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남만인이라도 표류한 사람이라면 돌려보내는 것이 유교적 세계의 관행이지만 문제는 이 1627년이 바로 정묘호란의 해, 당시 한창 후금의 공세로 이미 밀리기 시작한 명나라 조정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부산으로 보내 왜관에 통보하고 인수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왜관을 운용하고 있던 대마도에서는 이들을 "자신들이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인수를 할 수 없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아무튼 4-5년 가량 동래에서 오갈 데 없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있던 이들 일행을 한양으로 올려보내라는 명이 떨어집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