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우리가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 가까운 과거는 시간을 잘게잘게 쪼개지만 더 멀리 과거로 거슬러 갈수록 시대를 뭉뚱그려서 포인트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21세기의 우리에게 17세기와 18세기 같은 과거는 100년 단위의 옛날 일이 되어버리지만, 당연히 1650년대의 사람들에게는 한 세대 전의 1620년대의 일 역시 옛날 일이 되는 것이죠. 지금의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조선에 표착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멜에게는 그새 옷도 말도 달라진 벨테브레이가 겪은 일이 옛날 일이었을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1600년대의 동아시아 바다는 1620년대와는 또다른 세계가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62쪽,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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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흥미롭게도 불랑기가 여송왕에게서 땅을 속여 빼앗는 장면에서 소가죽 한 장이라고 하고 허락은 받은 후 큰 땅을 차지하였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사건을 중국학자 티머시 브룩은 『베르메르의 모자』에서 스페인인들이 원래 로마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 나오는 카르타고 여왕 디도의 얘기를 이용하여 소가죽 한 장 덮을 만큼의 땅을 허락받은 후 가죽을 가늘게 잘라 땅을 크게 이어 두른 후 약속이라면서 그 땅을 차지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속임수를 썼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이야기는 훗날 미화되어 전해진 것일까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69쪽,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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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문장 수집: "그런데, 여기 흥미롭게도 불랑기가 여송왕에게서 땅을 속여 빼앗는 장면에서 소가죽 한 장이라고 하고 허락은 받은 후 큰 땅을 차지하였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사건을 중국학자 티머시 브룩은 『베르메르의 모자』에서 스페인인들이 원래 로마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 나오는 카르타고 여왕 디도의 얘기를 이용하여 소가죽 한 장 덮을 만큼의 땅을 허락받은 후 가죽을 가늘게 잘라 땅을 크게 이어 두른 후 약속이라면서 그 땅을 차지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속임수를 썼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이야기는 훗날 미화되어 전해진 것일까요?"
충격 속에서도 디도는 도주를 준비하고 친구들을 모았어요. 폭군을 심히 증오하거나 몹시 두려워하는 자들은 모두 모였어요. 그들은 출항할 준비가 되어 있던 배들을 빼앗아 황금을 실었어요. 그리하여 탐욕스런 퓌그말리온의 보물은 바다 밖으로 실려 나갔으며, 한 여인이 이 일을 이끌었지요. 그들은 지금 그대가 거대한 성벽들과 신도시 카르타고의 성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이곳으로 와서는 황소가죽 한 장으로 덮을 수 있는 만큼 땅을 샀어요. 그 일 때문에 이곳은 ‘황소가죽’이라고 불리지요.
아이네이스 제1권 아이네아스 일행이 카르타고에 도착하다, 베르길리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아이네이스'로마의 평화'로 표상하는 인류사의 가장 절묘한 한 시대를 증언하면서 인류가 걸어야 할 길을 가리켜 보인 위대한 길잡이로 평가받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완역본. 2004년 첫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초판이 번역의 충실함에 있어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고 평가받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번역을 위해 문장 하나하나 다듬은 옮긴이의 노고가 빛난다.
향팔님의 문장 수집: "충격 속에서도 디도는 도주를 준비하고 친구들을 모았어요. 폭군을 심히 증오하거나 몹시 두려워하는 자들은 모두 모였어요. 그들은 출항할 준비가 되어 있던 배들을 빼앗아 황금을 실었어요. 그리하여 탐욕스런 퓌그말리온의 보물은 바다 밖으로 실려 나갔으며, 한 여인이 이 일을 이끌었지요. 그들은 지금 그대가 거대한 성벽들과 신도시 카르타고의 성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이곳으로 와서는 황소가죽 한 장으로 덮을 수 있는 만큼 땅을 샀어요. 그 일 때문에 이곳은 ‘황소가죽’이라고 불리지요."
‘황소가죽’의 라틴어 및 그리스어는 byrsa다. 전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은 토착민들에게서 황소가죽 한 장으로 덮을 수 있는 만큼 땅을 사기로 계약한 후 그 황소가죽을 가느다랗게 잘라 가죽끈으로 만들어 도시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넓은 땅을 샀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이 성채 특히 카르타고의 성채를 의미하는 페니키아어 bosra를 byrsa로 잘못 이해해서 이런 이야기가 생겨났다.
아이네이스 부록 | 주석, 베르길리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향팔님의 문장 수집: "그런데, 여기 흥미롭게도 불랑기가 여송왕에게서 땅을 속여 빼앗는 장면에서 소가죽 한 장이라고 하고 허락은 받은 후 큰 땅을 차지하였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사건을 중국학자 티머시 브룩은 『베르메르의 모자』에서 스페인인들이 원래 로마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 나오는 카르타고 여왕 디도의 얘기를 이용하여 소가죽 한 장 덮을 만큼의 땅을 허락받은 후 가죽을 가늘게 잘라 땅을 크게 이어 두른 후 약속이라면서 그 땅을 차지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속임수를 썼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 이야기는 훗날 미화되어 전해진 것일까요?"
