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옛날에 귀신들린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준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쩌면 우울증에 빠진 사람을 치료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산을 위미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이 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다 완국의 해체, 포로, 분산, 재배치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후 스스로를 같은 신세로 인식한 흑인 노래들에 의해흑인 영가로 "바비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울었지, 시온을 기억하면서"라는 구절이 자주 불리는 모티프가 되기도 할 것이다. 7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보니엠의 <리버스 오브 바빌론 Rivers of Babylon>이라는 곡에도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 데어 위 샛 다운, 예에, 위 웹트, 웬 위 리멤버 자이언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 Zion"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70, 딜런 유 지음
앗, 본문 '의미'였는데 '위미'라고 오타가 났네요. 그믐은 다른 건 다 좋은데 29분만 지나면...엉엉. 암튼 이 부분 읽고 많이 웃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님이 위트와 유머가 넘치시는 분 같습니다. 사실 영단어의 한글 표기는 지금은 잘 안하지 않나요? 그런데 어찌 아시고 옛 추억을 소환해 주시네요. 사실 저 학교 때만해도 영어 단어 빨리 암기하려고 야매로 저렇게 한글로 써 두곤 했거든요. 특히 팝송은 더더욱. 지금은 촌스럽다고 저렇게 안하는데. ㅋㅋ 그래서 생각난 김에 이 곡 링크하고 갑니다. 한창 때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이죠. 거의 매일 라디오만 틀으면 한 번 이상은 들을 수 있는 곡! https://www.youtube.com/watch?v=7r_MvglKxhs&list=RD7r_MvglKxhs&start_radio=1
앗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추억소환되서 흥얼흥얼~댔는데 ㅋㅋㅋ 링크 감사합니다.
다들이불개고밥먹어~🎶
이 대목을 읽고 또 @stella15 님께서 올려주신 음악을 듣다가 구약성서 시편 137편을 다시 읽어봤어요.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 위에 우리의 수금 걸어놓고서… (고양이 개흉수술 전날, 생전 안 읽던 성경을 읽고 복음성가를 따라 부르며 기도했던 밤이 생각나네요. 저는 교회도 성당도 다니지 않습니다만, 너무 간절할 때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좀 얍쌉하죠?)
[검정]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가톨릭용 (RCH72T-1C) - 중.단본.무색인 - 비닐말씀을 쉽게 이해하려는 분을 위한 성경이다. 쉬운 번역은 기본, 신뢰성과 정확성까지 갖췄다. 원어의 뜻을 분명하게 파악하여, 우리 어법에 맞게 번역하였다. 대화문에서는 현대 우리말 존대법을 적용하였다.
ㅎㅎ 사람이 원래 얍쌉한 존재잖아요. 그래서 고난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더 많이 믿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하나밈 편에선 얍쌉하지 말라고. 이왕 믿는 거 진득하게 믿으라고. 하하
ㅋㅋㅋ 이왕 믿는 거 진득하게 믿으란 말이 왜이리 와닿죠,,
아, 보루미스님 이런 코드 좋아하시는구나! 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피식대학의 긁..ㅋㅋㅋ 원소윤의 '꽤 낙천적인 아이'에서도 이런 식으로 종교 유머가 많은데 추천해요!
꽤 낙천적인 아이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꽤 낙천적인 아이』는 이제 막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풋내기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오, 재밌겠어요!
죽기 직전에 세례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뭘~ 이 정도면 아주 우수하십니다. 아멘
그러니 로또죠. 일찍 믿는 사람은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이시라고하곤 온갖 핍박과 고난을 다 받고 천국을 가니. 그 사람들은 세상에서 온갖 여러가지 죄악은 다 지어보고 가는데... ㅠ
ㅎㅎ 맞아요. 그 옛날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죠. 일명 개그송. 그 선두 주자가 박세민이란 개그맨이 교묘하게 바꿔 부르기를 시도했는데 첨엔 먹혔지만 오래 못 가고 사라졌죠? 그렇게 말하니까 그렇게 들리기전법이라고나 할까? 지금 뭐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동아시아는 유대인 커뮤니티가 사회 속에 있었던 적이 없으니 그에 반대하는 반유대주의도 애당초 존재해본 적이 없는 이슈입니다. 그래서인지, 유대인이라는 문제가 그저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경우뿐만 아니라 왜 그토록 세련돼 보이는 유럽 문명 속에서 끊임없이 반유대주의라는 야만적 형태로 불거져 나오는지 동아시아인으로서는 사실 꽤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체감하는 유대인 문제는 홀로코스트의 피해자, 이스라엘이라는 근래의 가해자, 세게정복 음모론, 그리고 일부 개신교의 뭐랄까 좀 난감한 유사동족의식 정도입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168-169, 딜런 유 지음
ㅋㅋㅋ 전 이런 은근슬쩍 디스에 빵터집니다.
“일부 개신교계의 뭐랄까 좀 난감한 유사동족의식” ㅎㅎㅎ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유대교를 기독교와 동일시 하잖아요. 심지어 제 친척 동생이 독실한 기독교신자인데, 자기 아이들 이름을 전부 유대교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어서, 그건 기독교가 아니라 유대교랑 관련 있는 이름이라고 얘기해 주려다 참았습니다. 자식은 건드리면 안 되는 문제기에....
아 정말요? 전 여태껏 기독교와 유대교의 이름들이 다른지도 몰랐네요. 신약과 구약에 나오는 이름 차이일까요? 원소연 책 읽다가 '치릴로'라는 신기한 세례명도 있더라구요. 남편도 처음 들어보는 세례명 (마르띠노).. 뭔가 둘다 성인들보다는 이태리 영화에서 볼 듯한 개구쟁이들 이름같다고;;; 전 순 한글이름이라 한자로 쓰지도 못하고.. 외국 다니면서도 한번도 영문식 이름을 가져본 적 없어서 이름이 여러 개인 남편이 신기했어요. 저도 적륜재님처럼 뭔가 있어보이는 당호같은 게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을 좀 잘못했네요. 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교예요(제가 경험한 한국의 개신교에선 오직 유일하게 하나님이 인정한 기독교는 우리 뿐이라고 배워서 입에 붙어 버렸어요). 근데 어차피 서양 이름이라 그렇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조카들 이름은 개신교와 전혀 관계 없는 그야말로 유대교적(?) 이름이었거든요. 근데 친척동생은 그 이름이 개신교와 관련된 '좋은' 이름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길래...그냥 아멘하고 넘어갔습니다. ^^;;; 사실 한국 개신교에서는 좋은 뜻으로 사용하고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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