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ㅋㅋㅋ 맞슴미다
으아아 수다는 즐거웠지만 바선생 쥐선생은 잊고 싶은;;;ㅋㅋㅋ
그 나라 사람들은 품성이 매우 선하며, 단순하여 이중적이거나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그 왕국은 대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데, 서 로 너무나도 가깝게 붙어 있어 매우 좁은 바다가 마치 좀 큰 강 정도의 거리로만 떨어져 있다. 그 사람들은 중국인들의 지성과 능력을 갖추었으면서도 그 (중국인의) 이중성은 없다. 그들은 대부분 대지의 쟁기를 끄는 농부들이다. 그들은 일본인의 어떤 용감함은 가지고 있으나 그 (일본인의) 잔인함은 없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241, 딜런 유 지음
필리핀 마닐라의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로사리오 기도회의 선교 역사에 ‘코레아’가 언급되다니 신기하네요! 어떻게 이런 자료들을 찾으셨는지, 흥미진진해요. 마카오 예수회랑 비교가 되면서 가톨릭 안에서 수도회별로 선교방식이 다른 점도 알아갑니다. :)
주말의 보너스입니다. 2017년에 전남 강진 전라병영 주위를 둘러싼 해자를 발굴한 소식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기사에 '나막신'도 출토되었다는 보도가 있어서 사진들을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첨부한 사진이 그때 출토된 나막신 사진입니다. 혹시 네덜란드에 가보셨거나 어릴 적 TV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에 아로아가 신었던 나막신 Klompen을 기억하시면 이 앞이 살짝 뾰족하게 들려올라간 나막신 사진이 낯이 익으실 겁니다. 어쩌면 하멜 일행이 수로 공사에 능한 네덜란드 기술을 해자 토목 공사에 발휘하였을 수도 있겠죠. (원래 잡일 많이 했다고 적어뒀으니). 주말 잘보내십시오!
아, 저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 그럼 저게 하멜 일행 것중 하나! 대단하네요!
와, 또 뽀너스 탔네요! (얼쑤) 강진 전라병영의 해자라면, 더구나 네덜란드 나막신 모양과 흡사하다면.. 적륜재님 말씀대로 저 신은 정말로 하멜 일행의 것일 가능성이 크겠어요 :D (신기방기) 플란다스의 개는 꼬꼬마 때 저의 멘탈을 탈탈 털어갔던(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동심파괴 만화영화랍니다. 아로아가 신었던 신발도 기억이 나요. (잘 몰랐는데 그게 네덜란드 전통 복장인 거로군요. 네덜란드는 땅이 해수면보다 낮아 물기를 피하고자 나막신을 신었던 걸까요.)
진짜 이거 정말 슬펐어요. 나중에 개하고 꼭 끌어 안고 얼어죽지 않나요? 만화는 그렇지 않았던거 같고, 원작이 그랬다던가? 암튼 전 원작을 안 읽어서. ㅋ 근데 정말 옛날 생각 나네요. ㅠ
흑흑 만화도 그런 결말이었어요 ㅠㅠ 루벤스 그림 앞에서…
아, 맞구나. ㅠㅠ
제가 가 슬퍼하면서도 가장 좋아했던 동화입니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릿저릿하네요ㅠㅠ
저는 이것하고 <인어공주> 이야기가 동화중 젤 슬펐던 것 같아요.ㅠ 어린이 동환데 이렇게 슬퍼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어린 나이에 우울증 걸리면 어쩔려고.
몇년전에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에 다녀왔는데 이곳은 정말 유배지로 적당하다할 정도로 멀고 적막한 느낌이었어요. 전라병영성을 찾아보니 바로 앞에 하멜기념관이 있네요. 다시 강진에 들를 일 있으면 가볼까 합니다.
뽀너스 사진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강진은 유배지, 고려청자로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이제 나막신과 하멜로도 기억될 것 같네요.
아카풀코에서 베라크루스로 가서 센다이 은광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약속받습니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으로 가서 펠리페 3세를 만나 다테 마사무네의 편지를 전달하고 무역에 대한 조약을 제시합니다. 마드리드에서 기독교인 세례를 받은 후, 다시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 로마로 가서 교황 바오르 5세를 알현하여 선교사를 요청하고 다시 스페인으로 와서 스페인국왕에게 일본과의 무역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스페인에서 누에바 에스파냐로 돌아온 일행은 태평양을 건너 마닐라로 간 후 거기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무려 7년에 걸친 대장정을 하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흥미롭게도 이 여정의 지점마다 이때 잔류한 일본인의 후예에 대한 기록들이 전해옵니다." 17세기 초에 7년간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질렀던 하세쿠라 사절단 얘기가.. 책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금수저를 넘보는 은수저끼리의 협력 시도 같네요!. 현대인의 여행이 주로 시간을 쪼개 유명지를 다니는 것인데 이 때는 어쩔수 없는 시대적 한계로 여행하다가 눌러 살 수 밖에 없기도 할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기 보다 삶의 연속적 과정일 듯 합니다.
229p 에 ‘로드리고는 1620년 파나마의 총독으로 영전되어 마닐라를 떠나게 됩니다” 에서 혹시 1610년의 오타일까요? 읽어내려가니 1609년 7월 25일 마닐라를 떠난다고 되어 있어서요.. 혹시나 해서 제보해 봅니다! @적륜재
@aida 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이 부분은 1610년이어야 하는데 오타를 찾지못하고 책이 나갔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볼리비아 포토시에 있는 은광 세로 리코 산의 사진입니다. 산 내부에 약 오백년간 은 채취를 위해 뚫어놓은 굴이 얼기설기 엮여있어 안전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은은 소진되었고 다른 광물들을 여전히 채굴하고 있다고 하네요(열악한 작업 환경도 크게 나아지진 않았나봅니다).
세비야에 있는 황금의 탑입니다. 볼리비아 포토시나 멕시코에서 채취한 은을 필리핀으로 보내거나 스페인으로 보냈는데 스페인으로 보낸 은이 모이는 곳이 세비야였고 이곳 황금의 탑에 저장해두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습니다. 스페인 여행가시면 대성당과 함께 들러보세요. 그리고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멕시코의 아카풀코는 현재 칸쿤과 마찬가지로 유명 휴양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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