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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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에세이) '설향딸기를 먹는 날' <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매단 채 비틀거리며 걷던 두루미를 떠올리며> 오늘 에세이는 따로 적고싶을 만큼 좋은데요 분명 일년전 이 글을 읽을 때는 발목에 얼음을 붙여있어서 절뚝이는 두루미를 생각하며 좀 안쓰럽고 무섭단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또 다른 마음으로 읽고 있네요 91p 시리는 강물에 발을 담근 지 오래라면 오래다. 혹한의 어둠 속에서 잠시잠시 눈을 붙이느라 몸과 마음에 얼음덩이가 붙었을지 모른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아 발목의 감각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 발을 담근 채 얼어붙어 있다가 시 한 편이 길어올려질 때면 내게 그 시는 한줄기 햇살이었다. 몸과 마음에 얼어붙어 있던 얼음이 쩍-하고 금이 가는 듯한 그 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곤 했던 것도 같다. 비틀거리며 걷던 두루미는 제 본래 마음이 저 높은 창공을 향한 비상에 있음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중략) 얼음이 살 얼어들 때, 살얼음이 연한 속살에 파고들 때, 그 속살이 얼음에 닿아 있을 때, 존재는 뜨겁다. 발목께의 얼음에 금가는 소리가 들린다. 야, 일단 발부터 떼봐! 어디든, 여기 아닌, 다른 데면 돼!
1년전 읽었던 내용을 다른 마음으로 읽게되는것.. 참 좋은 움직임인것같아요. 그것이 무엇이든요~^^
1월 16일 (에세이) '눈꽃 산책을 하는 날' <물그림자> 1년전 읽었던 내용과 똑같은 마음으로 읽는 날이였습니다 ㅎㅎㅎ 책에 '입틀막.....♡' 으로 적혀있어요 오늘 에세이도 넘넘 좋아요ㅎ
너무 좋아서 입틀막♡ ㅎㅎㅎ
1월 14일(에세이) 보름달의 신탁을 듣는 날ㅡ '이제 새를 노래해도 되겠습니까?' 14일의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삶의 시간, 저의 시간에 머물렀던같아요. 지금까지의 글들에서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함이 없을 느낄새가 없었기때문일까요? 저는 작가를 젊은 청년으로 생각했던거같아요.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이 500 원 , 그것도 새로글로 쓰여진 책을 읽은것, 대통령이야기가 나온것을 읽으며.. 이분 언제 태어나신거지?하고 다시 들춰보게 되었네요...ㅎㅎㅎ 갈매기의 꿈...아주 오랜만에 듣게된 책이름이 반가워서 저의 시간들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대붕~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새이야기는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새의 푸드덕 움직이는 날개소리가 좀 무섭거든요..ㅎㅎㅎ 상상속 꿈의 커다란 새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의 소리가 상상되니 소름이 살짝 돋더라고요..
중국사람들은 요괴부터 신, 이런 전설의 새 등등 이런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ㅎ 저희도 비슷할까요?ㅎㅎㅎ 저는 아주 큰 새이다 보니깐 태양도 가릴 정도의 엄청 장엄한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태양이 가려졌을 땐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그 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가?란 생각도 해보구요! 대붕이라고 그래서 호로록 넘겼던 부분인데 제나님 덕분에 한번 더 검색해서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오호~ 이렇게 자료까지 공유해주시니 좋아요. 같은 단어를 보고도 느끼고 담는 이미지와 느낌이 이렇게 다르네요ㅎㅎㅎ
1월 15일 (에세이) 설향딸기를 먹는 날 ㅡ'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매단 채 비틀거리며 걷던 두루미를 떠올리며' '한동안 움직이지 않아 발목의 감각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한 곳에 머무르면 움직여야된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게되고, 한곳에 머무른 몸과 마음은 푹담겨 적응에 적응을 거쳐 감각을 잃어가기도 하는것 같아요. 오래 머물렀다는 건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오래 머물렀다는걸 아는것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얼음덩이를 발목에 단 두루미가 날기 시작하는 때가 우연히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라고 말했네요.. 오래머무른것을 알게되면 발을 빼고 다른곳으로 옮길 준비를 해가야하는거겠죠? 삶에 이렇게 오래 머무르고 계신곳이 있으실까요? 저는 2년전쯤 그 오래머무른곳을 떠나온 일이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래 머무른곳을 떠날 때가 곧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것도 있어요. 떠날때는 우연히 아니니 준비를 잘 해가야할텐데..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작가는 일단 발부터 빼봐라고 하네요. 저는 잠깐 빼서 옮겨보는 연습중이지 않나싶어요.
