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D-29
사피엔스에서 보여준.. 통찰, 사고과정?이 제게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어요. 넥서스에서는~ 너무 새로운 시대에대해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하기는 했지만요.. 아직도 정착되지않고,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변화해가는 ai와 함께하는 세상에대한 고민? 깨어있음은 필요한것 같아요. 녹음기? 녹음기술이 발달하던때 사람들은 영혼을 빼앗가는 기술? 기계라고도 생각했다더라구요.
물이 깊을수록 물은 제 속을 다 알지 못합니다. 물에 비친 물그림자까지가 제 속이기 때문입니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4, 정끝별 지음
물에 빛이 내려앉아 물그림자를 피워내듯, 세월에 기억이 쌓여 자욱한 삶의 그림자를 피워냅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의 크기는 커진다지요?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5, 정끝별 지음
야, 일단 발부터 떼봐! 어디든, 여기 아닌, 다른 데면 돼!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2, 정끝별 지음
1월 17일 (시) '네 기도를 내가 하는 날' <누군가는 사랑이라 하고 누군가는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요즘 박연준 시인의 #묘책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확실히 고양이와 개는 느껴지는 느낌부터가 다르네요 외곬의 믿음 너무 슬픈 시입니다
'그리고'라는 순접 접속사로 절망스럽고 무기력한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받아내고, '그런데'라는 전환 접속사로 희망을 놓지 않으면서 자신의 삶을 북돋습니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112p, 정끝별 지음
1월 18일 (시) '셋이서 미술관 가는 날' 까치밥은 어디에? 장욱진, <까치와 마을> (1990) 장욱진 그림에서 ‘까치’는 그의 분신, ‘나무’는 온 세상을 품는 우주, ‘해와 달’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성의 매개체였다는 해석을 비롯해 작품에 담긴 불교적 주제를 조명한 것도 흥미롭다 란 기사를 읽었는데. 장욱진 화백님의 마지막 작품이 까치와 마을이네요. 아마 그 이야기를 담은 시 같습니다.
기사내용과 그림..을 보면서, 18일의 글을 다시 읽어보았어요~^^ 까치를 분신으로 생각한것은 왜일까?를 생각하다가. 자신을 반겨줄 무언가? 누군가?가 있기를 바란건 아닐까? 생각하게되었어요. 어릴적 외갓집 나무에 달려있는 겨울날의 감.. 그리고, 새들의 밥이 되기전 말랑해진 감을 손주들 주려고 냉장고에 고이 보관해 두셨던 할머니, 나무에 달린 감은 까치밥이라 따지 않은거라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이어가시던 할머니와 따뜻한 방.. 어릴적...외갓집에서의 하루가 기억이 나네요^^
1월 19일 (에세이) '홍시 샤베트를 만들어 먹는 날' <맑고 멀고 그리하여 쓸쓸한> 백석시인을 생각하면 <점퍼>책이 생각납니다. 그야 역사를 가미한 픽션이긴 하지만 그 시대의 안타까움과 쓸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저에게 키워드가 있다면 '외로움'인 것 같아요.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보고, 들리는게 외로움이 보이고 들려와요 그런것들 생각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점퍼고정욱이 돌아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삼국지》 등 꾸준한 저작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고정욱. 책 누적 판매 200만 부에 달하는 그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외로움~ 을 생각하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모든 사람에게는 홀로 서있게되는 그런때, 공간....들이 있는것같아요. 외로움에대해 듣고 보시고 계시는것들.. 그안에 느끼고 계시는것들이 어떤것들일지? 궁금하기도하고, 생각을 이어가고 잘 담아가는 시간되시길..바래어 봅니다~^^
책..공유도 감사해요^^
