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stella15님의 대화: 아, 그러셨구나. 저는 그 프로를 좋아했던게 KBS 라디오는 광고를 안 하잖아요. 저는 광고하는 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KBS 2 라디오에 이분도 돌아가셨지만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인가 하는 프로를 좋아했어요. 그 시절 MBC에선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란 라이벌이 있었죠. 저는 김기덕 씨는 좀 MSG가 느껴져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도 안 듣게 되니까 그립긴 하더군요. 지금 많이 연로하셨을 겁니다. 아니면 살아계신가 모르겠어요. 이종환 씨도 업계에선 되게 유명한데 이분은 돌아가신지 꽤 됐죠. 아, 그립네요. 그 시절이...ㅠ 그때 로션병 붙들고 링씽크 하면서 엄청 다리 떨었는데. ㅋㅋ 아마 전기현 씨 안 하시면 꽤 허전할 것 같아요. 약간 신부님 같기도하고. ㅋ
아, 맞아요. 광고가 없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클래식FM은 이따금 KBS 콩으로 들을 때가 있는데 어느날 회사 동기가 보더니 자꾸 놀리더라고요. 라디오를 듣다니 옛날사람이라고 ㅜ
적륜재님의 대화: @향팔 님, 번사채풍도 링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그림을 너무 넣고싶었는데 저작권 때문에 사용허가를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말로 풀어서 설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원고는 이미지 두장 나란히 두고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라고 적고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책에 그림 설명이 상세히 잘 되어 있어서 꼭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링크 타고 들어가니 번사채풍도의 다른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적륜재 선생님 덕분에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세상 구경을 많이 하네요! 고맙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458쪽 오타: 롤러코스트->롤러코스터 궁금한 것 1. 1630년대에서 1640년대 사이 멕시코에서 마닐라로 오던 은의 양이 왜 확 줄어들었을까요? 자원 고갈인가요? 근데 남미 볼리비아 등은 16-17세기에도 활발히 은을 생산했던 것 같은데.. 2. 명대에서는 은화가 유통되다 청대에는 구리동전으로 바뀐 걸까요? 갑자기 은에서 구리 부족으로 일본 구리 수입 얘기가 나오던데.. 앞에 200쪽 쯤에선 일본에서 17세기 중반 자원이 고갈되기 전까지 은을 엄청 생산했다고 하던데.. 어느 새 구리로 스위치 되었나요? 3. 이건 뜬금없는 질문인데 그냥 궁금한 것: 나가사키하면 원자폭탄 외에도 카스테라와 나가사키 짬뽕이 떠오르는데 카스테라는 포르투갈 예수회, 짬뽕은 도진야시키의 대청무역의 영향일까요?
@borumis 님, 질문에 대답을 간략하게 드리겠습니다. 1. 이 시기에 책에서도 설명했듯이 스페인 본국에서 태평양 노선을 선호하지 않아 이때 은 수출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남미 은 생산량이 줄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의 전쟁비용을 포함한 재정문제가 부담이 되어 대부분이 유럽으로 실려나갔습니다. 결국 마닐라에서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게 되고 이어지는 여러가지 프로젝트(타이완 포함)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2. 역시 은은 화폐가 아니고 구리는 공식적인 화폐인 동전의 원료인데, 경제가 발전하자 통화량이 증가하는데 동전의 원료인 구리 공급이 따라주질 못하여 동전이 부족한 “전황”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은 생산이 17세기 중반 대폭 줄어든 이후 중국으로 구리를 수출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일본도 이후 ㅜ리 부족이 일어나자 수출 통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구리가 동전 가치보다 비싸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동전을 아예 녹여 구리로 판매하는 일도 발생하고, 국가에서 동전의 구리 함량을 줄여 소위 말하는 “악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의 그 악화입니다) 18세기로 넘어가면서 중국의 금은 비율이 국제 시장과 비슷해지면서 실은 이후에는 이야기가 더 있지만 그건 이 책의 스코프에서 벗어나서 생략하겠습니다. 