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의 경우를 볼까요? 중국어는 특히 한국인에게 다른 어느 외국어에 비교해서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현행 외래어표기법의 원칙에는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보통 신해혁명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한국 한자음으로, 이후에는 현대 표준 중국어 베이징관화를 기저로 한 보통화(혹은 타이완의 국어) 발음을 표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의식중에 신해혁명 이전의 중국 역사를 바깥세상이 아니라 내가 포함된 세계로 끌어들이게 됩니다. 마치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8쪽, 딜런 유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