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aida님의 문장 수집: "사비에르가 오토모를 만나는 장면은 유럽에서 반다이크 같은 화가들에 의해 그림으로 그려져서 기독교가 먼 동방의 나라에 받아들여지는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몇몇 다이묘들이 기리시탄을 허용하고 더 나아가 개종을 하는 일들이 이어지면서 일본에 예수회가 발을 딛고 자리를 잡게 됩니다."
대항해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포르투갈은 잠시 반짝하고 제국주의로 가면서 스페인 영국 얘기만 주로 보고 들었던 것 같은데.. (머리 속에는 일본에 조총 전수 정도 남아있구요.) 백년단위 뭉터기로 세계사를 접해서 그런가 봅니다. 16세기 초에 포르투갈인들이 뻗어가는 속도가 엄청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도나도 드리머들이 목슴 걸고 부를 찾아 나서는 일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조선의 은 뽑아내는 기술이 유출되고, 일본의 은광이 터지고 그 부를 따라 벌어지는 일들이 재밌네요. 어디서도 읽지 못한 얘기입니다. 중세가 저물고 있는 계급의 사치문화와 없는 계급의 부를 좇는 욕망이 시작되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변화의 세기 15세기부터 다시 병행하고 있어요..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변화의 세기 - 서양 천 년을 바꾼 결정적 사건들지난 천 년간의 서구 사회를 ‘변화’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는 독특한 역사책이다.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 각 세기별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제시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을 꼽는다. 지난 천 년간, 서양을 뒤흔든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YG 님 덕분에 2024년 마지막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책입니다. 저도 강추~~ 앞으로도 추천 많이 해 주세요! (근데 전 이 기사 읽기 전까지는 "옐로페이스"가 "바벨"보다 전에 나온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오 저두요.. 옐로페이스를 먼저 읽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바벨 번역판이 작년에 나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 정말 R.F. 쿠앙은 천재 같습니다.. 그 나이에.. 하아...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하멜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조선의 폐쇄적이고 무능한 대외 대책을 강조하는 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 하멜처럼 발달한 서양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우대하면서 서양과 적극적으로 통교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 왜 이들을 활용할 시도도 하지 않고 춤이나 추게 하고 잡일이나 시키다 탈출하게 만들었나, 뭐 그런 대동소이한 감상들이 우리가 들어온 이야기들입니다. 문제는 당시의 조선은 대단히 민감한 상황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의 50년 동안 일본과 청나라라는 무력 국가와 남북으로 전쟁을 각각 2번씩 4번이나 치러냈습니다. 어찌 보면 17세기 전반의 조선은 지속적인 전쟁 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심지어 이들이 청나라 사신 행렬에 뛰어든 그해 1655년 3월 1일, 막 베이징에서 돌아온 인평대군은 효종에게 명과 청이 아직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조선에도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효종이 즉위한 해(1655)에 베이징에 사은사로 다녀온 인평대군의 보고처럼 청에서도 배후의 조선이 명을 지원할까봐 계속 의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그때의 사정이 있었던 것이죠."
일반적으로 남만인이라도 표류한 사람이라면 돌려보내는 것이 유교적 세계의 관행이지만 문제는 이 1627년이 바로 정묘호란의 해, 당시 한창 후금의 공세로 이미 밀리기 시작한 명나라 조정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부산으로 보내 왜관에 통보하고 인수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왜관을 운용하고 있던 대마도에서는 이들을 "자신들이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인수를 할 수 없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아무튼 4-5년 가량 동래에서 오갈 데 없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있던 이들 일행을 한양으로 올려보내라는 명이 떨어집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하멜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조선의 폐쇄적이고 무능한 대외 대책을 강조하는 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 하멜처럼 발달한 서양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우대하면서 서양과 적극적으로 통교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 왜 이들을 활용할 시도도 하지 않고 춤이나 추게 하고 잡일이나 시키다 탈출하게 만들었나, 뭐 그런 대동소이한 감상들이 우리가 들어온 이야기들입니다. 문제는 당시의 조선은 대단히 민감한 상황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의 50년 동안 일본과 청나라라는 무력 국가와 남북으로 전쟁을 각각 2번씩 4번이나 치러냈습니다. 어찌 보면 17세기 전반의 조선은 지속적인 전쟁 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심지어 이들이 청나라 사신 행렬에 뛰어든 그해 1655년 3월 1일, 막 베이징에서 돌아온 인평대군은 효종에게 명과 청이 아직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조선에도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효종이 즉위한 해(1655)에 베이징에 사은사로 다녀온 인평대군의 보고처럼 청에서도 배후의 조선이 명을 지원할까봐 계속 의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그때의 사정이 있었던 것이죠."