3. 예, 맞습니다! 카스테라는 나가사키에 포르투갈인들이 제빵법을 전해줬습니다. ‘빵’이라는 말도 그때 전해진 말입니다.(화한삼재도회의 파모 기억하나요) 나가사키에 후쿠사야 라는 카스테라 전문집은 1624년 창업이라고 하는데 가게 역사에 포르투갈 남만인에게 배워 그때부터 영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정말 맛있습니다!) 포르투갈에 가서 원형을 찾아보았는데 Pan de Lo라고 그냥 계란빵이 있었습니다. 짬뽕은 어원이 분분한데 기본적으로 남중국해 화교 사회의 음식이 나가사키 중화가(도진야시키)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국의 중화요리는 산둥성 계통이 원조인데, 짬뽕만 특이하게 남방계 음식명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추정 이론이 있기는 합니다만, 한국 짬뽕은 이름만 따온 산둥계의 초마면이라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롤러코스터 기록해두고 수정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G님의 대화: @적륜재 아주 많은 정보가 녹아 있는 책이라서 저자 선생님도 편집자 선생님도 놓치는 대목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재쇄 때 수정하시라고 일부러 눈에 보이는 부분 계속 말씀드리고 있어요. :)
@YG 님,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쇄의 기회가 꼭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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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님의 대화: 연해님도 누군가 갈궈주시면 후다닥 완독하시려나. ㅎㅎ
갈궈(?)주시지 않아도 완독했거든요? (흥) 장난이고요. 오이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제가 다 기쁩니다(저는 현생에서 일로 엄청 치이고 있...). 올려주신 일출 사진도 예뻐요:)
stella15님의 대화: 아빠는 그렇죠. 그런데 남매의 연을 끊고자 한다면...ㅋ 그러고보니 옛날에 엄마가 언니와 오빠가 먼저 배웠으니 저와 동생 공부 좀 봐달라고 했다 서로 유두문자 휘날리고 장난 아니었죠. 공부 앞에서 형제우애? 그딴게 어딨습니까? 안 싸우면 다행이지. ㅋㅋ
저도 오빠가 공부를 잘해서 저를 과외해 준 적이 있는데요. 자꾸 오빠 눈높이로 설명하니까 벅차더라고요('아니 왜,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게 이해가 안 된다고?' 뭐 이런식). 저희는 육두문자를 날리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시간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깊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각자 공부는 각자가 알아서 하는걸로... (쩝) 근데 재미있는 건, 아빠는 오빠에게는 다정하지 않다는 거죠(허허허).
향팔님의 대화: @연해 @stella15 하하 저는 제 오빠가 본인의 배우자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새삼 놀라곤 합니다… ‘아니 저사람이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었나?’
아... 이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만날 때마다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요. 오빠한테 저런 목소리가 있었나? 저런 자상함이 있었나? (어리둥절) 그래도 다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그 부부를 보고 있으면 제 입가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폴리네시안계로 분류에는 이들 타이완 원주민들을 고산족이라고 하는데, 실은 고산족은 산에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산으로 쫓겨 올라간 사람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당연히 전 섬에 퍼져 살았거든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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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폴리네시안계로 분류에는 이들 타이완 원주민들을 고산족이라고 하는데, 실은 고산족은 산에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산으로 쫓겨 올라간 사람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당연히 전 섬에 퍼져 살았거든요."
