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D-29
사랑을원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이 모든 것을 충족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때에 어울리는 말들이 오늘의 에세이에 쓰여 있네요. 사랑은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지만 열망이 언제나 타자들을 향해 있기 때문에 영원히 채울 수 없는 역설을, 저는 이미 알면서도 거부하고 있네요. 언제쯤이라야 사랑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마음 속의 소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어렵고, 쉽지않은 질문을 만나게되신것같아.. 여러번 읽고 마음에 담아두었었어요.. 작가의글, 딛딛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랑의 열망을 나에게로 옮겨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쉽지않기는 하지만요.. 마음속의 소란함 그 아래로 더,..더...더...내려갈 수 있다면? 아니면 잠시 있는그대로 멈추어간다면? 좀 다른 상태를 만나게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되었어요. 글을 읽으며 느꼈던 마음과 생각, 물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되셨을지? 궁금해지네요~^^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176 페이지, 정끝별 지음
1월 29일 (에세이) 예쁜 말을 나누는 날ㅡ "우리 마음을 '설'게 나누는, 설날!" 지난해 오늘이 설날이었네요.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설날 노래처럼 '오늘'의 우리들 마음을 나누었으면 한다."p.176
상자에 편지 보석 나만의 보물등을 모아놓았어요
1월의 끝에 @Minine 의 글을 보게되어, 자주 나누지 못했지만 깜짝 등장해서 나누어주신 글에 반갑고 즐거웠어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 달라도 괜, 찮, 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툭툭 털고 일어나 뚜벅뚜벅 다시 나아갈 수 있어. 그렇게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야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85, 정끝별 지음
위대한 시간 속에는 언제나 1월의 침묵이 깃들어 있고, 세상 모든 사랑은 1월부터 가장 멀리까지 나아가는 분출의 힘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원심력과 사랑의 구심력은 한겨울 1월에서 시작해 겨울 끝 2월로 이월移越한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89, 정끝별 지음
1월 26일 (에세이) '유리병에 시를 모아 담는 마음으로' 155p 이렇게 유리병 속 편지로 시작된 사랑은 마지막 유리병 속 편지로 끝이 난다. 죽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병 속에 담아 바다에 띄워보내는 한 남자에게도, 우연히 병 속에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 그 편지에 담긴 사랑에 감동하는 한 여자에게도, 병 속에 담긴 편지는 반드시 기록되어야만 하고 기어코 쓸 수 밖에 없는 간절함 그 자체였다. 간절함이란 뭘까요? 요즘에 무언가에 간절해본적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1월 27일 (시) '고로쇠 한철' 고로쇠가 무엇인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뼈에 좋은 물이라고 해서 고로쇠나무라고 한다네요 165p 겹겹의 눈에 밤이 쌓인다 눈송이가 제 몸 녹여 나뭇가지를 적시고 나뭇가지가 제 몸 얼려 눈송이를 떠받칠 때 아름다운 문장 하나가 흰 수정테이프 아래 감춰졌다 감춰진 눈송이와 겨울 이야기가 봄이 되면 수액으로 새어날 것이다 1월 28일 (에세이)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168p 사랑은 밀려온다. 막 밀려온다. 그리고 저 꽃들처럼, 저 단풍처럼, 저 바람처럼, 저 물결처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저 음악처럼 온다. 잠결에도 막 밀려오는 것이어서, 사랑은 잠의 품속에서도 부화하는 것이고, 굳이 언어의 옷을 입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시인 것이다 169p 사랑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매혹적인 만큼 사랑는 변하기 쉽고 깨지기 쉽다. 1월 29일 (에세이) '우리 마음을 '설'게 나누는, 설날! 176p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설날 노래처럼 '오늘'의 우리들 마음이 있는 한 '우리 우리 설날'은 여전할 것이고, 그 마음이 '한 살 더'의 설을 쇠는 의미일 것이다. 설날하면 떡국과 명절음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여러분은 설날하면 어떤게 생각나시나요?
곧 두번째 설이네요.. 저는 집에서 만든 만두도 생각이납니다.~^^ 느티나무님의 마음이 느껴진 글들에서 애써 읽고 나누어주신 좋은 마음이 전달되어요~^^
1월31일 (에세이) 백색 늑대가 침묵하는 날-‘2월이 오는 소리’ ‘풍경의 빛과 온도가 조금씩 순해지고 있다..’라는 문장을 읽는데.. 한주동안 유난히 추웠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바람이 유독 차가웠던 것 같은데, 이것도 봄이 오려고 준비하고 있는 신호였던걸까? 생각하게도 됩니다. 올해는 1월을 마무리하고 2월을 맞이하는 마음이 좀 분주한 느낌입니다. 가장자리부터 숭얼대기 시작하는 2월~ 더 먼것들을 응시하게 될 징조와 전조가 가득한 달 2월이라고 얘기한 그 느낌이 어찌나 딱들어맞다고 생각되던지요.. 봄같은 겨울을 맞이하게 될 시간을 기대해보려합니다.
정말 2월이 오는 소리 들리는 것 같아요. 추운 1월에 정끝별 시인의 "시쓰기 딱 좋은 날"을 함께 읽으며 온기를 느껴서 좋았습니다. 함께 또 봄같은 겨울을 맞이합시다^^
@잎새별님이 듣고 계신 2월의 소리는 어떤것일지? 어떤 소리말을 남기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함께 읽으며 온기를 느끼셨다니..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봄같은 겨울 맞이, 맞이한 2월도 따뜻하시길 바라요..
잎새별님의 글이 올라올때마다 노란 꽃잎 사진이 보여.. 참 좋았습니다. (밝고 예쁜것을 보는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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