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16세기 이후 상당수의 세파딤 유대인들은 상대적으로 압박이 적은 신대륙으로 건너가거나 혹은 종교개혁의 와중에 스페인, 포르투갈과 대적한 신교 국가들로 몰 렸습니다. 그중 가장 종교적으로 관용적이었던 곳이 네덜란드공화국이었습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72,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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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처음에는 페르시아 혹은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인도, 중앙아시아, 그러다가 마침대 17세기 초반 지구의 반대편인 중국에 들어갔더니 바 로 마테오 리치가 스스로 '이스라엘인'이라고 하는 유대인 응아이와 그가 속한 카이펑의 유대인 커뮤니티를 만났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73,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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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므나세는 1657년 흡족하지 못한 결과에 실망하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왔다가 바 로 사망합니다. 스스로는 흡족하지 못하였을지 몰라도 그는 다시 유대인들이 잉글랜드에 받아들여지도록, 그래서 유럽의 반유대주의 속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유대인들은 이후 19세기 홍콩과 상하이의 유대 커뮤니티 형성의 주역이 됩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83,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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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향팔님의 대화: 정말로, 연신 감탄하고 있습니다.
"경로를 추정하면 페르시아에서 일단의 유대인 집단이 아프가니스탄-인도 북부를 거쳐 중앙아시아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와 유대인이 중국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었군요,, 놀랐습니다
FiveJ
“ 예수회와 유럽에서 이들을 두고 이스라엘 지파를 발견했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동안 그런 바깥세상 모르고 이들은 그냥 오래오래 몇백 년 동안 중국 사회에서 나름대로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68,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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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borumis님의 문장 수집: "동아시아는 유대인 커뮤니티가 사회 속에 있었던 적이 없으니 그에 반대하는 반유대주의도 애당초 존재해본 적이 없는 이슈입니다. 그래서인지, 유대인이라는 문제가 그저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경우뿐만 아니라 왜 그토록 세련돼 보이는 유럽 문명 속에서 끊임없이 반유대주의라는 야만적 형태로 불거져 나오는지 동아시아인으로서는 사실 꽤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체감하는 유대인 문제는 홀로코스트의 피해자, 이스라엘이라는 근래의 가해자, 세게정복 음모론, 그리고 일부 개신교의 뭐랄까 좀 난감한 유사동족의식 정도입니다. "
ㅋㅋㅋ 저두요.. 사실 찔리면서도 제대로 긁어준 기분이랄까요.
도롱
aida님의 대화: 후난성 카이펑부의 이츠러예족.
중국 한복판에서 몇백년 살고 있던 유대인이 자신의 종교를 지키면서 유학자가 되어 관리가 되고 마테오 신부를 찾아간 일의 여파가.. 13세기 추방령이 있었던 잉글랜드에 유대인들이 다시 들어갈 기회가 되고 홍콩 상하이로 뻗어나가 국제금융의 큰손이 되었다는 얘기라니요!
게다가, 유대인 디아스포라 역사를 한번 훝으면서, 베니스의 상인 사일록 세파딤 유대인이라고 살짝 언급해 주시는 박식함과 센스. 시대와 장소를 넘나 들며 얽힌 이야기들. 감탄하게 됩니다.!
Aida 님의 정리로 한 눈에 들어와요! 저도 매우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도롱
“ 이츠러예교는 아무라한 (=아브라함) 조사가 세웠는데, 그는 반고 아탐(중국고사의 반고와 히브리의 아담을 같은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의 19세손이다. 천지창조 이후 조사들을 통해 하늘의 도가 전해 내려왔는데, 그들은 형상을 만들어서 섬기거나 사술이나 귀신을 섬기지 않았다. 아무라한이 생각해보니 하늘이라는 것은 맑고 순수하며 그 아래와 비교할 수가 없다. 하늘의 길은 말하지 않으니 사계절을 통해 제 길을 가고 만물이 만들어졌다. 봄이면 생명이 나고 여름이 면 자라고 가을이면 추수하고 겨울이면 저장을 한다. 하늘을 나는 새나 바다의 물고기나 땅 위의 소생들이 모두 이 생명의 순환을 따르고 변화하고 색을 낸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 163,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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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도롱님의 문장 수집: "이츠러예교는 아무라한 (=아브라함) 조사가 세웠는데, 그는 반고 아탐(중국고사의 반고와 히브리의 아담을 같은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의 19세손이다. 천지창조 이후 조사들을 통해 하늘의 도가 전해 내려왔는데, 그들은 형상을 만들어서 섬기거나 사술이나 귀신을 섬기지 않았다. 아무라한이 생각해보니 하늘이라는 것은 맑고 순수하며 그 아래와 비교할 수가 없다. 하늘의 길은 말하지 않으니 사계절을 통해 제 길을 가고 만물이 만들어졌다. 봄이면 생명이 나고 여름이 면 자라고 가을이면 추수하고 겨울이면 저장을 한다. 하늘을 나는 새나 바다의 물고기나 땅 위의 소생들이 모두 이 생명의 순환을 따르고 변화하고 색을 낸다."
