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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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전기현 샘도 이제 연배가 꽤 되셨겠어요. 김미숙 샘도 세음을 진행하신 적이 있군요. 그분 목소리 너무 좋지요. 저는 카이가 진행할 때 처음 들었던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도 몇년 했죠. 아마 전기현 씨가 지금까지 가장 오래하지 않나 싶어요. 근데 카이 때 들으셨다면 꽤 오래 전 애인이시군요, 향팔님! ㅎㅎ
하하 맞아요, 오래됐지요. 그때 매번 이거이거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어야 하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어야 하나 내적 갈등도 했어요. 둘다 좋은 프로그램이라…
아, 그러셨구나. 저는 그 프로를 좋아했던게 KBS 라디오는 광고를 안 하잖아요. 저는 광고하는 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KBS 2 라디오에 이분도 돌아가셨지만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인가 하는 프로를 좋아했어요. 그 시절 MBC에선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란 라이벌이 있었죠. 저는 김기덕 씨는 좀 MSG가 느껴져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도 안 듣게 되니까 그립긴 하더군요. 지금 많이 연로하셨을 겁니다. 아니면 살아계신가 모르겠어요. 이종환 씨도 업계에선 되게 유명한데 이분은 돌아가신지 꽤 됐죠. 아, 그립네요. 그 시절이...ㅠ 그때 로션병 붙들고 링씽크 하면서 엄청 다리 떨었는데. ㅋㅋ 아마 전기현 씨 안 하시면 꽤 허전할 것 같아요. 약간 신부님 같기도하고. ㅋ
아, 맞아요. 광고가 없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클래식FM은 이따금 KBS 콩으로 들을 때가 있는데 어느날 회사 동기가 보더니 자꾸 놀리더라고요. 라디오를 듣다니 옛날사람이라고 ㅜ
ㅎㅎ 요즘 레트로 열풍인데 그 동기분 뭘 모르시네요. 하긴 저도 예전에 그런 놀림을 받은 적이 있었죠. 저 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이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라디오, 아날로그가 뭔지 아실만한 분이 그러시니까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앗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실은 책 읽을 때 Einaudi같은 피아노곡을 많이 듣는데 멋진 뮤비 감사합니다. 전 서울에서도 손시려서 주머니 밖으로 잘 꺼내지도 않고 다니는데;; 북극에서 피아노를 치다니;; 그것도 조그마한 빙하 위에서 그랜드 피아노로! 빠질까봐 두려워서 전 온몸이 떨릴듯;; 소빙기의 인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인류세가 나아갈 모습을 생각해보기도 하며 향팔님 말대로 '야성의 부름'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입니다.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여기에 올릴 생각을 했지 말입니다. 근데 왜 그래야 했나 생각해 봤더니 이 책 첫 페이지에 소빙기 때문이었더라구요. ㅋ 소빙기와 북극 날씨가 같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하긴 2007,8년 무렵 엄청 추웠을 때 누구는 소빙하기에 해당하는 날씨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견딜만한 날씬데 말입니다. 옛날 7,80년에도 엄청 추웠는데 그땐 그냥 그런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요즘 추위에 약해진건 아닌가 싶기도해요.
말씀하신 소빙기 이야기와 함께, 5장 초반에 나오는 바람계곡과 북극해 탐험 이야기도 떠오르게 해준 영상이었어요. 오늘 또 들었답니다.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녹아내리는 북극, 붕괴하는 제트기류, 그래서 지금 한파가 나를 덮치네… 영상을 보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인용해주신 문장은 꼭 제 얘기 같은데요? “고생 끝에 더 큰 고생” ㅎㅎㅎ 현실이 잔인한 법이라면 꼭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타이완의 스페인도 망했으니까요.) 마지막에 @stella15 님께서 쓰신 문장 읽고 빵 터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난 건데 사람들이 보통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 게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말이죠 어쩔 때는 그냥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빵 터졌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 들었다는 거래요. ㅎㅎㅎㅎ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우리가 뭐 이팔청춘도 아니고. 거 충격파라는 게 나잇대마다 달라서 조심해야 해요. ㅋㅋ
저도 영상이 좋아서 계속 리플레이해서 듣고 보고 했습니다. :-) 아무것도 않아면 아무것도 잃을게 없다. 먼가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ㅎㅎㅎ
그냥 조심해야 한다는 거지 아무 것도 안하고 살 수 있나요? 소소한 소일거리라도. ㅋㅋㅋ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절대 아무것도 안하고 살 리가 없는 분들 같아요.. 얼마전 2월에 저희 동네에 있는 영풍문고가 닫는다고 할 정도로 서점들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벽돌책을 한 권도 아니고 3권을 읽을 계획을 하는 분들이라니..! ㅎㅎㅎ
헉, 영풍문고가 문을 닫았나요? 아, 왤케 제 마음이 쓰릴까요? 실제로 이용은 못하면서 서점이 문을 닫으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ㅠ
다른 동네는 모르지만 저희 동네 영풍문고는 2월에 닫는다네요.. ㅜㅜ 작은 책방도 아니구;;; 씁쓸하네요.
영풍 주주로서 ㅠㅠ 작년부터 고려아연 최씨하고의 싸움도 보면서 여러가지로 씁쓸합니다 ㅠㅠ
엇, 오구오구님 영풍 주주셨군요. 와, 근데 고려아연과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진짜 씁쓸하네요. ㅠ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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