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201,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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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코카잎이 코카인의 주원료이긴 한데 제가 페루 쿠스코에 가서 고산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고산병에 좋다고 코카잎 차를 많이 주시더라구요..;; 실제로는 산소통이 최고로 효과 있었거 코카 차는 별로 stimulant?같은 효과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향은 좋았고 몸이 따듯해지더라구요.
향팔
우아, @borumis 님은 쿠스코에도 가보셨군요. 저도 마추픽추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과연 갈 수 있을지..?) 고산병에 걸리면 그냥 빨리 내려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약(?)이 있었네요 ㅎㅎ
borumis
쿠스코 마추픽추 가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거의 산소통 끌어안고 내내 쓰러져 있었어요^^;;; 코카 차가 좋다고 하긴 하던데.. 실은 그냥 placebo인것 같고.. 산소통이 짱입니다!
borumis
“ 이처럼, 지금 얘기하고 있는 수많은 업적과 화려한 성취들의 아랫자락을 들추면 이름도 남지 않은 수많은 희생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이야기를 읽고 계시는 분들이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의 화려함에만 너무 마음 뺏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204,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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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금-은 복본위제도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느 하나의 가치를 고정해두고(대체로 금이겠죠. 더 비싸니까) 다른 금속의 상대적 가치를 지정하여 유통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대체로 은이 더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은이 실질적인 기준이라고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금화의 경우 처음 베네치아에서 만들기 시작한 이후 13세기부터 18세기 말까지 전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제조된 두카트라는 금화가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누가 주조를 하든지 원래의 순도 0.986퍼센트와 중량 3.4909 그램을 꾸준히 지키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유럽의 기준 통화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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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최근의 연구들은 인도에서도 중국으로 은이 유입되었고 전통적인 지중해-오스만 제국에서 중앙아시아 루트를 통해서도 은이 상당량 중국으로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조선에서도 은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했을 정 도이니 그야말로 은의 블랙홀이랄까요. 그렇게 보면 이 시기에 은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대신 대량의 금이 이 기간 내내 중국에서 유출되어나온 것이 설명이 돼고 왜 '은'인가에 대해서 '유럽이 중국에 팔 물건이 없어서' 라고 하는 예전의 주장은 근거가 약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자면 은을 생산해서 은화로 만들기만 하면 일단 세수가 발생하고 중국에 가져가면 시세 차익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전 지구적 사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간단히 말하면 '이익'이라는 것이지요. 뭐, 그게 100퍼센트를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은이 왜 16-17세기의 아시아 무역 네트워크에 그렇게 중요한지 이제 배경을 알고 이야기를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 므나세 벤 이스라엘은 이후 유대 교육을 거쳐 율법학자 겸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랍비가 됩니다. 그런데 그는 랍비일 뿐 아니라 1630년대 후반부터 구약성경에 대한 신학적 저서를 쓴 저술가이면서, 동시에 출판업자로서 암스테르담지식인 사회에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어느 정 도였느냐면, 이때 그와 학문적 교류를 나눈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이 책의 후반부에도 등장할 당대의 슈퍼 셀럽 지식인 후고 그로티 우스랍니다! 게다가 나중에 네덜란드 유대교에서 파문을 당한 철학자 스피노자가 바로 그의 제자입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291,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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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콘베르소와 스피노자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 응아이에 관한 일화가 미치는 영향력도요! 유대인들의 자생력도 굉장한 것 같아요! :)
borumis
생각해보면 유대인들이 좀더 일찍 영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어요.
borumis
듣기만 해도 법정 유해 중금속이 공기 속에 가득 차서 반짝거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202,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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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은하수같은 Rio de plata에 은이 아니라 수은이 흘러다녔을 지도;;; ㅜㅜ 아휴..
우유니 사막 외에 은광 투어도 볼리비아 관광상품 중 하나인데.. 전 무서워서 못 갈듯;; 수은이 아니어도 수많은 원혼들이 떠다닐 것 같아요;;
도롱
은광 투어도 있군요! 볼리비아 사막도 참 아름답던데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알면 책에 나오는 문장처럼 화려함도 반감되는 것 같네요. ㅜㅜ
향팔
아이고.. 이래서 제목이 ‘포토시의 반짝거리는 공기’였군요.
borumis
“ ...그야말로 은의 블랙홀이랄까요. 그렇게 보면 이 시기에 은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대신 대량의 금이 이 기간 내내 중국에서 유출되어나온 것이 설명이 되고, 왜 '은'인가에 대해서 '유럽이 중국에 팔 물건이 없어서'라고 하는 예전의 주장은 근거가 약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자면, 은을 생산해서 은화로 만들기만 하면 일단 세수가 발생하고 중국에 가져가면 시세 차익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전 지구적 사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간단히 말하면 '이익'이라는 것이지요.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209-210,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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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유럽이 중국에 팔 물건이 없어서’라고 하는 예전의 주장은 근거가 약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대목을 읽다가 생각난 에피소드가, 나~중에 영국의 매카트니가 통상조약을 청하러 왔다가 청나라 건륭제로부터 ‘니네 나라 상품은 (너무 허접하여) 우리한텐 쓸모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실은 건륭제의 그 말이 실상과는 달랐다고 하더라고요. <옥스퍼드 세계사>에 보니, 그때 많은 중국인이 서양의 상품을 원했던 건 맞다고…
borumis
하긴, 뭐든 다 갖고 있어 부족함을 모르고 통상조약을 반대할 만한 윗대가리들의 허세와 실제 아랫사람들이 느끼는 건 달랐겠죠.. 괜히 요즘도 직구를 많이 하겠어요..해외여행 가면 실상 쓸데 없는 예쁜 쓰레기여도 기념품이라고 다 사오고 그닥 내 입맛에 안 맞아도 괜히 뭔가 외국 과자라도 사오곤 하잖아요..ㅎㅎㅎ
향팔
(199쪽) “볼리비아는 아프리카와 연결되는 대서양으로는 안데스산맥에 가로막혀 있고, 반대편으로는 태평양 쪽에 있지만 내륙에 위치합니다.” >>> 위 문장의 지리적 설명에서 위치가 뒤바뀌었네요. 안데스 산맥은 대서양이 아닌 태평양 연안에 있지요.
(127쪽 오타) “1327년 초에 이미 정묘호란을 겪었고” >>> 1627년
borumis
앗 맞아요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응? 안데스는 태평양 쪽 해안을 따라 죽~ 내려갈텐데?하고 의아했어요. 아마 아프리카로 연결되는 대서양쪽으로는 아마존 밀림으로 막혀 있고 태평양 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에 가로막혀 내륙에 위치합니다. 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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