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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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월 13일 화요일에도 3장을 계속해서 읽습니다. '탕자와 변혁가, 그리고 현자'부터 '신앙의 대도는 무엇인가'까지 읽습니다. 114쪽부터 144쪽까지입니다. 유명한 마테오 리치 신부를 포함해 동아시아 해양 교류와 초기 기독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파드레의 이야기와 현지 선교 전략의 변화를 짚습니다.
마테오 리치의 현지화 전략이 유효했더라면 조선의 천주교 박해 같은 역사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답니다. 여러분, 특히 성당 다니시는 분들, 생각도 궁금합니다.
1503년 연산군 9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김까불이와 김깜둥이가 납 원석인 연철에서 은을 분리해내는 방법을 찾아내었다고 하는 데서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아, 원래 『실록』에 남은 이름은 "양인 김감불과 장예원 노비 김검동"입니다만, 실은 이리 불리지 않았을까 그냥 한번 유추해보았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101, 딜런 유 지음
이 부분 읽으면서 작가님 유추가 재밌어서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ㅎ
저도요 ㅎㅎㅎ
네, 희미한 유머코드가 숨어있더라구요 ㅎ
루쿠이는 마테오 리치의 이 모든 일생의 기간 동안 충실한 동반자가 됩니다. 마테오 리치가 유학자들의 인사이더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이어주었고, 1598년 처음 베이징에 진입했다 실패하고 돌아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도 옆에서 돌봤으며, 훗날 조선의 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친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마테오 리치의 초기 저서인 『교우론 』에도 서문을 썼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 126, 딜런 유 지음
마테오 리치가 파송되는 과정 속 예수회 이야기도 흥미롭고, 루쿠이가 리 공에게 천문학과 수학을 배우며 후에는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아스트로라베를 봤어요. @밥심 님도 다녀오신 3층 이슬람문화관에 있더라구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아는 유물이 나오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모임 덕분에 뿌듯해졌습니다!
우와 짱 멋집니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전 못봤습니다. 흑흑.
와, 실물 영접! 너무 이뻐요 :D
평일에는 좀 덜 붐비나요?
네! 평일 오전에 갔는데 여유있었어요~
마테오 리치는 그동안의 불교승복 대신 유학자처럼 검은색 비단 도포와 관으로 바꿔입고, 유학 경전을 응용한 새로운 교리서 <천주실의>를 짓는 한편으로 발리냐노의 명에 따라 사서오경의 라틴어 번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정복식 선교' 가 아닌 예수회 선교 사업?에 대해 읽으니 대단하신 신부님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나라의 언어 사회 전통 사상을 공부하고 현지화 전략을 짜고.. 현지 권력자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로마를 설득해야 하고.. 엄청난 역량의 '파드래' 였던 것 같습니다... 종교의 힘을 다시금 느낍니다.
저도 어제 크리스탕으로서 요부분들 읽으면서 흥미롭고 대단하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그 유명한 엔도 슈샤크의 이 책이 생각이 났는데 그 배경이 딱 책의 배경과 겹치더군요. 저는 소설로는 읽지 못 했고 여러 해 전 영화로 봤는데 왜 배교할 수 밖에 없었는가가 정말 진진하게 묘사가 되어 숙연해던 영화입니다.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인데 이런 진지한 영화 만들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보게되는 계기가 됐죠. 지난 주말엔 고 안성기 배우 추모 특집이라고 해서 TV에서 <청년 김대건> 잠깐 잠깐 봤는데 김대건 신부가 예수회 소속인지는 모를겠으나 마카오에서 공부했던데 왜 그랬는지도 이 부분을 읽으니까 조금 이해가 가겠더군요. 근데 조경남의 <난중잡록> 찾아봤는데 못 찾겠더군요. ㅠ
침묵기독교인들이 심하게 박해받았던 17세기 일본.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펴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 페레이라의 배교 사실이 알려진다. 확인을 위해 잠복한 제자 로드리고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을 겪고... 하나님은 어찌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이들을 외면한 채 침묵하고만 있는 것인가.
앗 스텔라님 찌찌뽕 ㅎㅎㅎ
전 <침묵> 책도 영화도 봤는데, 종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작품이었어요. 박해받는 이들에게 주인공 신부가 '배교'하라고 그러지 않으면 처참하게 죽을 뿐이라고 했을 때, 신자들이 "저희가 예수님을 믿는 건 죽은 후의 삶이 영화롭기 때문이지 않나요? 그럼 이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빨리 죽을수록 좋은 게 아닌가요?"란 대답에 신부가 고뇌하던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교한 후에도 버리지 못했던 믿음...꼭 저 같습니다. 음?? '예수회'에 대한 얘기는 '두교황'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알게 되기만 했습니다. ^^;;
두 교황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으로 가톨릭 추기경들은 콘클라베를 위해 바티칸으로 모인다. 세번의 투표 끝에 보수적인 입장에서 가톨릭 신앙을 추구하는 강경파 라칭거가 교황 직위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재임 기간 중 성직자들이 재단 소년들을 괴롭히고 바티칸의 기밀 유서가 유출되는 등 전무후무한 교회 스캔들에 휩싸인 라칭거는 자진해서 교황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비슷한 시기, 스스로가 가진 마음의 짐 때문에 추기경직을 사퇴하려는 베르고글리오가 라칭거를 찾는다.
와, 요정님은 그것까지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전 오래 전에 봐서 그렇게 디테일한 것까지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책도 본다 본다해놓고 못 보고있는데 이번에 이 책 보니까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사실 순교는 어떤 면에선 정말 잔인한 것 같긴 하더라고요. 그냥 순요한 영웅으로 남느니 배교한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며 사는 것도 의미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보고요. ㅋ 제가 뭘 알겠습니까? ㅠ 저 시대에 비하면 신앙 갖기 좋은 시대인데도 갈등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예 신앙을 모르고 살면 모를까. 그러면서 사람은 익어 가는 것이겠죠? 볼게 많아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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