당연하게 그런가 보다 하는 말들을 뒤집어서 생각하게 하는 이런 통찰이라니!!.. 저도 가려진 뜻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새로운 정보의 도입으로 수요는 생겼지만 공급은 없는 인삼이라는 코모디티는 흥미롭게도 이리하여 조선을 동아시아 무역의 흐름에 끌어들이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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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새로운 정보의 도입으로 수요는 생겼지만 공급은 없는 인삼이라는 코모디티는 흥미롭게도 이리하여 조선을 동아시아 무역의 흐름에 끌어들이게 됩니다. "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동아시아는 예외적으로 평화로웠습니다.(…) 16-17세기 중반까지 임진왜란, 병자호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의 분란과 에도 바쿠후의 성립, 명청 교체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전란의 터널을 지내온 것 같지만, 같은 시기에 유럽은 이보다 더 오랜 기간 더 지속적이고 더 확산된 전쟁을 치러오고 있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연해님의 대화: 저도 오빠가 공부를 잘해서 저를 과외해 준 적이 있는데요. 자꾸 오빠 눈높이로 설명하니까 벅차더라고요('아니 왜,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게 이해가 안 된다고?' 뭐 이런식). 저희는 육두문자를 날리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시간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깊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각자 공부는 각자가 알아서 하는걸로... (쩝) 근데 재미있는 건, 아빠는 오빠에게는 다정하지 않다는 거죠(허허허).
맞아요. 형제자매나 친척 또래끼리 모여 옛날 이야기하다보면 딸이 기억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기억하는 아버지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아들들의 입에서는 하나같이 “아빠 나 한테 왜 그러셨어요?” 하는 절규가 나온다니까요. ㅎㅎ 우리보다 아랫 세대도 그런 경향은 여전하군요.
연해님의 대화: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완독을 하였는데.. 나가는 글의 이 문장은 저에게도 실제로 안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라는 말. 저도 나이가 들수록 당황스럽거나 화가 날때 매번 내뱉으려 노력하는데...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늙어간다는 것이 나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과정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해주시네요.~ 그리고 책 곳곳에 작가님의 지적 즐거움이 티가 많이 나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벽돌책 기준에 맞는 두께인가? 싶었지만 ㅎㅎ 책의 무게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벽돌책 기준에 매우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2월도 기대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438쪽) <번사채풍도>의 <당부> 그림이 보고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番社采風圖──糖廍 | 中研院歷史語言研究所歷史文物陳列館 https://museum.sinica.edu.tw/exhibition/169/item/293/
어머 이 그림 찾아주셨네요! 상상했던 것보다 더 그림이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네요. 전 책의 그림처럼 뭔가 어두운 느낌인 즐..
stella15님의 대화: 우리 너무 열심히 읽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쉴겸 완독하신 분들 축하겸 음악 하나 걸어 놓겠습니다. 피아니스트 Ludovico Einaudi의 "Elegy for the Arctic"란 곡입니다. 지난 2016년 그가 Greenpeace와 함께 북극에서 피아노 공연을 가졌었다는군요. 어떻게 가졌는지는 짐작이 가실 것 같아 따로 설명 드리진 않겠습니다. 놀라운 건 그가 피아노를 치는 중에 빙하가 내려 앉는 장면과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벌써 10년전 공연이니 북극은 또 얼마나 녹아 있을까요? 사실 올겨울 한반도가 유난히 추운 게 그만한 이유가 있긴한데 말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맨손으로 공연할 수 있는지 제법 비장하고 사제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DLnhdnSUVs&list=RD2DLnhdnSUVs&start_radio=1
앗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실은 책 읽을 때 Einaudi같은 피아노곡을 많이 듣는데 멋진 뮤비 감사합니다. 전 서울에서도 손시려서 주머니 밖으로 잘 꺼내지도 않고 다니는데;; 북극에서 피아노를 치다니;; 그것도 조그마한 빙하 위에서 그랜드 피아노로! 빠질까봐 두려워서 전 온몸이 떨릴듯;; 소빙기의 인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인류세가 나아갈 모습을 생각해보기도 하며 향팔님 말대로 '야성의 부름'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입니다.