1489년의 ‘중건청진사기비’ 내용이 놀랍네요. 유교의 눈으로 본 구약의 천지창조같은 느낌이네요. 표현이 묘하고 도가도비상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도롱
유대교가 이렇게 일찍 들어왔다는 게 신기해요. 165쪽에 나오는 청진사 시나고그 사진도 찾아보았는데요, 인터넷 상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잘못 소개가 된 글도 꽤 보이더라구요. 덕분에 랍비가 주재하는 유대교 회당으로 잘 알게 되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1월 15일 목요일은 3장 3장 '마카오 신사, 카피탕 모르'부터 '국제통화 피스오브에이트'까지 읽습니다. 184쪽부터 210쪽까지입니다.
마카오를 중심으로 확립한 동아시아 해상 교류 헤게모니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모습! 거기에 더해서 글로벌 '실버 라이닝'의 실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뜬금없이 남미 볼리비아가 등장하는데, 역시 또 감탄하고 읽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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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대화: 오늘 1월 15일 목요일은 3장 3장 '마카오 신사, 카피탕 모르'부터 '국제통화 피스오브에이트'까지 읽습니다. 184쪽부터 210쪽까지입니다.
마카오를 중심으로 확립한 동아시아 해상 교류 헤게모니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모습! 거기에 더해서 글로벌 '실버 라이닝'의 실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뜬금없이 남미 볼리비아가 등장하는데, 역시 또 감탄하고 읽었답니다. :)
“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은으로 세금을 내는 제도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6 세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장난(강남) 지역에 은이 슬슬 비즈니스 및 축재 용도로 유통되기 시작하였고, 현물세 대신 은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장난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상단이 조성되고 이들이 중국의 여러 지역으로 유통망 및 조세망을 형성하였는데, 이들에게 은은 확실히 유용한 유통 매개 수단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이들 상단을 방이라고 부르는데, 중국 무협 소설의 협객이 사실 이들 방의 조직원으로서 수송 물자의 보안 물류 담당자들이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뭔가 그럴싸하기는 합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장 197쪽,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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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문장 수집: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은으로 세금을 내는 제도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6세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장난(강남) 지역에 은이 슬슬 비즈니스 및 축재 용도로 유통되기 시작하였고, 현물세 대신 은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장난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상단이 조성되고 이들이 중국의 여러 지역으로 유통망 및 조세망을 형성하였는데, 이들에게 은은 확실히 유용한 유통 매개 수단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이들 상단을 방이라고 부르는데, 중국 무협 소설의 협객이 사실 이들 방의 조직원으로서 수송 물자의 보안 물류 담당자들이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뭔가 그럴싸하기는 합니다. "
오늘(1월 15일) 읽을 부분에서 제가 빵 터졌던 대목입니다. :) 그러면서, 갑자기 재미있게 읽었던 무협 웹 소설이 하나 떠오르지 뭐예요. 책으로도 나왔어요. 『환생표사』. 상단이 의뢰한 물건을 옮기는 표국에서 최고의 표사를 꿈꾸는 협객의 이야기입니다. 공교롭게도, 공간 배경도 중국 강남의 저장성이에요!
환생표사 1~8 북케이스 세트 - 전8권신갈나무 장편소설. 내 꿈은 표사가 되어 멋진 말을 타고 표물을 호송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절름발이에 변변한 무공조차 익히지 못했던 나는 평생 허드렛일이나 하는 쟁자수로 살았다. 어느 날 표행 중에 만난 산적들에게 쌍욕을 시전하며 저항하다가 뒈지기 전까지는…….
책장 바로가기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다들이불개고밥먹어~🎶
ㅎㅎ 맞아요. 그 옛날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죠. 일명 개그송. 그 선두 주자가 박세민이란 개그맨이 교묘하게 바꿔 부르기를 시도했는데 첨엔 먹혔지만 오래 못 가고 사라졌죠? 그렇게 말하니까 그렇게 들리기전법이라고나 할까? 지금 뭐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향팔님의 대화: 이 대목을 읽고 또 @stella15 님께서 올려주신 음악을 듣다가 구약성서 시편 137편을 다시 읽어봤어요.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 위에
우리의 수금 걸어놓고서…
(고양이 개흉수술 전날, 생전 안 읽던 성경을 읽고 복음성가를 따라 부르며 기도했던 밤이 생각나네요. 저는 교회도 성당도 다니지 않습니다만, 너무 간절할 때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좀 얍쌉하죠?)
ㅎㅎ 사람이 원래 얍쌉한 존재잖아요. 그래서 고난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더 많이 믿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하나밈 편에선 얍쌉하지 말라고. 이왕 믿는 거 진득하게 믿으라고. 하하
borumis
aida님의 대화: ㅋㅋㅋ 저두요.. 사실 찔리면서도 제대로 긁어준 기분이랄까요.
요즘 밈대로라면 '긁?'하는 부분이에요 ㅋ
borumis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사람이 원래 얍쌉한 존재잖아요. 그래서 고난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더 많이 믿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하나밈 편에선 얍쌉하지 말라고. 이왕 믿는 거 진득하게 믿으라고. 하하
ㅋㅋㅋ 이왕 믿는 거 진득하게 믿으란 말이 왜이리 와닿죠,,
꽃의요정
향팔님의 대화: ㅎㅎㅎ “잘해봐” 사라진 남편분에서 현웃 터졌습니다
언젠가/누군가가 또 '제2의 성' 방을 열어 주리라 믿습니다. 이젠 책모임이 아니면 벽돌책은 못 읽겠어요!!!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 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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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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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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