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녹아내리는 북극, 붕괴하는 제트기류, 그래서 지금 한파가 나를 덮치네… 영상을 보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인용해주신 문장은 꼭 제 얘기 같은데요? “고생 끝에 더 큰 고생” ㅎㅎㅎ 현실이 잔인한 법이라면 꼭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타이완의 스페인도 망했으니까요.) 마지막에 @stella15 님께서 쓰신 문장 읽고 빵 터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난 건데 사람들이 보통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 게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말이죠 어쩔 때는 그냥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빵 터졌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 들었다는 거래요. ㅎㅎㅎㅎ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우리가 뭐 이팔청춘도 아니고. 거 충격파라는 게 나잇대마다 달라서 조심해야 해요. ㅋㅋ
저도 영상이 좋아서 계속 리플레이해서 듣고 보고 했습니다. :-) 아무것도 않아면 아무것도 잃을게 없다. 먼가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ㅎㅎㅎ
그냥 조심해야 한다는 거지 아무 것도 안하고 살 수 있나요? 소소한 소일거리라도. ㅋㅋㅋ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절대 아무것도 안하고 살 리가 없는 분들 같아요.. 얼마전 2월에 저희 동네에 있는 영풍문고가 닫는다고 할 정도로 서점들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벽돌책을 한 권도 아니고 3권을 읽을 계획을 하는 분들이라니..! ㅎㅎㅎ
헉, 영풍문고가 문을 닫았나요? 아, 왤케 제 마음이 쓰릴까요? 실제로 이용은 못하면서 서점이 문을 닫으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ㅠ
다른 동네는 모르지만 저희 동네 영풍문고는 2월에 닫는다네요.. ㅜㅜ 작은 책방도 아니구;;; 씁쓸하네요.
영풍 주주로서 ㅠㅠ 작년부터 고려아연 최씨하고의 싸움도 보면서 여러가지로 씁쓸합니다 ㅠㅠ
엇, 오구오구님 영풍 주주셨군요. 와, 근데 고려아연과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진짜 씁쓸하네요. ㅠ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완독을 하였는데.. 나가는 글의 이 문장은 저에게도 실제로 안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라는 말. 저도 나이가 들수록 당황스럽거나 화가 날때 매번 내뱉으려 노력하는데...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늙어간다는 것이 나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과정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해주시네요.~ 그리고 책 곳곳에 작가님의 지적 즐거움이 티가 많이 나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벽돌책 기준에 맞는 두께인가? 싶었지만 ㅎㅎ 책의 무게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벽돌책 기준에 매우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2월도 기대합니다~
전 지적즐거움도 티나지만.. ㅋㅋㅋㅋ 비슷한 덕후기질이 엿보이는 데서 속으로 미소 지었다는...(알만한 사람은 아는 부분들..) 정말 이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이런 볼륨에 담아내었나?하고 신기했습니다.
저두요. 이런 친절한 문장으로 끝맺음하다니.. 뭔가 위로도 되고 새해를 여는 응원이 되는 듯해요..
@연해 @aida 저도 동감입니다!
폴리네시안계로 분류에는 이들 타이완 원주민들을 고산족이라고 하는데, 실은 고산족은 산에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산으로 쫓겨 올라간 사람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당연히 전 섬에 퍼져 살았거든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당연하게 그런가 보다 하는 말들을 뒤집어서 생각하게 하는 이런 통찰이라니!!.. 저도 가려진 뜻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새로운 정보의 도입으로 수요는 생겼지만 공급은 없는 인삼이라는 코모디티는 흥미롭게도 이리하여 조선을 동아시아 무역의 흐름에 끌어들이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동아시아는 예외적으로 평화로웠습니다.(…) 16-17세기 중반까지 임진왜란, 병자호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의 분란과 에도 바쿠후의 성립, 명청 교체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전란의 터널을 지내온 것 같지만, 같은 시기에 유럽은 이보다 더 오랜 기간 더 지속적이고 더 확산된 전쟁을 치러오고 있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월 벽돌 책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몇 차례 언급했던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다산초당)을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고, 또 지금 시점에 의미도 있는 독서가 될 듯해서요.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로 휴머니즘의 사상과 또 그것을 실천한 사람의 이야기를 1300년부터 지금까지 훑은 책이에요. 그런데! 이게 국내에 나온 게 지난 연말이다 보니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함께 하시는 분들의 접근권을 생각하면 조금 미뤄서 읽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역시 오랫동안 만지작거렸던 『세계 끝의 버섯』(현실문화)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이하게도 팬덤이 많긴 한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우선 저자의 문제의식을 따라가려면 '물질주의'라는 접근에 대한 선이해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사유의 문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거기다 저자 애나 칭을 연구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한 번역도 친절하지는 않아서 (만만치 않은 칭의 사유를) 번역서가 오히려 가로막는 식이어서 이걸 함께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 책 좋게 읽으셨다는 후기는 일종의 느낌의 독서라고 생각해요. '아, 좋았다!' 식의.) 세 번째 선택지는 여러분도 몇 차례 언급하셨던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모든 것의 새벽』입니다. 문명의 진화를 그래이버의 문제의식으로 다시 쓴 책이죠. 그런데 제가 그레이버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는 걸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레이버가 인류학계에서는 체리피킹(Cherry-picking)으로 비판을 강하게 받는 학자라서요. (심지어 "방대한 오류의 집합체"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레이버는 아나키즘적 성향을 가진 지식인이고, 그런 문제의식이 그의 학문적 연구에도 강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모든 것의 새벽』도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특정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책이라는 비판이 많은데, 그걸 함께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가이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그레이버가 아주 뛰어난 스토리텔러이고, 어떤 독자에게는 열광할 만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가운데 상당수는 저자의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김규식과 그의 시대』 500쪽짜리 세 권을 두 달 동안(2~3월) 함께 읽는 것도 고민 중이랍니다. 2월에 설 연휴도 끼어 있는데 1,500쪽을 읽기는 힘들 테니까요; 김규식은 우리 작년(2025년) 3월에 『3월 1일의 밤』 읽으면서 많이 그 삶을 궁금해 하셨었죠. 다들 의견 주시면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세계 끝의 버섯우리 시대의 가장 이상한 상품사슬의 하나를 따라 자본주의의 예상치 못한 구석을 탐험한다. 한편에 일본의 미식가, 자본주의적 기업가, 다른 한편에서 라오스, 캄보디아의 정글 투사와 백인 참전 용사,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의 염소 목동, 핀란드의 자연 가이드 등 송이버섯을 채집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모든 것의 새벽 - 다시 쓰는 인류 역사독창적 사상가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유작. 지난 30여 년간의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통해 그간 각광받아온 빅히스토리 계열 역사학자, 지리학자, 경제학자, 진화심리학자, 정치학자 등의 문명사가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한국출판문화상 학술 저술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2006년 <한국전쟁>, 2015년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정병준 교수가 해방 80주년을 맞아 <김규식과 그의 시대>(전 3권)을 출간한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