하멜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조선의 무능한 대외 정책을 언급할 때 자주 인용되었는데 당시 조선의 상황이 그들을 돌려보내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YG님의 대화: 제가 올해(2026년) 1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중앙일보> 주말판(<중앙선데이>)에 SF를 한 권씩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은'이 등장하는 SF라서 링크와 함께 드립니다. 재미있게 읽으세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53/0000054206
앗 안그래도 은과 이와 관련된 인플레이션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바벨이 생각났어요. 신세계인 남미 포토시 등에서 유럽인들이 가져온 은이 결국에는 바다 건너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죠. 중국에서는 유럽이 도자기나 비단 홍차 등 여러가지를 수입하고 싶었지만 이와 교환할 만한 게 유럽에는 은밖에 없었으니.. (소설 바벨에서는 은을 마법의 재료로 썼죠? 실제로는 명나라가 지폐가 아닌 은화 체제로 정착되면서 중국에선 은이 갈수록 부족했다고 하네요.) 세계의 은이 다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유럽은 갈수록 중국물건을 사들일 능력이 떨어졌지만.. 그 후 나타나는 강력한 수출품 후보가 아편이었죠.. ㅜㅜ 그 후에는 반대로 중국상인들이 아편을 얻으려고 자기 나라 은을 유럽에 파는 상황이 되고.. 청나라의 황제가 그걸 금지해도 결국 아편전쟁과 난징조약으로 치닫는.. 바벨 소설이 판타지를 통해 이런 역사적 흐름을 참 잘 묘사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까불이와 껌둥이로 작가분이 별명을 지어주신..(참 정말 기발한 네이밍) 두 머슴들의 놀라운 발견이 오히려 쉬쉬하다가 묻히고 만 것을 보면 참 안타깝네요. 실제로 공자왈 맹자왈 학문을 파던 양반 유학자들에 비해 이런 궂은 일을 하며 실제로 여러 가지 일을 가리지 않고 하며 실물을 직접 다루던 천민들이 과학적인 발견/발명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았지만 그만큼 발견/발명된 것이 윗사람들에게 의해 묵살되고 역사의 그림자 속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겠죠. 그나마 장영실은 사람 보는 눈을 가진 세종을 만나서 출세했지 보통은 이렇게까지 인정받지 못했겠죠. 반면, 이슬람도 그렇고 예수회도 그렇고 이 당시 다른 곳에서는 과학적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역사가 또 달라지겠죠.
