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네요. 이렇게 바뀌다니. ㅠ 중딩들 오렌지 하면 알아 듣나요? 위에 썼지만 이 발음 바꼈을 것 같아요.
애들은 어차피 적응력과 응용력이 빨라서 아재말도 요즘말도 잘 알아듣더라구요..;; 딸냄과 요즘 응답하라 1988을 정주행중인데 유튜브를 통해 8~90년대 노래에 싸이월드갬성까지 탑재한 레트로 좋아하는 중딩 딸이 저보다 더 즐겨 보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문제입니다. 얼마전 두쫀쿠가 대체 머냐고 물어봐서 딸에게 원시인 취급당했어요;;
맞아요. 받아들이는 건 확실히 빨라요. 어른이 문제일 수 있어요. 근데 두쫀쿠라니? 저도 원시인이네요. 빨리 알려줘요. 뭐 줄임말 같은데. ㅋㅋ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이에요. 전 두쫀쿠는 커녕 두바이초콜릿도 아직 못 먹어봐서;; 힝;; 이제는 말뿐만 아니라 먹는 것도 뒤처지는 세대네요;;
@향팔 ㅎㅎㅎ 아, 그렇구나!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어...OTL 근데 생각해 보면 우리도 어렸을 때 그랬던거 같아요. 그때 우리도 어디선가 주워 듣고 아는 척 어른들 앞에서 재롱 피웠잖아요. 하하. 언어는 진화는거려니 받아들여야지 별 수 있나요? 지금 중딩들은 뭐 나이 안 억나요? 그때되면 우리 맘 알거예요. ㅋㅋ
헉, 얼마전 남자친구가 두쫀쿠 얘기하는데 제가 전혀 못 알아들었거든요. 엥 그게 뭐임? 뭣 왜케 비쌈? << 그저 이런 반응만…. 심지어 그는 나보다 훨씬 더 아재인데도 (좌절) 맞아요. 어린 사람들이 유툽 때문에 옛날 음악이나 문화를 더 많이 안다고 하더라고요. (이 말도 남친에게 들었음.)
저도 같은 세대에서 자란 사람인데 한국식 발음 어차피 그 나라식으로 부른다고 해도 완벽한가 싶기도 해요. 한 20년 전이었나? 그때 교육부 장관인가 하는 분이 우리나라도 이젠 오렌지를 어뤤지인지 어쨌든 새로운 발음으로 고쳐 부르자라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잖아요. 외쿡사람들 발음 다소 이상하게 해도 우린 다 알아 듣는데 유난 떤다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디캐프리오인가 뭐 좀 다르게 발음하던데. 그러고 보면 이 발음차도 결국 세대차를 느낄 수 밖에 없겠네요. 장국영과 장궈룽. 마지막으로 장국영이라 부르고 죽을 사람이 누굴지. ㅠ
감사합니다 ^^ 경신대기근은 얼마 전 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몰라서... 경신대기근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때 다른 유럽이나 다른 대륙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을지 궁금해지네요^^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는 절판으로 나오네요 그런데 중고책 가격이 헉!!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나중에 읽어야겠어요^^
@거북벌55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당연히 소빙기는 전 세계적 현상이었죠. 소빙기를 다룬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은 제프리 파커(Geoffery Parker)의 『Global Crisis: War, Climate Change and Catastrophe in the Seventeenth Century』입니다. 2013년에 나온 책인데 국내에 번역은 안 되었어요. 1943년생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제프리 파커의 책은 국내에는 그가 편집한 『아틀라스 세계사』만 번역되어 있어요.
아틀라스 세계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지도로 역사 읽기'를 목표로 사계절출판사가 기획한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의 세계사 편. 입체지도와 간결한 연대기적 서술을 한 면에 배치해 시간과 공간을 아울러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오, <아틀라스 세계사>는 진짜 필수템이에요! 제가 역사책을 읽을 때 반드시 옆에 같이 끼고 보는 지도책 두 권이 있는데 하나는 고등학교 지리부도, 또 하나는 아틀라스 세계사랍니다. (둘다 완전히 해져서 너덜너덜해요.) 최근에 국내 필진으로 개정판(?)이 나왔지만 저는 지오프리 파커 판이 더 좋더라고요. 근데 이게 <더 타임스 세계사>의 축소판이라고 해서 언젠가는 그 책도 구비하는 게 로망입니다 ㅎㅎ
@향팔 맞아요. 저도 이 책은 이사할 때마다 계속 버리지 않고 옆에 끼고 있습니다. 이제 작은 동거인한테 물려주려고요.
