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팔님의 대화: 동감입니다. 저자께서 고운당필기, 연암집, 연경재전집, 지영록 등의 고문서 원문과 네덜란드 이름 관행까지 직접 파헤쳐가며 ‘백계야음사이은’의 의미를 추적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어요. 글도 친절해서 잘 읽히고요. 책 뒤의 ‘더 자세히 읽어보시려면’을 열어보니 ‘야음사이은’의 해석은 기존 연구들과 무관한 저자의 의견이라 써 있네요. 독창성에 더욱 감탄했습니다.
기존 연구들과 무관하다지만.. 백계와 흰닭의 연관성도 그렇고 야음사이은이란 단어를 읽고 잘 모르는 저도 응? 얀슨이란 성과 비슷하네? 생각했거든요. 얀슨은 영어의 존슨과 같은 어원의 아주 흔한 이름이고.. 영어이름에도 Jackson, Johnson, Henson, Paulson(또는 Paulsen) 등 누구누구의 아들 식으로 -son자로 끝나는 성이 많으니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말이 안 통해서 26명 익사하고 36명 생존했다는 것을 몸짓으로 표현한 걸 추리하는 것 같이 외국어의 통역 과정에서 와전된 것을 추리해내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이래서 앞에서 그렇게 자세히 표기에 대해 미리 알려주셨구나..하고 감탄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