stella15님의 대화: 아니 나이 오십에 책 보고 우는 게 뭐 어때서요? 어찌보면 경외를 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책 보고 울 수 있는 책, 사람 흔하지 않죠. 저는 요츰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보고 있는데 대기업 50대 임원들 특히 김낙수 부장 포마드 냄새가 화~악 풍길 것만같은 느낌적 느낌에 현깃증을 느낍니다. 그 보다야 YG님이 훨 낫죠. 그런데 요드라마 묘하게 빨려들더군요. 작년말 무슨 신문기자가 가장 좋은 드라마로 꼽던데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ㅎㅎ <바벨> 꼭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요즘<...김부장 이야기> 드라마가 핫한데 보지 않았거든요... 실은 배우자도 월급쟁이 회사원이라서 동거인분이 불편해 할 것같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부장 이야기 책은 예전에 나왔을 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굉장히 유명한 책인데 @stella15 님께서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향팔님의 대화: <페르세폴리스> 좋죠. 제 책장 만화책 칸에 고이 모셔져 있는 책이에요. 지금 이란에 또 난리가 났던데… (뉴스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정수일 선생님께서 오래 전에 제가 다니던 학교에 강의하러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이슬람 문명>을 읽고 이슬람 세계를 다시 봤던 기억이 나요. (9.11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을 때라..) 10년쯤 전에 튀르키예에 가본 적이 있지만, 여행 목적이 남부 해변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이어서 이스탄불은 그냥 훅! 지나쳐 갔던 게 지금도 후회된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아타튀르크 공항에 테러가 터져 시껍했던 기억도 나네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이번 전시에 꼭 가보고 싶어져요. (저렇게 그림자를 통해서 보니 더 신비롭네요.) 저도 제가 찍은 아야 소피아 사진 한 장! (이때만 해도 박물관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모스크로 전환됐다고 하더군요.)
저도 @YG님의 추천으로 <페르세폴리스> 바로 구입했답니다. 살짝 찔리는 건 바로 완독을 못했다는거...^^;; 저도 이번 이란사태도 그렇고 예전이 굉장한 발전을 구가하던 이슬람문화에 대해서도 궁금하더라구요.. 솔직히 요즘은 너무 혼란스러워 예전의 그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은요... 제국주의나 유럽 문화에 가려진 이슬람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연구나 책들도 계속 나오고 관심도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그 두 작품은 하나도 어렵지 않더라고요. (저도 과알못..) 특히 <유인원과의 산책>은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한손에 꼽을 만한 책이었어요. (눈물 닦을 손수건 장착 필요!)
오!! 감사합니다. <유인원과의 산책> 과 손수건 함께 준비해서 읽어보겠습니다. (@향팔님 추천은 왠지 신뢰가 갑니다^^) 전 작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마담 보바리>와 <제 2의 성> 그리고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이었습니다. 재미와 교훈적인 면으로만 따지면 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카프카가 말한 책은 도끼 느낌은 이 책들이었습니다. ^^
YG님의 대화: @향팔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몰아서 읽으시면 뭔가 괜히 밑천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 『유인원과의 산책』은 정말로 감동적이죠? 저도 읽으면서 눈물 많이 흘렸어요; 그런데 우리 작은 동거인은 "자기 취향 아니다"라면서 중도 포기해서 괜히 마음 상했답니다. 하하하!
ㅎㅎ@YG님도 작은 동거인에게 마음 상하기도 하시는군요.. 저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들 책 추천하는데 단호박반응하면 조용히 뒤로 가서 상처받는답니다^^;;(한편으로는 책과 좀 친한 편인 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취향까지 같았으면 하는 건 욕심이겠죠...)
거북별85님의 대화: 오!! 감사합니다. <유인원과의 산책> 과 손수건 함께 준비해서 읽어보겠습니다. (@향팔님 추천은 왠지 신뢰가 갑니다^^) 전 작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마담 보바리>와 <제 2의 성> 그리고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이었습니다. 재미와 교훈적인 면으로만 따지면 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카프카가 말한 책은 도끼 느낌은 이 책들이었습니다. ^^
저도 YG님 아니었으면 이런 좋은 책들을 모르고 죽을 뻔했지 뭐예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D <마담 보바리>와 <제2의 성>은 그믐에서 모임 하실 때 스리슬쩍 컨닝했었는데 ㅎㅎ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에요.
거북별85님의 대화: ㅎㅎ@YG님도 작은 동거인에게 마음 상하기도 하시는군요.. 저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들 책 추천하는데 단호박반응하면 조용히 뒤로 가서 상처받는답니다^^;;(한편으로는 책과 좀 친한 편인 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취향까지 같았으면 하는 건 욕심이겠죠...)
