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D-29
외로움~ 을 생각하고 있는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모든 사람에게는 홀로 서있게되는 그런때, 공간....들이 있는것같아요. 외로움에대해 듣고 보시고 계시는것들.. 그안에 느끼고 계시는것들이 어떤것들일지? 궁금하기도하고, 생각을 이어가고 잘 담아가는 시간되시길..바래어 봅니다~^^
책..공유도 감사해요^^
1월 20일 (에세이) '제일 따뜻한 옷을 입는 날'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를 닮은 서귀포 돌담> 저 그믐을 만드신 김새섬 대표님 팟케스트 <암과책의 오딧세이>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구요ㅎ 사실 팟케스트도 맞나?싶은 오락가락한 기억으로 글을 쓰자면 새섬님도 이중섭 화백 님의 생가를 갔다가 집이 생각보다 큰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외쪽에 있던 정말 한평정도의 방에 깜짝 놀래셨다고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그 곳에 네 식구가 어떻게 잤을까? 싶을 정도의 방이였다는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마흔한살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 한 것도, 일본으로 건너간 아내와 두 아들을 그리워 했다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외롭고 서글펐으나 두 눈 맑게 뜨고 가슴 환히 헤치며 살았기에 아름다웠을 것이다. 궁핍했기에 빛났고, 짧았기에 더욱 찬란했을 것이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22, 정끝별 지음
관계로부터 떨어져 나오느라 외딴곳으로 무작정 흘러들어와 바라본 흰 벽이 쓸쓸이었을 게고, 그 벽을 바라보며 혼자서 마시는 술의 맛이 쓸쓸이었을 것입니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10, 정끝별 지음
1월 22일 (시) '흰 아홉 꼬리를 다듬는 날' <함박눈이 그렇게 백색의 점묘화를 그리던 한밤 내> 오늘의 시가 아름다워 혼자서 낭송했어요. 눈 내리는 밤의 풍경이 동화처럼 눈앞에 펼쳐지고...좋았어요.^^
철길은 늘 멀리 가기 위해 기다림으로 제 길을 비워놓고 있습니다. 어떤 간절한 기다림도 들여다보면 이제 곧 서둘러 떠나야 할 철길에 지나지 않는다고...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46, 정끝별 지음
1월 25일 (에세이) "오늘은 뭐 할까?"ㅡ' 과골삼천, 휘리릭' 저는 유난히도 뼈들이 튀어나와있는 탓에 저는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는게 힘들거든요ㅎㅎㅎ 이글을 읽으며 복숭아뼈에대한 말이 있는것도 그것과 관련된 일화가 있는것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시는 내게 휘리릭, 온다' 유머러스한 시인의 글에 웃어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휘리릭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맞이하는것은 두서없지만, 모아둔 파편들의 시의 씨앗이 있었기때문인것을 보게되니.. 파편이라도 잘 담고 기록하는것이 소중하겠다 생각했어요. 천착이라는 멋진 단어도 만나서 좋았습니다.~^^ 마음을 확고히 다잡는 부지런함을 겸비하는것... 음~~~하고...쉽지 않은 단어였음도 느꼈어요.
1월 26일 (에세이)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날ㅡ '유리병에 시를 모아 담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보물처럼 그러모은~ 유리병 속에 담긴.. 매일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것이 고맙게 느꼐졌어요. 나는 유리병속에 무엇을? 그러모아 담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유리병에 담고 띄워 보내고싶으신가요?
1월 27일(시) 대청소를 하는 날ㅡ '고로쇠 한철' 너무 예쁜 문장들이 가득한 시인것같아요. 눈송이와 나뭇가지의 사랑인것도 같고요.. 감춰진 눈송이와의 겨울 이야기가 봄이 되면 수액으로 새어난다니... 어떻게 이런 마음과 생각이 생겨난걸까요? 아~~~하고 감탄하게 되었네요. 작년이맘때도 눈이 왔었나하고도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눈이 왔었는데요..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는 오늘의 제목이 있는걸보니 이제 정말 슬슬이라도 봄 맞이를 위한 행동을해야하나 싶어집니다.