적륜재님의 대화: @borumis 님, 질문에 대답을 간략하게 드리겠습니다. 1. 이 시기에 책에서도 설명했듯이 스페인 본국에서 태평양 노선을 선호하지 않아 이때 은 수출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남미 은 생산량이 줄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의 전쟁비용을 포함한 재정문제가 부담이 되어 대부분이 유럽으로 실려나갔습니다. 결국 마닐라에서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게 되고 이어지는 여러가지 프로젝트(타이완 포함)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2. 역시 은은 화폐가 아니고 구리는 공식적인 화폐인 동전의 원료인데, 경제가 발전하자 통화량이 증가하는데 동전의 원료인 구리 공급이 따라주질 못하여 동전이 부족한 “전황”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은 생산이 17세기 중반 대폭 줄어든 이후 중국으로 구리를 수출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일본도 이후 ㅜ리 부족이 일어나자 수출 통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구리가 동전 가치보다 비싸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동전을 아예 녹여 구리로 판매하는 일도 발생하고, 국가에서 동전의 구리 함량을 줄여 소위 말하는 “악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의 그 악화입니다) 18세기로 넘어가면서 중국의 금은 비율이 국제 시장과 비슷해지면서 실은 이후에는 이야기가 더 있지만 그건 이 책의 스코프에서 벗어나서 생략하겠습니다. 3. 예, 맞습니다! 카스테라는 나가사키에 포르투갈인들이 제빵법을 전해줬습니다. ‘빵’이라는 말도 그때 전해진 말입니다.(화한삼재도회의 파모 기억하나요) 나가사키에 후쿠사야 라는 카스테라 전문집은 1624년 창업이라고 하는데 가게 역사에 포르투갈 남만인에게 배워 그때부터 영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정말 맛있습니다!) 포르투갈에 가서 원형을 찾아보았는데 Pan de Lo라고 그냥 계란빵이 있었습니다. 짬뽕은 어원이 분분한데 기본적으로 남중국해 화교 사회의 음식이 나가사키 중화가(도진야시키)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국의 중화요리는 산둥성 계통이 원조인데, 짬뽕만 특이하게 남방계 음식명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추정 이론이 있기는 합니다만, 한국 짬뽕은 이름만 따온 산둥계의 초마면이라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롤러코스터 기록해두고 수정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와닿네요. 하긴 언젠가는 중국도 이대로는 망하겠다는 생각에 국제시장과 비슷해졌겠죠.. 그나저나, 음식 이야기하니 아침부터 배고파지네요..;; 계란빵하니 에그타르트도 먹고 싶어지고;;;
연해님의 대화: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저두요. 이런 친절한 문장으로 끝맺음하다니.. 뭔가 위로도 되고 새해를 여는 응원이 되는 듯해요..
aida님의 대화: 저도 완독을 하였는데.. 나가는 글의 이 문장은 저에게도 실제로 안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라는 말. 저도 나이가 들수록 당황스럽거나 화가 날때 매번 내뱉으려 노력하는데...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늙어간다는 것이 나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과정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해주시네요.~ 그리고 책 곳곳에 작가님의 지적 즐거움이 티가 많이 나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벽돌책 기준에 맞는 두께인가? 싶었지만 ㅎㅎ 책의 무게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벽돌책 기준에 매우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2월도 기대합니다~
전 지적즐거움도 티나지만.. ㅋㅋㅋㅋ 비슷한 덕후기질이 엿보이는 데서 속으로 미소 지었다는...(알만한 사람은 아는 부분들..) 정말 이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이런 볼륨에 담아내었나?하고 신기했습니다.
borumis님의 문장 수집: "'야만'과 관련된 담론이나 개념은 어느 쪽 방향이든지 모든 것이 서구 문명의 패러다임 속에서 제국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라고만 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과잉으로 이상화한 이미지 역시 실제의 모습을 직시하고 보면, 오히려 인간이 이룩한 문명을 너무 폄하하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사실을 정확히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실은 야만에 대한 담론에서 noble savage의 이상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자연=선 이라는 공식을 만들려고 하는 인간의 경향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네요.. 최근 시작한 '자연스럽다는 말'에서 '자연스러운' 것이 과연 무엇인가..하며 인간은 과연 자연과 대비되는 존재인가..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자연스러운 게 좋다”는 말 뒤엔 무엇이 감춰져 있을까. 진화 인류학자 이수지 박사가 『자연스럽다는 말』에서 자연의 권위를 해부한다. 생물학과 신경 과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 온 ‘자연스러움’의 신화를 근본부터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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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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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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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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