ㅎㅎㅎYG님의 '작은 동거인'이란 호칭이 나중에 자립하거나 기숙사 같은 데로 가거나 하면 어떻게 부르실지 궁금해집니다.
저희 집에 아틀라스 세계사와 아틀라스 한국사 둘 다 있어요. 좋은 책이죠.. 저흰 아마 개정판인 것 같은데.. 예전 책도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개정판이어도 ‘지오프리 파커 엮음’이면 저 책이 맞을 겁니다. (제가 말한 최근 개정판은 제목 앞에 ‘새로 쓴’이 붙어 있고 필진도 달라요.) <아틀라스 한국사>도 사둔지가 오래되었는데 여직껏 한 장도 열어보질 않았네요. (그만큼 우리역사책을 안 봤다는 소리겠죠 ㅠ) 김호동 선생님이 쓰신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도 좋았습니다. (아틀라스 시리즈는 다 훌륭한 듯)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수업이 실은 세계사라고 하지만 서양사였고 국사를 워낙 날림으로 배워서;; 아들이 한국사나 동아시아사에 대해 물으면 전 일자무식하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요즘 동아시아사 공부하려고 사둔 책도 아들이 다 읽으면 저도 읽어보려구요.
즐거운 동아시아사 수업 -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의 역사 이야기고등학교 2, 3학년에서 배우는 동아시아사 과정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물론 현대 동아시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까지를 담아냈다. 동아시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 자료를 만들고,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분석하였다.
와, @borumis 님 아이가 역사에 관심도 많고 책 읽는 걸 좋아하나봐요! (어머니를 닮아서겠죠? ㅎㅎ) 청소년 책 중에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랑 눈높이도 잘 맞고요.) 퀄리티도 잘 나오는 듯합니다. 작년에 도서관 선생님께서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랑 또 몇 권 보여 주셨는데 제가 배웠던 책이랑은 때깔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학생들이 동아시아사를 따로 배우는군요! 이것도 놀랍습니다. 바람직하네요. 동아시아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인데도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게 뭔가 잘못됐구나 생각할 때가 많아요.
ㅎㅎㅎ 나름 사탐 과목으로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두 가지를 선택해서 본다는;;; 실은 저도 이과생이지만 IB 국제고등학교 다닐 시절 다른 한국인들은 거의 택하지 않는다는 AP English와 AP History를 둘 다 택했는데요.. (왜냐.. 둘다 수학과학과 달리 토론, 발표, 에세이 등 말하고 쓰는 과제가 많아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쓰는 걸 잘 안하던 한국 학생들은 어렵대요;;) 한국보다는 훨씬 심도 있는 역사수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차 세계대전도 냉전 역사도 다소 유럽과 북미권 중심인 점이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요즘 그믐에서 동아시아와 한국사에 대해 배우는 게 제게 좀 어렵지만 참 즐거워요. 향팔님 말대로 요즘 청소년 책들이 참 좋아요. 요즘 그래서 아들딸과 함께 읽는 책이 많아요. (대신 아들이 너무 책을 험하게 봐서 저로서는 좀 아쉬운 ㅋㅋㅋ)
오, 저도 그런데... 읽어봐야겠어요
와!!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지식들을 @YG님과 @향팔님 덕분에 도움을 받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이동 중이라서 다른 책을 소개하다 말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고고학자 가운데 한 명이자, '기후사(Climate History)'를 역사의 변두리에서 주류 담론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브라이언 페이건의 책도 있습니다. 페이건이 기후와 역사의 관계를 거시적으로 통합해 보여준 대표작이 바로 『The Little Ice Age: How Climate Made History, 1300-1850』(2000)입니다. 이 책은 국내에도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2002)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기후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꼽힙니다. 페이건은 그 이후에도 기후와 역사, 정확히 말하면 지구사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대표작이 『The Long Summer: How Climate Changed Civilization』(2003), 『The Great Warming: Climate Change and the Rise and Fall of Civilizations』(2008) 같은 책입니다. 각각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2021년),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2022년)로 번역도 되어 있어요.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온난화, 이상기후, 기후 대변동, 인류의 운명을 바꾼 2만 년의 역사. 이 책은 지난 2만 년간의 기후 대변동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선사시대 인류학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 브라이언 페이건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의 '이상한 여름'에서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산업화나 자본주의의 결과가 아닌, 기후에 대한 인류의 취약성이라고 주장한다.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1000년 전의 사건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미래를 살펴본 책. 고고학자 브라이언 페이건은 800~1300년까지 5세기에 걸친 기후변화-지구온난화-와 그것이 1천 년 전의 세계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중세 대온난화가 빚어낸 이상기후들,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었던 대가뭄에 대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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