사랑은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다. 그 열망은 생명처럼 자란다. 그 열망은 결코 완전하게 충족되지 않는다. 충족되는 순간 새로운 결핍에 눈뜨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은 허기다. 허기진 사랑은 압도적이면서 강렬하게 우리를 사랑의 노예로 만들곤 한다. 육체적 열망이 허기를 채워주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더욱 허기지게 한다. 열망은 내 것이되, 열망의 대상은 늘 '내 것이 아닌' 우리의 외부에 있는 타자들이기 때문이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169 페이지, 정끝별 지음
사랑을원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이 모든 것을 충족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때에 어울리는 말들이 오늘의 에세이에 쓰여 있네요. 사랑은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지만 열망이 언제나 타자들을 향해 있기 때문에 영원히 채울 수 없는 역설을, 저는 이미 알면서도 거부하고 있네요. 언제쯤이라야 사랑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마음 속의 소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어렵고, 쉽지않은 질문을 만나게되신것같아.. 여러번 읽고 마음에 담아두었었어요.. 작가의글, 딛딛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랑의 열망을 나에게로 옮겨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쉽지않기는 하지만요.. 마음속의 소란함 그 아래로 더,..더...더...내려갈 수 있다면? 아니면 잠시 있는그대로 멈추어간다면? 좀 다른 상태를 만나게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되었어요. 글을 읽으며 느꼈던 마음과 생각, 물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되셨을지? 궁금해지네요~^^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176 페이지, 정끝별 지음
1월 29일 (에세이) 예쁜 말을 나누는 날ㅡ "우리 마음을 '설'게 나누는, 설날!" 지난해 오늘이 설날이었네요.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설날 노래처럼 '오늘'의 우리들 마음을 나누었으면 한다."p.176
상자에 편지 보석 나만의 보물등을 모아놓았어요
1월의 끝에 @Minine 의 글을 보게되어, 자주 나누지 못했지만 깜짝 등장해서 나누어주신 글에 반갑고 즐거웠어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 달라도 괜, 찮, 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툭툭 털고 일어나 뚜벅뚜벅 다시 나아갈 수 있어. 그렇게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야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85, 정끝별 지음
위대한 시간 속에는 언제나 1월의 침묵이 깃들어 있고, 세상 모든 사랑은 1월부터 가장 멀리까지 나아가는 분출의 힘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원심력과 사랑의 구심력은 한겨울 1월에서 시작해 겨울 끝 2월로 이월移越한다.
시쓰기 딱 좋은 날 - 정끝별의 1월 p.189, 정끝별 지음
1월 26일 (에세이) '유리병에 시를 모아 담는 마음으로' 155p 이렇게 유리병 속 편지로 시작된 사랑은 마지막 유리병 속 편지로 끝이 난다. 죽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병 속에 담아 바다에 띄워보내는 한 남자에게도, 우연히 병 속에 담긴 편지를 발견하고 그 편지에 담긴 사랑에 감동하는 한 여자에게도, 병 속에 담긴 편지는 반드시 기록되어야만 하고 기어코 쓸 수 밖에 없는 간절함 그 자체였다. 간절함이란 뭘까요? 요즘에 무언가에 간절해본적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1월 27일 (시) '고로쇠 한철' 고로쇠가 무엇인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뼈에 좋은 물이라고 해서 고로쇠나무라고 한다네요 165p 겹겹의 눈에 밤이 쌓인다 눈송이가 제 몸 녹여 나뭇가지를 적시고 나뭇가지가 제 몸 얼려 눈송이를 떠받칠 때 아름다운 문장 하나가 흰 수정테이프 아래 감춰졌다 감춰진 눈송이와 겨울 이야기가 봄이 되면 수액으로 새어날 것이다 1월 28일 (에세이)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168p 사랑은 밀려온다. 막 밀려온다. 그리고 저 꽃들처럼, 저 단풍처럼, 저 바람처럼, 저 물결처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저 음악처럼 온다. 잠결에도 막 밀려오는 것이어서, 사랑은 잠의 품속에서도 부화하는 것이고, 굳이 언어의 옷을 입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시인 것이다 169p 사랑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매혹적인 만큼 사랑는 변하기 쉽고 깨지기 쉽다. 1월 29일 (에세이) '우리 마음을 '설'게 나누는, 설날! 176p 우리 없이는 새날도 없고, 마음 없이는 소망도 없고, 설날 없이는 새해도 없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설날 노래처럼 '오늘'의 우리들 마음이 있는 한 '우리 우리 설날'은 여전할 것이고, 그 마음이 '한 살 더'의 설을 쇠는 의미일 것이다. 설날하면 떡국과 명절음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여러분은 설날하면 어떤게 생각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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