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저는 과포자로서 얼마 전 과학사에 관한 얇은 책 읽고, 와- 과학책이 읽어져하며 저 스스로를 얼마나 대견하게 여겼던지. ㅋㅋ 아마 YG님 책 읽으면 교만이 하늘을 찌를지도 몰라요. ㅋ 근데 오늘 3장을 읽었는데 예수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예수회가 선교만큼이나 과학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내내 헤메고 있다가 요부분 나오니까 눈이 번쩍뜨이네요. 하하.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1847년 산모들의 죽음을 추적한 제멜바이스는 원인이 의사의 손이라고 결론짓고 손 씻기 규칙을 도입해 사망률을 낮췄다. 조롱과 배척 속에서도 진실을 증명한 아홉 과학자의 결정적 순간을 담아 과학의 본질이 오류를 바로잡는 용기임을 일깨우는 책이다.
아니 벌써 거기까지 읽으셨나요, 소시에타스 이에수…? 저는 아직 3장 진입 전인데 바짝 따라가야겠네요. 오늘 분량인 ‘태풍 속의 아우베르케르크호’ 너무 재미있고 극적이라 꼭 영화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흥미진진한 다큐 같기도 했어요. 3장부터 펼쳐질 이야기가 몹시 궁금합니다.
내일이면 진도 같아질 거예요. 제가 워낙 책을 늦게 읽는 타입이라. ㅋ 근데 전 정말 역포자이기도 한가봐요. 저는 그냥 쫒아가기만 하고 있어요. 이름도 어쩌면 그리도 어려운지. 문득 같은 한반도에 살아도 15,16세기 언어를 우리가 거의 못 알아 듣는다 잖아요. 정말 그 시대 언어가 어떤지 궁금하더라고요. 고언어 연구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들의 언어가 어땠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어제도 두쫀쿠 얘기했지만 아마도 22세기가 되면 우리가 지금 나누는 이야기 반도 못 알아 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공요. 하하.
요즘 sns에 종종 뜨는 80년대 사람들 말투를 보면 불과 몇십년 전인데도 문화적으로 정말 다르다고 느껴지더라구요 22세기라니. 상상이 안되네요 ㅎ
ㅎㅎ 그렇긴하죠? 하긴 요즘 애들 말하는 것도 못 듣는 게 많은데 22세기까지 갈 거 뭐있겠습니까? 진짜 22세기는 올까요? 20세기를 살 때도 21세기가 올 것 같지도 않게 살았는데. 더구나 1999에서 2000년 넘어갈 때 Y2K일어날 거라고 했을 때도 그게 뭔데? 하며 살았던 때가 새롭네요. ㅋㅋ
3장 들어갔는데 @stella15 님께서 왜 이케 말씀하셨는지 알겠어요! 이름이 어려워서 그런지 이제 본격적으로 헷갈리고 막 어질어질하네요.
아, 총명하고 영특한 향팔님이 그리 말씀하시다닛! 이름 대따 어렵죠? 듣도 보도 못한! 저는 그 네덜란드인들 밥 얻어 먹기 위해서 얘기를 들려 줬다고해서 무슨 천일야화 같은 건가 생각했어요. 원래 역사란 게 뒷배경을 알아야 이해될 수 있는 거라 그런 건 아닌가 싶어요. 아, 내 생각이 맞아야 하는데. 안 그러면 저 역포자 될 것 같아요. 플리즈~ㅠ
총명하고 영특;; 돌려까기는 그만해 주세요 ㅎㅎ 저 오늘 분량은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라고요
“와- 과학책이 읽어져” <<< 이 마음 저도 너무 잘 알거 같습니다 ㅎㅎ
내용을 조금 봤는데 아주 재밌어보여요 ㅎㅎ
네. 요즘 과학 대중서 잘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하나의 학설이 훗날 누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저에겐 나름 유익했습니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 ㅎㅎ
덕분에 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
@stella15 님 저희랑 계속 행동, 일인분의 안락함, 어머니의 탄생, 경이로운 생존자들 등 과학 벽돌책 계속 함께 하셨잖아요.. 이 정도면 과포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희 딸은 수학은 괜찮은데 과학이 어렵다면서 아예 과학책은 커녕 SF 소설도 왜 읽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YG님 책 망세우랑 다른 책들을 이번 방학에 읽게 하려고 합니다! 말씀해주신 이 책도 얇고 재미있어 보여서 제가 읽고나서 중딩 딸아이에게 보여줘야겠어요!
ㅎㅎ 제가 이 방 모임이 좋고 YG님 저를 그냥 옵저버로 끼워 주셔서 그렇지 실제로 함께 읽은 책은 두 권인가 세 권 밖에 안 되요. 하하. 그나마 옵저버라도 함께 하니까 과학 이야기가 귀에 들리는 날이 있더라구요. YG님과 여기 항상 계신 보루미스님을 비롯한 그므머덕분이죠. 저는 이번에 라스베가스에서 휴머노이드 박람회 뉴스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관절 자유 로봇이요. 예전에 일본 영환가? 거기서도 무슨 박람회가 배경인데 로봇이 등장하는데 사실은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건 진짜 로봇이고 이제 정말 로봇이 없는 시대로 절대 못 돌아 가겠구나 실감나더라구요. 취재 기자도, 이제 우리가 언제부터 로봇을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 쓸 수 있느냐를 논할 때라고 하더군요. 그거 듣자 갑자기 SF라도 읽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ㅋㅋ
엇,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처음엔 철학이 너무 어렵다고 하다가 철학 책 보고 나서부턴 철학자가 되겠다 선언했던 그 따님 맞죠! :D 과학책 보고나면 이번엔 과학자로 유턴…?
그럴리가요 일주일 뒤 메이크업아티스트해보겠다며 변덕이 죽쑤는 사춘기딸입니다 ㅋㅋㅋㅋ
아 ㅋㅋㅋ 귀여워요
그맘 땐 다 그런 거 아닌가요? 저도 그랬던 거 같아요. 보면 뭐든지 다 할 것만 같은. 좋은 때죠. 하하
@향팔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몰아서 읽으시면 뭔가 괜히 밑천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 『유인원과의 산책』은 정말로 감동적이죠? 저도 읽으면서 눈물 많이 흘렸어요; 그런데 우리 작은 동거인은 "자기 취향 아니다"라면서 중도 포기해서 괜히 마음 상했답니다. 하하하!
네 밑천을 바닥내고 말겠습니다. (실은 워낙 아는 게 없고 책을 덮자마자 잊어버려서 지속적인 연료 주입이 필요함.) YG님의 작은 동거인은 단호박이군요 ㅎㅎ 아주 쿨하고 선명한 성격이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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