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인류가 겪은 가장 가까운 기후 변동 위기는 보통 '소빙기(little ice age)'라고 부르는 17세기에 있었습니다. 그 직전 16세기에 촉발된 일련의 사건들이 17세기의 기후 변동과 맞물려 '글로벌' 지구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익명의 사람들이 국경과 바다를 건너 다른 문명과 문화와 사물들을 접촉하면서 이후 인류의 방향을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4, 딜런 유 지음
그렇게 동아시아의 이야기를 동아시아만의 맥락으로 보지 않고 좀더 넓은 시각으로 읽으면, 어쩌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같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 조선, 아니 우리 자신의 이야기도 좀더 복합적으로 다시 보일 것 같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7, 딜런 유 지음
하멜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조선의 폐쇄적이고 무능한 대외 대책을 강조하는 예로 알려져 있습니다. ... 문제는 당시의 조선은 대단히 민감한 상황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의 50년 동안 일본과 청나라라는 무력 국가와 남북으로 전쟁을 각각 2번씩 4번이나 치러냈습니다. 어찌 보면 17세기 전반의 조선은 지속적인 전쟁 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 그러니까 그때는 그때의 사정이 있었던 것이죠.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41, 딜런 유 지음
읽어보면 뭔가 미묘하게도 벨테브레이와 하멜이 알고 있던 세계가 완전히 다른 것이 이 대화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 이 두 일행 간의 시차는 20년인데 어쩌면 전혀 다른 평행세계 속의 네덜란드인들 같지 않습니까?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55, 딜런 유 지음
borumis님의 대화: 불어에서는 Quel part가 '어디에/어느쪽'이란 의미인데요.. 웬지 제주도의 명칭은 거기서 온 게 아닐까 싶네요.. 아마 '어딘가에(quel part) 있던 그 아름다운 섬' 등으로 묘사하다 생긴 별칭이 된 게 아닌지.. 왜냐하면 제주도를 Quelpaert라고 부른 것은 여기 말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도 공식적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Quelpart라고 써있네요. CHAPTR II, TERRITORY article 2 (a) Japan recognizing the independence of Korea, renounce all rights, title and claim to Korea, including the islands of Quelpart, Port Hamilton and Dagelet. 찾아보니 Port Hamilton은 거문도, Dagelet은 울릉도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기 한국에 권리를 돌려준 땅 이름 중 독도 (당시 표기명 Liancourt Rocks)가 빠져서 독도는 아직 자기 땅이라고 우기기도 한다나 뭐래나..;; 아니 남의 땅 와서 땅따먹기한 것도 모자라 이름도 제멋대로 바꾸고 저런 핑계까지 만들어내는 건 뭐람?
제주도를 퀠파트 라고 부른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하 하고 읽다가 검색도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 불어에서 왔다는 것에 설득되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배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기록에 의하면 제주도는 1642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이 동북쪽으로 항해하다가 제주도를 발견하고 회사에 보고했다. 그때 네덜란드가 띄운 배는 선폭이 좁고 긴 갤리선이었다. 그런 형태로 제작한 첫 배의 이름이 “갤리선 퀠파트 드 브락”(Galjodt't Quelpaert de Brack)이었고, 차츰 ‘갤리선 퀠파트’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 바로 그 퀠파트라는 배가 제주도를 발견했기에 동인도회사 사람들은 처음에 ‘퀠파트호가 발견한 섬’으로 부르다가, 어느날 이름 자체가 퀠파트로 바뀌고 말았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8
borumis님의 대화: 불어에서는 Quel part가 '어디에/어느쪽'이란 의미인데요.. 웬지 제주도의 명칭은 거기서 온 게 아닐까 싶네요.. 아마 '어딘가에(quel part) 있던 그 아름다운 섬' 등으로 묘사하다 생긴 별칭이 된 게 아닌지.. 왜냐하면 제주도를 Quelpaert라고 부른 것은 여기 말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도 공식적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Quelpart라고 써있네요. CHAPTR II, TERRITORY article 2 (a) Japan recognizing the independence of Korea, renounce all rights, title and claim to Korea, including the islands of Quelpart, Port Hamilton and Dagelet. 찾아보니 Port Hamilton은 거문도, Dagelet은 울릉도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기 한국에 권리를 돌려준 땅 이름 중 독도 (당시 표기명 Liancourt Rocks)가 빠져서 독도는 아직 자기 땅이라고 우기기도 한다나 뭐래나..;; 아니 남의 땅 와서 땅따먹기한 것도 모자라 이름도 제멋대로 바꾸고 저런 핑계까지 만들어내는 건 뭐람?