1월 20일 (에세이) '제일 따뜻한 옷을 입는 날'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를 닮은 서귀포 돌담> 저 그믐을 만드신 김새섬 대표님 팟케스트 <암과책의 오딧세이>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구요ㅎ 사실 팟케스트도 맞나?싶은 오락가락한 기억으로 글을 쓰자면 새섬님도 이중섭 화백 님의 생가를 갔다가 집이 생각보다 큰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외쪽에 있던 정말 한평정도의 방에 깜짝 놀래셨다고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그 곳에 네 식구가 어떻게 잤을까? 싶을 정도의 방이였다는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마흔한살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 한 것도, 일본으로 건너간 아내와 두 아들을 그리워 했다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외롭고 서글펐으나 두 눈 맑게 뜨고 가슴 환히 헤치며 살았기에 아름다웠을 것이다. 궁핍했기에 빛났고, 짧았기에 더욱 찬란했을 것이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22, 정끝별 지음
관계로부터 떨어져 나오느라 외딴곳으로 무작정 흘러들어와 바라본 흰 벽이 쓸쓸이었을 게고, 그 벽을 바라보며 혼자서 마시는 술의 맛이 쓸쓸이었을 것입니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10, 정끝별 지음
1월 22일 (시) '흰 아홉 꼬리를 다듬는 날' <함박눈이 그렇게 백색의 점묘화를 그리던 한밤 내> 오늘의 시가 아름다워 혼자서 낭송했어요. 눈 내리는 밤의 풍경이 동화처럼 눈앞에 펼쳐지고...좋았어요.^^
철길은 늘 멀리 가기 위해 기다림으로 제 길을 비워놓고 있습니다. 어떤 간절한 기다림도 들여다보면 이제 곧 서둘러 떠나야 할 철길에 지나지 않는다고...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46, 정끝별 지음
1월 25일 (에세이) "오늘은 뭐 할까?"ㅡ' 과골삼천, 휘리릭' 저는 유난히도 뼈들이 튀어나와있는 탓에 저는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는게 힘들거든요ㅎㅎㅎ 이글을 읽으며 복숭아뼈에대한 말이 있는것도 그것과 관련된 일화가 있는것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시는 내게 휘리릭, 온다' 유머러스한 시인의 글에 웃어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휘리릭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맞이하는것은 두서없지만, 모아둔 파편들의 시의 씨앗이 있었기때문인것을 보게되니.. 파편이라도 잘 담고 기록하는것이 소중하겠다 생각했어요. 천착이라는 멋진 단어도 만나서 좋았습니다.~^^ 마음을 확고히 다잡는 부지런함을 겸비하는것... 음~~~하고...쉽지 않은 단어였음도 느꼈어요.
1월 26일 (에세이)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날ㅡ '유리병에 시를 모아 담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보물처럼 그러모은~ 유리병 속에 담긴.. 매일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것이 고맙게 느꼐졌어요. 나는 유리병속에 무엇을? 그러모아 담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유리병에 담고 띄워 보내고싶으신가요?
1월 27일(시) 대청소를 하는 날ㅡ '고로쇠 한철' 너무 예쁜 문장들이 가득한 시인것같아요. 눈송이와 나뭇가지의 사랑인것도 같고요.. 감춰진 눈송이와의 겨울 이야기가 봄이 되면 수액으로 새어난다니... 어떻게 이런 마음과 생각이 생겨난걸까요? 아~~~하고 감탄하게 되었네요. 작년이맘때도 눈이 왔었나하고도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눈이 왔었는데요..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는 오늘의 제목이 있는걸보니 이제 정말 슬슬이라도 봄 맞이를 위한 행동을해야하나 싶어집니다.
사랑은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다. 그 열망은 생명처럼 자란다. 그 열망은 결코 완전하게 충족되지 않는다. 충족되는 순간 새로운 결핍에 눈뜨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은 허기다. 허기진 사랑은 압도적이면서 강렬하게 우리를 사랑의 노예로 만들곤 한다. 육체적 열망이 허기를 채워주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더욱 허기지게 한다. 열망은 내 것이되, 열망의 대상은 늘 '내 것이 아닌' 우리의 외부에 있는 타자들이기 때문이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169 페이지, 정끝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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