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깜빡 속아넘어갈 뻔 했네요..ㅎㅎㅎ 쿨한척의 대가 @YG님
오늘이 책을 마무리하는 날이어서 아직 한국은 아침이겠지만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책이 나오고 주위에서 책을 읽고 이런 저런 평이랄지 감상을 전해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제 주위의 한계를 넘어 미지의 독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은 글쓴 사람으로서 정말 '행운의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두 정말 꼼꼼히 읽어주시고 의견들 나누시는 것 보고 힘도 많이 되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즐거운 한달이었습니다. (발견해주신 오타, 오류는 기회가 되면 꼭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책을 다 읽으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글쓴 사람의 혼잣말을 뒷 부분에 적어놓은 그대로입니다. 처음에 출판사에서 학술서적과 대중역사도서의 중간쯤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쓰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고 저는 그렇다면 "내가 서점에 가서 사서 읽어보고 싶은 책"을 써보겠다고 시작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 독서 클럽에서 다들 즐겁게 읽고 얘기들이 '가지를 쳐서 뻗어나가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았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또다른 이야기의 발화점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보너스입니다. 책 등에 보시면 "남해담"이라고 작은 글씨가 있습니다. 대략 이 "남해"가 어디를 의미하는 지는 이제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원래 가제목이 '남쪽 바다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북해담'이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YG 님께 특히 감사 전합니다. 다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안그래도 어릴적부터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한글도 그렇지만 한자도 어려워서 어려운 고어와 한자가 난무한 역사책을 읽다보면 사전 찾아보기 바빠서 맥락은 안드로메다 밖으로 날라갔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적륜재님 말대로 한자는 많지만 설명도 친절하고 심지어 지명들마저 그 맥락을 짚어넘어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게다가 약간은 덕후같은 이스터에그들도 발견해서 비슷한 덕후로서는 완전 먹혀들어갔습니다! 정말 이걸 읽고 뒤에 나온 책들 외에도 우리 모임에서 다른 분들이 추천해준 책도 그렇고 가지치기하고 좀더 전문적인 책에도 도전해고픈 욕심이 샘솟네요.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다음 벽돌책 읽기에서도 다음 북해담을 다룬 벽돌책에서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크으~ 저번에 낙관도 그렇고.. 이런 표지의 디테일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더니..ㅋㅋㅋ
아고, 그곳은 밤일텐데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이런 귀한 글을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 학술과 대중 중간서였군요. 저도 그런 느낌을 받긴했습니다. 그래도 독자의 입장에선 좀 더 대중에 가까웠으면 하는 바람이 좀 더 컸지 말입니다. ㅋ 제가 이쪽으론 워낙에 문와한이라. 읽는내내 미시사나 문화사도 쉬운게 아니었구나. 절감하며 읽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이 든든한 발판이 되어 좀 더 역사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잎으로도 더 좋은 책 쓰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와, 남해담! 이 책은 정말 지난번 @stella15 님 말씀처럼 숨은보물찾기가 끝이 없는 책이었군요. 다음에 이어질 북쪽 바다 이야기를 오늘부터 기다리겠습니다. @borumis 님 말씀대로 북해담도 이 모임에서 꼭 같이 읽어요!
아우.. 저도 남해담을 놓쳤네요.. 이번에 지구본 많이 돌려보면서 한가지 더 느낀 것은 남쪽 바다가 훨씰 넓다 였어요. 북쪽이 유라시아 덕에 대륙이 많은 반면, 인도양도 생각보다 크고 남태평양이 북태평양보다 커 보이더라구요.. 그만큼 북쪽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북해담 나올때까지 응원할게요.
@오구오구 @stella15 저 영풍과 고려아연 관련 출판계 뒷담화 하고 싶은데, 그냥 참을게요.
앙대요! 하셔야 합니다! 말 안하고 살면 병납니다! ㅎㅎ
저는 다른 영풍 이야기 참고 있을게요 ㅎㅎ
@aida @향팔 티 많이 났나요? 하하하! 사실, 1월에 제 개인사가 언스테이블해서 모임 운영에 몰입하기 어려운 처지였었는데, 마침 @적륜재 님께서 나서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 다시 한번, 적륜재 님께 감사. 그리고 알아서 잘 하시는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 여러분도 최고!!!