ㅎㅎㅎ 이거 너무 웃겨요. 아니 한반도에 섬이 몇개인데, 저기 이름이 빠졌다고 자기들 꺼면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세개 빼고는 모든 섬이 다 자기들 꺼라는 건가 ㅋ
borumis님의 대화: 저희 집에 아틀라스 세계사와 아틀라스 한국사 둘 다 있어요. 좋은 책이죠.. 저흰 아마 개정판인 것 같은데.. 예전 책도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개정판이어도 ‘지오프리 파커 엮음’이면 저 책이 맞을 겁니다. (제가 말한 최근 개정판은 제목 앞에 ‘새로 쓴’이 붙어 있고 필진도 달라요.) <아틀라스 한국사>도 사둔지가 오래되었는데 여직껏 한 장도 열어보질 않았네요. (그만큼 우리역사책을 안 봤다는 소리겠죠 ㅠ) 김호동 선생님이 쓰신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도 좋았습니다. (아틀라스 시리즈는 다 훌륭한 듯)
aida님의 대화: 제주도를 퀠파트 라고 부른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하 하고 읽다가 검색도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 불어에서 왔다는 것에 설득되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배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기록에 의하면 제주도는 1642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이 동북쪽으로 항해하다가 제주도를 발견하고 회사에 보고했다. 그때 네덜란드가 띄운 배는 선폭이 좁고 긴 갤리선이었다. 그런 형태로 제작한 첫 배의 이름이 “갤리선 퀠파트 드 브락”(Galjodt't Quelpaert de Brack)이었고, 차츰 ‘갤리선 퀠파트’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 바로 그 퀠파트라는 배가 제주도를 발견했기에 동인도회사 사람들은 처음에 ‘퀠파트호가 발견한 섬’으로 부르다가, 어느날 이름 자체가 퀠파트로 바뀌고 말았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8
오 그렇군요. 제가 불어만 알고 네덜란드어는 몰라서.. 그냥 어감상 그런 느낌인가? 추측해봤답니다. ㅎㅎㅎ
향팔님의 대화: 개정판이어도 ‘지오프리 파커 엮음’이면 저 책이 맞을 겁니다. (제가 말한 최근 개정판은 제목 앞에 ‘새로 쓴’이 붙어 있고 필진도 달라요.) <아틀라스 한국사>도 사둔지가 오래되었는데 여직껏 한 장도 열어보질 않았네요. (그만큼 우리역사책을 안 봤다는 소리겠죠 ㅠ) 김호동 선생님이 쓰신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도 좋았습니다. (아틀라스 시리즈는 다 훌륭한 듯)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수업이 실은 세계사라고 하지만 서양사였고 국사를 워낙 날림으로 배워서;; 아들이 한국사나 동아시아사에 대해 물으면 전 일자무식하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요즘 동아시아사 공부하려고 사둔 책도 아들이 다 읽으면 저도 읽어보려구요.
즐거운 동아시아사 수업 -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의 역사 이야기고등학교 2, 3학년에서 배우는 동아시아사 과정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물론 현대 동아시아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까지를 담아냈다. 동아시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 자료를 만들고,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분석하였다.
aida님의 대화: 제주도를 퀠파트 라고 부른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하 하고 읽다가 검색도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 불어에서 왔다는 것에 설득되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배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기록에 의하면 제주도는 1642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이 동북쪽으로 항해하다가 제주도를 발견하고 회사에 보고했다. 그때 네덜란드가 띄운 배는 선폭이 좁고 긴 갤리선이었다. 그런 형태로 제작한 첫 배의 이름이 “갤리선 퀠파트 드 브락”(Galjodt't Quelpaert de Brack)이었고, 차츰 ‘갤리선 퀠파트’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 바로 그 퀠파트라는 배가 제주도를 발견했기에 동인도회사 사람들은 처음에 ‘퀠파트호가 발견한 섬’으로 부르다가, 어느날 이름 자체가 퀠파트로 바뀌고 말았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8
와, 역시 벽돌 책 모임 덕분에 새로 배우는 게 많네요. 읽으면서 왜 퀠파트인지 궁금했는데! @borumis @aida 님 모두 감사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으앜 ㅋㅋ 유혹하시는 스킬이 몹시 얄밉구만요. (쩔수없이 주섬주섬 주워담으며)
저도 동감이예요! 😤
향팔님의 대화: ㅎㅎㅎ 이거 너무 웃겨요. 아니 한반도에 섬이 몇개인데, 저기 이름이 빠졌다고 자기들 꺼면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세개 빼고는 모든 섬이 다 자기들 꺼라는 건가 ㅋ
정말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 그 외에도 일본 및 주한 미국 대사관도 몰랐던 Rusk letter 등 별 핑계를 다 갖다붙이면서 독도(타케시마?)는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지..;; 혹시 궁금하신 분은 일본인이지만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이신 호사카 유지 교수님의 논문 첨부합니다. http://www.dokdoandeastasia.com/wp-content/uploads/2015/04/Rusk-Letter2014-Yuji-Hosaka145-160.pdf
borumis님의 대화: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수업이 실은 세계사라고 하지만 서양사였고 국사를 워낙 날림으로 배워서;; 아들이 한국사나 동아시아사에 대해 물으면 전 일자무식하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요즘 동아시아사 공부하려고 사둔 책도 아들이 다 읽으면 저도 읽어보려구요.