이 「여송전」의 불랑기는 역사상의 스페인인입니다. 그리고 실제 역사상의 여송국과 스페인인의 접촉은 이런 우화 같은 과정이 아니라 1571년의 폭력적인 점령 과정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여송은 스페인령이 되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69쪽, 딜런 유 지음
향팔님의 문장 수집: "‘황소가죽’의 라틴어 및 그리스어는 byrsa다. 전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은 토착민들에게서 황소가죽 한 장으로 덮을 수 있는 만큼 땅을 사기로 계약한 후 그 황소가죽을 가느다랗게 잘라 가죽끈으로 만들어 도시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넓은 땅을 샀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이 성채 특히 카르타고의 성채를 의미하는 페니키아어 bosra를 byrsa로 잘못 이해해서 이런 이야기가 생겨났다."
소가죽 한 장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아이네이스>를 찾아봤어요. 디도가 페니키아에서 건너왔을 때의 얘기군요. 책에서 소개해주신 티머시 브룩의 <베르메르의 모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베르메르의 모자 - 베르메르의 그림을 통해 본 17세기 동서문명교류사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역사적 프리즘으로 베르메르와 그의 그림을 들여다본다. 베르메르의 그림 안에는 사회적 콘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는 코드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가 태어나고 그림을 그린 네덜란드는 데카르트가 ‘가능성의 집합소’라 일컬을 정도로 동서양의 문물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었다.
향팔님의 문장 수집: "우리가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 가까운 과거는 시간을 잘게잘게 쪼개지만 더 멀리 과거로 거슬러 갈수록 시대를 뭉뚱그려서 포인트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21세기의 우리에게 17세기와 18세기 같은 과거는 100년 단위의 옛날 일이 되어버리지만, 당연히 1650년대의 사람들에게는 한 세대 전의 1620년대의 일 역시 옛날 일이 되는 것이죠. 지금의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조선에 표착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멜에게는 그새 옷도 말도 달라진 벨테브레이가 겪은 일이 옛날 일이었을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1600년대의 동아시아 바다는 1620년대와는 또다른 세계가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오 저도 이 곳 밑줄쳤어요. 진짜 최근에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최근 역사는 1988이든 1994이든 너무 다르게 느껴지는데.. 옛날 생각하면 조선 전기랑 후기 사이 500년이 흘렀는데도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향팔님의 대화: 소가죽 한 장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아이네이스>를 찾아봤어요. 디도가 페니키아에서 건너왔을 때의 얘기군요. 책에서 소개해주신 티머시 브룩의 <베르메르의 모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 그죠? 저도 브로델의 '대항해시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벽돌책이어서 고민되지만;;
그런데 여송의 경우를 보듯이, 이들이 오기 전에 동남아시아에는 이미 힌두교 혹은 무슬림계 왕국들이 여기저기, 거의 지금의 아세안ASEAN에 그리 다르지 않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무역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인도의 무굴 제국이나 멀리 페르시아와도 무역과 정보를 교환하는 채널이 있었습니다. 불랑기라는 표현은 원래 페르시아어로 유럽의 기독교도를 총칭해서 부르는 ‘파랑기’, 즉 프랑크인이라는 표현이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74-75쪽, 딜런 유 지음
borumis님의 대화: 오 저도 이 곳 밑줄쳤어요. 진짜 최근에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최근 역사는 1988이든 1994이든 너무 다르게 느껴지는데.. 옛날 생각하면 조선 전기랑 후기 사이 500년이 흘렀는데도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맞아요. 몇백 년 전의 과거와 그 속에서 살다간 사람들을 그냥 한뭉터기로 생각하기 쉽다는 걸 이 대목을 읽고 알았네요. 책에도 써있듯이 그들도 우리처럼 각자 생생하게 숨쉬고 먹고 마시고 변화하며 살았던 사람들인 것을
적륜재님의 대화: 적륜迪倫은 Dylan의 한자 표기입니다. 재齋는 종교의식에도 사용하지만 서재라는 단어에도 사용됩니다. 그냥 딜런의 서재라는 의미로 멋있어 보이려고 만들어 쓰고있는 당호입니다. 😊
선생님, 책 제목 옆에 찍혀있는 적륜재 도장이 너무 예뻐요! 이런 도장을 낙관이라고 하는지 장서인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독서 시작한 지가 3일짼데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향팔님의 대화: 선생님, 책 제목 옆에 찍혀있는 적륜재 도장이 너무 예뻐요! 이런 도장을 낙관이라고 하는지 장서인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독서 시작한 지가 3일짼데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와~ 향팔님 대박! 이거 안 알려주셨으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어요. 제가 요즘 눈이 나빠져서 그런가 이런 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ㅎㅎ 어뜨케...ㅠㅠ
stella15님의 대화: 와~ 향팔님 대박! 이거 안 알려주셨으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어요. 제가 요즘 눈이 나빠져서 그런가 이런 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ㅎㅎ 어뜨케...ㅠㅠ
저도 이제 봤는걸요 ㅎㅎ 적륜재 낙관이 책 표지 디자인이랑 남만병풍이랑 너무 이쁘게 하나처럼 잘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아요.