'아니, 기독교랑 무관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그걸 이유로 침략해서는 안 되는 거야 하고 단언한 이 비종교적 선언은 이후 VOC가 스페인/포르투갈에 대항하는 논리로 유럽에서뿐 아니라 기리스탄에 기겁을 한 일본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와 무역이, 정치와 자본이 분리되는 거대한 분기점이 되는 선언이었던 거죠.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401, 딜런 유 지음
종교와 세속주의, 무역 카르텔(?) 은 언제까지 이어졌을지 궁금했는데 후고 그로티우스 덕이었군요! 시기에 필요했던 천재 법학자의 역할이었네요!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인간의 특징 중 하나로 설명한 것처 럼, 회사는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개체인데도 사람이 아니면서 사람처럼 대접받고 사람처럼 사회 속에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그 회사는 아시다시피 뼛속까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개체입니다. 1633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회사는 VOC였고, 이들은 주력 산업이 아닌 서브라인 부문에서도 이윤을 빼내기 위해 지금 봐도 이해가 안 될 정도의 투자와 운영을 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434, 딜런 유 지음
VOC의 활약을 보면서 네트워크와 해상무역 능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샤먼에 있는 이국적인 서양식 건물들이 생각나서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VOC 시기는 상설 서양식 건축은 거의 없었고, 임시 창고·무역 시설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현재 남아 있는 서양 건물은 19세기 후반 개항 이후 영국·미국·프랑스 선교사·상인의 건축물이라고 해요. 당시는 무역경로와 해상질서 정도가 남겨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근대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시대가 열리기까지 이런 풍운과 격랑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 바다와 섬들에는 뭔가를 도모하고 행하였던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스스로는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그 들에게는 각자 사정이 있었고, 역시 그때는 알 수 없었겠지만 그들로 인해 만들어져간 역사가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 483, 딜런 유 지음
즐겁게 완독하였습니다! :) 강진에서 시작해서 무역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세계 여행을 한 것만 같아요. 다 이해하진 못했어도 역사 이야기 속에서 안도감도 전달 받고 단어를 찾아가며 읽는 즐거움도 느꼈습니다. 이제 아스트로라베를 보면 흰닭 얌슨이 생각이 날 것 같아요 ㅎㅎ이번 달도 좋은 모임 이끌어주시는 YG님과 길동무 분들, 특별히 작가님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방금 다 읽었네요. 생각 보다 두껍지가 않아서 대체로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저는 왜 읽는 내내 엔도 슈샤크의 <침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영화에선 따뜻한 노란색이 강조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 표지 색깔과 엇비슷하게 매칭이되서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책 전반에 흐르는 기조도 그랬고, 네덜란드를 이토록 가깝게 들여다 본적이 언제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나중에 19세긴가에 아브라함 카이퍼란 신학자겸 목사겸 정치가가 나오기도 하죠. 저력있다 싶더군요. 암튼 모처럼 같이 읽게되서 즐거웠습니다. 언스테이블한 바쁨 중에도 변하없이 잘 이끌어 주신 YG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근데 정말 말씀 안 해 주실 겁니까? 영풍과 고려아연? 쳇! 글 오리시고 연막 치십시오. ㅋㅋ
@도롱 @stella15 님 포함해서 다들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이 모임은 오늘 1월 31일 마무리합니다. 2월에 또 벽돌 책 함께 읽어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미리 읽었다가 뒷 부분만 이방이 닫히지 30분 전에 완독!했습니다^^ 하멜 박연 홍모인들 당시 동아시아의 모습들도 흥미로웠구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서 중년의 위기를 공부를 하면서 넘겼다는 말씀도 공감가더라구요 아마 이와 같은 이유로 계속 책을 읽는 분들도 꽤 계시겠죠 두 곳의 장소, 동인도 회사 본관과 포르투칼 코임브라 대학의 예수회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박물관처럼 예전 사람들의 욕망(동인도 회사)과 신앙(선교사)이 만든 당시 세상도 더 궁금해졌습니다 곧 이 방이 닫혀서 아쉽지만 멋진 책과 소중한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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