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ㅋㅋ 아주 적절한 끊기였습니다. 일본어와 동남아시아 고대국가와 지역 명칭, 두꺼비와 덴지쿠 도쿠베에에 지쳐갈 무렵이었습니다. 작가님도 다음 단락에 이렇게 쓰셨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덴지쿠 도쿠베에가 처음 항해를 할 때 그를 고용하였던 스미노쿠라 상단의 남만 무역선에 덴지쿠 도쿠베에처럼 서기가 되어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조선 사람이 있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다들 잘 아시는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인공 케로로는 '가마 성운'에 사는 '개구리 군인'이지요. '가마' 성운이 그러니까 '두꺼비' 성운입니다. 두꺼비 성운의 개구리 병사. 개구리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고대 혹은 중세시대에 군대를 상징했습니다. 개구리 떼가 시끄럽게 울며 서로 올라타고 싸우는 현상이 군대가 싸우는 것으로 보인 것이지요. 한국에서도 선덕여왕의 일화 중에 개구리가 울어 백제가 쳐들어오는 것을 미리 알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324, 딜런 유 지음
다들 <쇼군>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깜짝 놀라면서 반갑기도 했답니다.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에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라며...
개구리떼가 군대라는 의미였다니... 이 책의 매력중 하나가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을 알려주는 것인것 같아요
오,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 정말 그러네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다만 너무 다양한 내용이 많아서 제 뇌가 받아들이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지만요(하하하).
저도 <쇼군> 나오는 부분 읽었는데 이 책이 우리나라 번역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절판이되고 중고샵에서 꽤 비싼 가격에 나와있네요. 아, 어느 출판사에서 다시 나와주면 좋겠네요.
일본어와 동남아시아 고대국가와 지역 명칭, 두꺼비와 덴지쿠 도쿠베에에 지쳐갈 무렵.. “그런데 말입니다. 덴지쿠 도쿠베에가 처음 항해를 할 때 그를 고용하였던 스미노쿠라 상단의 남만 무역선에 덴지쿠 도쿠베에처럼 서기가 되어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조선 사람이 있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진취적’이라는 말이 국가나 민족과 결합하면 거의 대부분 이면의 폭력을 덮는 데 사용됩니다. 화려한 근대란 이름의 화장은 실은 늘 잔인한 맨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39쪽, 딜런 유 지음
앗 저도 이 부분 밑줄쫙! 정말 근대, 개척, 발전, 진보 등 번쩍번쩍 눈부시고 쌔끈한 단어들이 알고보면 참 잔인한 이면을 숨기고 있죠.. 이 책의 TMI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여러 갈래들이 실은 이 주제로 수렴되는 느낌이었어요.
‘진출’이라는 단어도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침략한 걸 두고서 진출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이제는 상거래 로 둔갑시키는 것 같구요;;;
하하하.. 정말 말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군요.. 어떤 말로 포장해도 결국 당하는 쪽의 실상은..;;
지나가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기웃, 책을 구해다가 오늘부터읽기 시작했어요. 하멜표류기를 재미있게 읽은지라, 2장까지는 잘 왔는데, 3장 분량이 꽤 되네요. 앞에 정리를 많이 해두셔서, 참고하면서 읽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읽고 계신 부분까지 따라가야 할텐데요. ^^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댤력의끝 님, 반갑습니다. 와, 하멜 표류기도 읽으셨군요. <항해사 흰닭..> 이 책 너무 신선하고 신박해서 또한 즐겁게 읽으실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요, 빠져들고 있어요. ^^
즐거운 독서 되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앞서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이 책을 읽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그 수혜자 중 한 명이랍니다(하하). 환영합니다:)
앗 저는 반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하멜 표류기를 드디어 병행독서로 읽게 되었어요! 재미있긴 한데 책에서는 담담하고 다소 건조한 문체로 써서 그렇게 드러나지 않았던 비극적인 상황이 많았을 것 같아요.. (탈출하려다 잡히고 고문 끝에 죽거나.. 결국 누군가는 두고 가야 해서 비밀로 하고 탈출할 몇몇을 걸러내는 등..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오고나서 조선에 대해 묘사한 모습에서 양반이나 고관들의 부패와 이중성, 여성들에 대한 불공평한 법 등 그 당시 외국인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적이고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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