와, @borumis 님 아이가 역사에 관심도 많고 책 읽는 걸 좋아하나봐요! (어머니를 닮아서겠죠? ㅎㅎ) 청소년 책 중에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랑 눈높이도 잘 맞고요.) 퀄리티도 잘 나오는 듯합니다. 작년에 도서관 선생님께서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랑 또 몇 권 보여 주셨는데 제가 배웠던 책이랑은 때깔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학생들이 동아시아사를 따로 배우는군요! 이것도 놀랍습니다. 바람직하네요. 동아시아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인데도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게 뭔가 잘못됐구나 생각할 때가 많아요.
stella15님의 대화: 저도 동감이예요! 😤
흐흐 그렇쥬?
향팔님의 대화: 와, @borumis 님 아이가 역사에 관심도 많고 책 읽는 걸 좋아하나봐요! (어머니를 닮아서겠죠? ㅎㅎ) 청소년 책 중에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랑 눈높이도 잘 맞고요.) 퀄리티도 잘 나오는 듯합니다. 작년에 도서관 선생님께서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랑 또 몇 권 보여 주셨는데 제가 배웠던 책이랑은 때깔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학생들이 동아시아사를 따로 배우는군요! 이것도 놀랍습니다. 바람직하네요. 동아시아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인데도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게 뭔가 잘못됐구나 생각할 때가 많아요.
ㅎㅎㅎ 나름 사탐 과목으로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두 가지를 선택해서 본다는;;; 실은 저도 이과생이지만 IB 국제고등학교 다닐 시절 다른 한국인들은 거의 택하지 않는다는 AP English와 AP History를 둘 다 택했는데요.. (왜냐.. 둘다 수학과학과 달리 토론, 발표, 에세이 등 말하고 쓰는 과제가 많아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쓰는 걸 잘 안하던 한국 학생들은 어렵대요;;) 한국보다는 훨씬 심도 있는 역사수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차 세계대전도 냉전 역사도 다소 유럽과 북미권 중심인 점이 불만이었어요. 그래서 요즘 그믐에서 동아시아와 한국사에 대해 배우는 게 제게 좀 어렵지만 참 즐거워요. 향팔님 말대로 요즘 청소년 책들이 참 좋아요. 요즘 그래서 아들딸과 함께 읽는 책이 많아요. (대신 아들이 너무 책을 험하게 봐서 저로서는 좀 아쉬운 ㅋㅋㅋ)
향팔님의 대화: 흐흐 그렇쥬?
ㅋㅋㅋㅋㅋ 티저 마케팅? 깐죽 영업? 하여간 유혹되고 넘어갔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흐흐 그렇쥬?
ㅎㅎ 기후사가 있다는 건 오늘 첨 알았네요. 글치않아도 이책 첫 페이지 첫 문단에 소빙기 나오잖아요. 옛날 사람들 어떻게 살았을까 싶기도해요. 근데 우리나라 2007,8년 요무렵에 되게 춥지 않았나요? 뭐 라니냐니 하면서 시베리아 보다 더 춥다고 그러고, 그때도 소빙기 워 어쩌구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년간은 온난회 때문에 겨울이 실종될지도 모른다고 그러고. 그나마 요며칠은 겨울 날씨답게 쌀쌀하게 춥네요.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가 온난화를 계속 주시하긴 하지만 지구 어딘가는 영하 5,60도 하는데가 있고, 거기서도 사람이 여전히 살더라구요. 언론이란 참... 기후 커넥션이라는 것도 있던데 암튼 기후는 흥미롭긴 해요. 그죠?
borumis님의 대화: ㅋㅋㅋㅋㅋ 티저 마케팅? 깐죽 영업? 하여간 유혹되고 넘어갔습니다!
ㅎㅎ 깐죽 영업! 오늘은 왠지 YG님 당첨일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borumis님의 대화: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수업이 실은 세계사라고 하지만 서양사였고 국사를 워낙 날림으로 배워서;; 아들이 한국사나 동아시아사에 대해 물으면 전 일자무식하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요즘 동아시아사 공부하려고 사둔 책도 아들이 다 읽으면 저도 읽어보려구요.
오, 저도 그런데... 읽어봐야겠어요
향팔님의 대화: 와, 역시 벽돌 책 모임 덕분에 새로 배우는 게 많네요. 읽으면서 왜 퀠파트인지 궁금했는데! @borumis @aida 님 모두 감사합니다.
저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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