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YG님의 대화: @향팔 @밥심 향팔 님께서 좋은 책 추천해 주셨는데, 괜한 오지랖을 부려 보자면. 비잔틴 제국 1,000년의 역사를 정리한 결정판 책으로는 흔히 존 줄리어스 노리치(1929~2018)의 『비잔티움 연대기』가 꼽힙니다. 국내에도 돌아가신 번역가 남경태 선생님 번역으로 바다출판사에서 책이 나와 있어요. 약 600쪽짜리 세 권입니다. :) 노리치는 기억해 두실 만한 게, 『교황 연대기』,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같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비잔티움의 역사, 베네치아의 역사, 교황사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힙니다. 그가 한 번도 정식 학계 예를 들어 대학에 몸 담은 적이 없다는 걸 염두에 두면 대단한 평가죠. (다만, 학계에서는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하기보다 기존의 연구를 종합해서 스토리텔링하는 큐레이터에 가깝다는 박한 평가도 있긴 합니다만.)
오 소개 감사합니다. 마침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kindle book이 4불대로 세일 중이네요. 비잔티움 연대기는 2007년판(6권짜리)만 도서관에 있네요..
도롱님의 문장 수집: "루쿠이는 마테오 리치의 이 모든 일생의 기간 동안 충실한 동반자가 됩니다. 마테오 리치가 유학자들의 인사이더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이어주었고, 1598년 처음 베이징에 진입했다 실패하고 돌아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도 옆에서 돌봤으며, 훗날 조선의 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친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마테오 리치의 초기 저서인 『교우론 』에도 서문을 썼습니다."
마테오 리치가 파송되는 과정 속 예수회 이야기도 흥미롭고, 루쿠이가 리 공에게 천문학과 수학을 배우며 후에는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도롱님의 대화: 덕분에 만화로 먼저 볼 수 있겠어요 :)
책 진짜 싫어하는 애들은 만화책을 줘도 안 읽더라구요;; 그나마 만화책으로 먼저 꼬실 수 있는 애들은 양반..^^;;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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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님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우와 짱 멋집니다
도롱님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전 못봤습니다. 흑흑.
마테오 리치는 그동안의 불교승복 대신 유학자처럼 검은색 비단 도포와 관으로 바꿔입고, 유학 경전을 응용한 새로운 교리서 <천주실의>를 짓는 한편으로 발리냐노의 명에 따라 사서오경의 라틴어 번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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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마테오 리치는 그동안의 불교승복 대신 유학자처럼 검은색 비단 도포와 관으로 바꿔입고, 유학 경전을 응용한 새로운 교리서 <천주실의>를 짓는 한편으로 발리냐노의 명에 따라 사서오경의 라틴어 번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정복식 선교' 가 아닌 예수회 선교 사업?에 대해 읽으니 대단하신 신부님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나라의 언어 사회 전통 사상을 공부하고 현지화 전략을 짜고.. 현지 권력자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로마를 설득해야 하고.. 엄청난 역량의 '파드래' 였던 것 같습니다... 종교의 힘을 다시금 느낍니다.
도롱님의 대화: 이 부분 읽으면서 작가님 유추가 재밌어서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ㅎ
저도요 ㅎㅎㅎ
도롱님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와, 실물 영접! 너무 이뻐요 :D
aida님의 대화: '정복식 선교' 가 아닌 예수회 선교 사업?에 대해 읽으니 대단하신 신부님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나라의 언어 사회 전통 사상을 공부하고 현지화 전략을 짜고.. 현지 권력자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로마를 설득해야 하고.. 엄청난 역량의 '파드래' 였던 것 같습니다... 종교의 힘을 다시금 느낍니다.