오, 책과 가까운 것만 해도 얼마나 좋습니까요. (이곳 그믐 부모님 자녀들은 다들 책을 좋아하나 봐요!) 제 조카들은 책을 극혐해서 책 선물 사가면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YG님의 대화: 내일 1월 9일 금요일은 3장 '남만인의 등장'으로 넘어갑니다. '검은 배를 타고 온 불랑기'까지 읽습니다. 59쪽부터 89쪽까지입니다. 17세기 초 그러니까 1604년 6월 14일 조선과 조우한 포르투갈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의 연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1598년 왜란이 마무리되고 여전히 선조가 다스리던 때였죠. 작년(2025년) 4월에 읽었던『세계를 향한 의지』의 주인공 셰익스피어가 런던으로 와서 한창 왕성하게 작품 활동과 연기 활동을 하면서 승승장구할 때이기도 합니다. :)
여기서 언급한 지명 중에 보동가류는 포르투칼, 감하는 일본어 발음으로 아마카와 즉 마카오이고 가보자는 카보차 즉 캄보디아 장기는 앞으로 많이 등장할 나가사키를 의미합니다. 해귀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군 소속으로 참전하여 이미 조선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흑인 혹은 말레이인을 의미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aida님의 대화: 대항해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포르투갈은 잠시 반짝하고 제국주의로 가면서 스페인 영국 얘기만 주로 보고 들었던 것 같은데.. (머리 속에는 일본에 조총 전수 정도 남아있구요.) 백년단위 뭉터기로 세계사를 접해서 그런가 봅니다. 16세기 초에 포르투갈인들이 뻗어가는 속도가 엄청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도나도 드리머들이 목슴 걸고 부를 찾아 나서는 일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조선의 은 뽑아내는 기술이 유출되고, 일본의 은광이 터지고 그 부를 따라 벌어지는 일들이 재밌네요. 어디서도 읽지 못한 얘기입니다. 중세가 저물고 있는 계급의 사치문화와 없는 계급의 부를 좇는 욕망이 시작되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변화의 세기 15세기부터 다시 병행하고 있어요..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어디서도 읽지 못한 얘기”라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멀고 먼 지구 반대편 대륙의 포토시 은광 얘기는 들어봤어도 이와미긴잔 왜은의 교역이나 ‘단천연은법’ 이야기 등은 생전 처음 접해보는 터라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거북별85님의 대화: 제가 요즘<...김부장 이야기> 드라마가 핫한데 보지 않았거든요... 실은 배우자도 월급쟁이 회사원이라서 동거인분이 불편해 할 것같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부장 이야기 책은 예전에 나왔을 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굉장히 유명한 책인데 @stella15 님께서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거북별님 결혼하셨군요. 저는 책은 아직 안 읽었습니다. 아마 드라마로 보면 책은 안 읽을지 싶은데 나름 기대를 갖고 보는 중입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전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배우 유승룡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도 이젠 늙는구나. 얼굴이 많이 울릉불릉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오피스 드라마가 중년들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별것 아닌 존재로 그려지는 건 좀 아쉽긴 합니다. 근데 이 드라마만큼은 뒤로 갈수록 좀 다른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을뿐입니다. 이책은 서점에선 소설이 아니라 자기계발서로 분류했더라구요. 아마 둘을 믹스한 것 같습니다. 별로 질문에 별 도움이 안됐죠? 죄송합니다.ㅠ
stella15님의 대화: 거북별님 결혼하셨군요. 저는 책은 아직 안 읽었습니다. 아마 드라마로 보면 책은 안 읽을지 싶은데 나름 기대를 갖고 보는 중입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전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배우 유승룡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도 이젠 늙는구나. 얼굴이 많이 울릉불릉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오피스 드라마가 중년들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별것 아닌 존재로 그려지는 건 좀 아쉽긴 합니다. 근데 이 드라마만큼은 뒤로 갈수록 좀 다른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을뿐입니다. 이책은 서점에선 소설이 아니라 자기계발서로 분류했더라구요. 아마 둘을 믹스한 것 같습니다. 별로 질문에 별 도움이 안됐죠? 죄송합니다.ㅠ