저는 요즘 글쓰기에 조금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글을 써본적도, 심지어 일기도 안쓰고 겨우 필사정도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모임 같은걸로 글을 써보는 모임을 온라인으로 살짝 하고 있는데 아직도 글쓰기는 저에게 난제 같고 너무 어렵거든요. 그런 현실에서 발을 떼서 날아가보며 써보기를 해보는게 어떨까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ThfGb5ku75/?img_index=1
오래 머무른 자리에서 움직이는것이 떠나오는 것만을 생각했나봐요. 물고기먹이님의 글을 읽으니 새로운 시도, 낯선 시도도 발을떼고 자리를 움직여가는것이겠구나 생각되어요. sns에 적힌 글로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로와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안에서 시작하여 제 밖으로,나아가기를 거듭하는,그런 지지 않는 의지가 만들어내는 비틀거림으로 두루미 스스로가 방향을 세우고 한순간에 비상하는 것이리라.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2, 정끝별 지음
1월 15일 (에세이) 설향딸기를 먹는 날 ㅡ'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매단 채 비틀거리며 걷던 두루미를 떠올리며' "시라는 강물에 발을 담근지 오래라면 오래다... 그렇게 한 발을 담근채 얼어붙어 있다가 시 한 편이 길어올려질 때면 내게 그 시는 한줄기 햇살이었다. 몸과 마음에 얼어붙어 있던 얼음이 쩍 - 하고 금이 가는 듯한 그 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곤 했던 것도 같다." 이 문장에서 정끝별 교수의 시에 진심인 마음이 느껴집니다.^^
시 한편이 써진다가 아닌..길어올려진다라는 표현이 참 좋은거 같아요. 억지로 만들어내는것이 아닌.. 만들어지는것을 느끼고 보고 쓰는것 같아서요.
1월 16일 (에세이) 눈꽃 산책을 하는 날 ㅡ'물그림자' 너무 시적이고 뜻이 깊어서 저에겐 한 수의 시로 읽힙니다.
물그림자 👍👍 버튼?을 잘못 눌러 잎새별님의 책장을 보게되었네요 넥서스, 사피엔스.. 유발하라리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피엔스는 오래전에 읽었는데, 넥서스는 뒤늦게 읽고 있거든요.
사피엔스를 읽고 유발 하라리에 반해서 넥서스도 사서 읽었습니다. 책에 담긴 정보가 방대한데, AI를 견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어요. "벤지오와 힌튼 등 여러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한 2024년의 한 기사는 '견제받지 않는 AI 발전은 생명과 생물권의 대규모 손실은 물론, 인류의 소외와 절멸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P.19" "이런 상황에서는 외국인과 협력하는 것이 애국이다. AI에 대한 통제를 잃을 위험도 마찬가지로 애국심과 세계적 협력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통제 불능의 AI는 통제 불능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국가를 위험에 빠뜨린다. 부족이든, 국가든, 전체 종이든, 인간에게서 알고리즘으로 힘이 이동하도록 내버려둬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집단은 없다.p.538" 이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두근두근 걱정됩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가? 유발 하라리는 인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AI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고 유지하려면 국제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핵무기나 생물학무기 같은 위험한 기술을 규제한 경험이 있지만, AI규제에는 두가지 이유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와 자제력이 필요할 것이다... p539"
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에서 펼쳤던 그의 논지가 ‘정보’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더 정교하게 실체를 드러내는 《넥서스》에서 우리는 하라리 교수의 도저한 ‘현실주의’적 해법을 만난다. 비인간 지능이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현재, 우리는 실수할 여유가 없다.
사피엔스에서 보여준.. 통찰, 사고과정?이 제게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어요. 넥서스에서는~ 너무 새로운 시대에대해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하기는 했지만요.. 아직도 정착되지않고,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변화해가는 ai와 함께하는 세상에대한 고민? 깨어있음은 필요한것 같아요. 녹음기? 녹음기술이 발달하던때 사람들은 영혼을 빼앗가는 기술? 기계라고도 생각했다더라구요.
물이 깊을수록 물은 제 속을 다 알지 못합니다. 물에 비친 물그림자까지가 제 속이기 때문입니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4, 정끝별 지음
물에 빛이 내려앉아 물그림자를 피워내듯, 세월에 기억이 쌓여 자욱한 삶의 그림자를 피워냅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의 크기는 커진다지요?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5, 정끝별 지음
야, 일단 발부터 떼봐! 어디든, 여기 아닌, 다른 데면 돼!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92, 정끝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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