저도 어제 크리스탕으로서 요부분들 읽으면서 흥미롭고 대단하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그 유명한 엔도 슈샤크의 이 책이 생각이 났는데 그 배경이 딱 책의 배경과 겹치더군요. 저는 소설로는 읽지 못 했고 여러 해 전 영화로 봤는데 왜 배교할 수 밖에 없었는가가 정말 진진하게 묘사가 되어 숙연해던 영화입니다.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인데 이런 진지한 영화 만들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보게되는 계기가 됐죠. 지난 주말엔 고 안성기 배우 추모 특집이라고 해서 TV에서 <청년 김대건> 잠깐 잠깐 봤는데 김대건 신부가 예수회 소속인지는 모를겠으나 마카오에서 공부했던데 왜 그랬는지도 이 부분을 읽으니까 조금 이해가 가겠더군요. 근데 조경남의 <난중잡록> 찾아봤는데 못 찾겠더군요. ㅠ
침묵기독교인들이 심하게 박해받았던 17세기 일본.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펴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 페레이라의 배교 사실이 알려진다. 확인을 위해 잠복한 제자 로드리고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을 겪고... 하나님은 어찌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이들을 외면한 채 침묵하고만 있는 것인가.
YG님의 대화: @향팔 @밥심 향팔 님께서 좋은 책 추천해 주셨는데, 괜한 오지랖을 부려 보자면. 비잔틴 제국 1,000년의 역사를 정리한 결정판 책으로는 흔히 존 줄리어스 노리치(1929~2018)의 『비잔티움 연대기』가 꼽힙니다. 국내에도 돌아가신 번역가 남경태 선생님 번역으로 바다출판사에서 책이 나와 있어요. 약 600쪽짜리 세 권입니다. :) 노리치는 기억해 두실 만한 게, 『교황 연대기』, 『지중해 5,000년의 문명사』 같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비잔티움의 역사, 베네치아의 역사, 교황사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힙니다. 그가 한 번도 정식 학계 예를 들어 대학에 몸 담은 적이 없다는 걸 염두에 두면 대단한 평가죠. (다만, 학계에서는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하기보다 기존의 연구를 종합해서 스토리텔링하는 큐레이터에 가깝다는 박한 평가도 있긴 합니다만.)
아, 남경태 선생님 그립네요. 박시백 조선사 팟캐스트를 한때 열심히 듣고 남경태 선생님 책도 많이 봤는데.. 어려웠던 시절 위로가 되었던 목소리에요
borumis님의 대화: 오오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맞아요 책도 음식과 술처럼 마리아쥬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서울리뷰오브북스를 그믐에서 읽고 있는데 리뷰하는 책 뿐만 아니라 함께읽기로 추천해주는 책들도 같이 읽어보고 싶은 게 엄청 늘어났어요;;
서울리뷰오브북스를 저도 여기에서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은 많고.. 그러네요 ㅎ
도롱님의 대화: 이 부분 읽으면서 작가님 유추가 재밌어서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ㅎ
네, 희미한 유머코드가 숨어있더라구요 ㅎ
borumis님의 대화: 책 진짜 싫어하는 애들은 만화책을 줘도 안 읽더라구요;; 그나마 만화책으로 먼저 꼬실 수 있는 애들은 양반..^^;;
저희집 애들이 그런 케이스인데요 ㅎㅎ 보르미스님 자녀들은 책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책 싫어하는 애들... 포기했어요 ㅎㅎ 그나마 저희 첫째는 책을 조금 보기 시작하고, 중2 아들놈은 철학책은 조금 보기 시작하네요. 유튜브 나 게임 하는 시간에 비하면 비교할수 없을 정도지많요
도롱님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평일에는 좀 덜 붐비나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왕실은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이슬름과의 전쟁을 통해 형성된 국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의 방침도 '정복적 선교'랄까요, 우선 점령하고 기독교로 개종시킨다는 방침을 시행하고 후원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행해진 이런 방식의 점령과 식민지화, 강제 개종의 패턴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19, 딜런 유 지음
마테오 리치는 루쿠이의 인맥으로 명나라 유학자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중국의 고전을 공부합니다. 그러면서 점차 기존의 루지에리 방식의 불교를 차용한 접근법을 폐기하고 가톨릭 신앙과 중국 유학이 공존하는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23, 딜런 유 지음
우선 선교회의 조직상 중국 선교부는 일본 선교부의 하위조직이었습니다. 그런데 맡오 리치의 유교적 접근 방법이 대성공을 거두자 지나치게 현지화를 하여 원래 교리가 왜곡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33, 딜런 유 지음
오구오구님의 대화: 평일에는 좀 덜 붐비나요?
네! 평일 오전에 갔는데 여유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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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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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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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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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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