향팔님의 대화: 최근에 <옥스퍼드 세계사>를 읽었는데 세계사의 시대 구분을 할 때 글로벌 기후 변동을 기준으로 놓더군요. 인용해주신 소빙기도 엄청 중요하고요. 제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만 해도 석기 청동기 철기나 고대 중세 근대 등의 구분만 배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세계사를 보는 패러다임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역사도 과학처럼 교과서를 계속 다시 써야 하는 학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읽으려고 담아두었던 책인데 먼저 읽으셨다니 궁금해져요. 이번 책에서 중세와 근대 사이 ‘근세’를 다루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stella15님의 대화: 저는 과포자로서 얼마 전 과학사에 관한 얇은 책 읽고, 와- 과학책이 읽어져하며 저 스스로를 얼마나 대견하게 여겼던지. ㅋㅋ 아마 YG님 책 읽으면 교만이 하늘을 찌를지도 몰라요. ㅋ 근데 오늘 3장을 읽었는데 예수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예수회가 선교만큼이나 과학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내내 헤메고 있다가 요부분 나오니까 눈이 번쩍뜨이네요. 하하.
내용을 조금 봤는데 아주 재밌어보여요 ㅎㅎ
향팔님의 대화: 선생님, 책 제목 옆에 찍혀있는 적륜재 도장이 너무 예뻐요! 이런 도장을 낙관이라고 하는지 장서인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독서 시작한 지가 3일짼데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저도 그 생각이 들었어요! 도장이 예쁘더라구요~ 뒷 편에는 강인욱 교수님 추천사도 인상 깊구요!
제독주사 량차오를 보고도 무릎을 꿇어 절을 하지 않았다. 량차오가 노하여 그에게 매 질을 했다. [그러자] 장빈이 크게 꾸짖으며 말하기를, "그는 늘 천자와 함께 즐겁게 장난질을 하는 사이인데, 어찌 너 같은 소관을 향해 무릎을 꿇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78, 딜런 유 지음
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포르투갈'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나지 않습니다. 『명사』를 다시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먼저 불랑기와 허락받지 않은 무역이 슬슬 늘어나서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로 확산되자 중국 내부에서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명나라에서는 포르투갈의 대포를 사서 변방에 설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예 이 대포의 이름을 불랑기라고 부르면서 말이죠.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83,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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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님의 문장 수집: "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포르투갈'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나지 않습니다. 『명사』를 다시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먼저 불랑기와 허락받지 않은 무역이 슬슬 늘어나서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로 확산되자 중국 내부에서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명나라에서는 포르투갈의 대포를 사서 변방에 설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예 이 대포의 이름을 불랑기라고 부르면서 말이죠."
남만인을 거부하고 밀어내기 위해 애썼지만 점점 민간에서 무역이 늘어나고 그 영향력도 커지면서 결국 중국에 자리잡게 되는 내용이 흥미진진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선생님, 책 제목 옆에 찍혀있는 적륜재 도장이 너무 예뻐요! 이런 도장을 낙관이라고 하는지 장서인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독서 시작한 지가 3일짼데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향팔 님, @stella15 님, @도롱 님, 그 도장 그림은 장서인이라기 보다는 낙관에 조금 더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보통 장서인의 경우 마지막에 보관한다는 의미의 "장藏" 자를 넣어 도장주인의 소장품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낙관은 누군가 작품을 만들었거나 하는 경우 인증의 의미로 도장 "인印"자를 추가합니다. ( 또는 종종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한 후에 인증한다는 의미로 찍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적륜재라는 글자 다음에 일반적인 글자가 아니라 다른 도안을 넣었습니다. 그 도안의 그림은 아스트로라베 Astrolabe 라고 하는 전근대 천문학/항해술 장치인데, 둥근 원반에 작대기가 달려 해나 달, 별의 위치를 가늠해서 자신의 위치와 시간, 방향을 찾는 기구입니다. 표지를 만들 때 여러가지 이야기가 표지에도 풍성하게 들어갔으면 하고 궁리를 좀 많이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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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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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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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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