아닙니다.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었군요... 솔직히 전개가 자기계발서 느낌이 나긴 합니다^^;; 저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꽤 오래 언급되어 궁금해서 읽었거든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구성이나 문체 전개방식이 잘 모르겠습니다. 음.. 제 생각에는 솔직히 타고난 능력과 더불어 오래오래 인고의 세월 속에 글을 쓰심에도 크게 회자되지 못하는 수많은 작가님들이 계신데... 이 책의 어느 지점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환영받았을까가 궁금했습니다. 저도 류승룡 배우님 좋아하는데 나중에 혼자 조용히 봐야겠습니다.^^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여기서 언급한 지명 중에 보동가류는 포르투칼, 감하는 일본어 발음으로 아마카와 즉 마카오이고 가보자는 카보차 즉 캄보디아 장기는 앞으로 많이 등장할 나가사키를 의미합니다. 해귀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군 소속으로 참전하여 이미 조선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흑인 혹은 말레이인을 의미합니다. "
앞서 간략히 말한 것처럼 <화한삼재도희>의 아마항 즉 마카오의 남만인들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불랑궤 또는 불랑기라고 불렸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15세기에 소위 '대항해시대'의 문을 연 이베라아반도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글 중에 나오는 검은 배를 의미하는 흑선 또는 오박은 당시 포르투갈이 자랑하던 대형 원양 항해용 선박 카라카 또는 나우가 선체에 검은색 방수용 역청을 칠하여 '검은 배'로 불린 것인데 일본에서는 이후에도 주로 서양에서 오는 외국 선박을 부르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훗날 미국 해군의 페리 제독이 일본에 와서 쇄국의 빗장을 풀었을 때도 '흑선래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향팔님의 대화: 저도 YG님 아니었으면 이런 좋은 책들을 모르고 죽을 뻔했지 뭐예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D <마담 보바리>와 <제2의 성>은 그믐에서 모임 하실 때 스리슬쩍 컨닝했었는데 ㅎㅎ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에요.
맞습니다^^ 그런데 YG님이 너무 마케팅을 잘하셔서 책 장바구니가 그득합니다^^;; 그렇지만 @향팔님께서 좀 더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책들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그믐 클래식>에서 <마담 보바리>와 <제 2의 성>을 같이 읽게 되었는데 같이 읽으면 느낌이 배가 된답니다. 책들도 궁합이 좋은 책들이 있나봐요.... 음식만 궁합이 있는게 아닌 걸 알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앞서 간략히 말한 것처럼 <화한삼재도희>의 아마항 즉 마카오의 남만인들은 동아시아 전역에서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불랑궤 또는 불랑기라고 불렸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15세기에 소위 '대항해시대'의 문을 연 이베라아반도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글 중에 나오는 검은 배를 의미하는 흑선 또는 오박은 당시 포르투갈이 자랑하던 대형 원양 항해용 선박 카라카 또는 나우가 선체에 검은색 방수용 역청을 칠하여 '검은 배'로 불린 것인데 일본에서는 이후에도 주로 서양에서 오는 외국 선박을 부르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훗날 미국 해군의 페리 제독이 일본에 와서 쇄국의 빗장을 풀었을 때도 '흑선래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책 덕분에 '흑선래항'의 용어의 기원을 알수 있어 참 좋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오, 책과 가까운 것만 해도 얼마나 좋습니까요. (이곳 그믐 부모님 자녀들은 다들 책을 좋아하나 봐요!) 제 조카들은 책을 극혐해서 책 선물 사가면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ㅎㅎ 제 주변에 책읽는 분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 부터 혼자 구석에서 책 읽으며 살았는데 그래도 아이 하나라도 책을 좋아해서 감사하게 여긴답니다^^ 책읽는 사람 찾기가 거의 깊은 숲속에서 천연기념물 찾는 느낌인데 여기 그믐에 오니 그런 분들이 많이 계셔서 신기했답니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책으로 하는 세계 여행, 번역가의 가이드로 함께 떠나요.
<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