
로위와 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마치 뫼비우스 띠처럼 연결된 관계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전형적인 가족이란 느낌이 듭니다. 서로의 비밀과 그 비밀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도는 해리와는 다른 또 다른 인간관계 구축형성을 엿보게 하더군요.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처벌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들이 벌인 일들이 밝혀지지 않길 바라는지...요 네스뵈가 보인 킹덤의 세계는 독자들에게 선과 악의 구분과 우리가 옳다고 믿는 기준을 흔드는 흐름들이 인상깊었어요.

비채편집부
@북토피아 님 말씀처럼 저도 킹덤 세계가 '선을 위한 악'과 '악을 위한 선'이 모호하게 섞여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주인공인 로위만 해도 하는 행동은 악이 분명한데, 안의 면면을 따져 보면 선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 모호한 세계를 형성하는 데에는 다른 무엇보다 '가족'을 최우선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오직 가족만이 먼저이고,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혹은 해야만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사건들이 촉발되니까요. 정말 가족이 뭔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채편집부
안녕하세요, 여러분!
29일간 이어진 여정이 어느덧 끝에 다다랐습니다.
함께 읽기 모임도 이제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이번 주까지 책 2권을 완독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킹덤》 《킹덤 Ⅱ: 오스의 왕》을 완독한 소감은?
✔️주인공 로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3권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나요? 나온다면,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이외에도 자유로운 후기를 마음껏 남겨주십사 합니다.
오스 마을의 문이 닫히기 전에, 두 형제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4주 차
✔️일정: 01/27(화)~02/03(화)
✔️분량: 《킹덤 Ⅱ: 오스의 왕》 23장~46장(pp.254~끝)

witchM
세상에는 병을 퍼뜨리는 집안이 있어. 이미 오래전에 베어벼렸어야 하는 집안이야.
『킹 덤』 357,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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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M
어느 정도 누군가의 죽음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요 네스뵈는 정말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
인간 본성의 깊이를 들여다 보고 독자를 잘 이해시키는 몇 안되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위도, 칼도, 나탈리도 모두가 가정사를 안고 있죠.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나탈리에게는 로위라는 어른이 있었는데
로위와 칼에게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서로를 의지해야만 했죠..
둘다 머리가 좋은 형제였는데 누군가는 계속 이용만 하려했고, 누군가는 이용당하는 걸 알면서도 마음의 빚을 떨쳐내지 못했죠.
누가 이들을 악독하게 만든 게 아니라
스스로 악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형제..
그래도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칼을 이해해 보려 했지만
읽는 나 자신도 그가 사라지길 바랬으니..
동생들은 자기들만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형이나 누나에 비해 자신들은 부모의 사랑을 덜 받았고, 혜택도 덜 받았고, 항상 뒷전이었다는 생각.
하지만 형이나 누나가 맏이로써 짊어져야 했던 그 무게를 그들은 모를겁니다.
부모 대신이어야 했고
항상 동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했던..
로위 역시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이 빚 때문에 살인자가 되었고
이제는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살인자가 되었죠.
그리고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답을 얻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이 가장 어렵고
그 처음이 지나면 수월해지는 거죠.
로위를 두둔하긴 싫지만
요 네스뵈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마법을 휘둘러 로위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드네요.
이제 오스는 진정한 왕을 만났습니다.
정적들을 제거하고 왕이 된 남자 옆에는 그와 잘 어울리는 왕비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3탄이 나올까요??

킹덤 2 : 오스의 왕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가 《킹덤 Ⅱ: 오스의 왕》으로 돌아왔다. 2021년 발표한 장편소설 《킹덤》의 후속작으로, 오지에 가까운 가상의 마을 ‘오스’를 배경으로 어두운 비밀을 숨긴 두 형제의 삶을 다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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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편집부
@witchM 님, 완독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이렇게 끝낼 줄은 몰랐는데...! 저는 1권도 절대 이어지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2권이 이렇게 나와서 엄청난 이야기를 쏟아낸 것으로 보아... 3권 소식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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